2024/04 42

늙어 가다 (944)

늙어 가다 (944) 2024년 4월 9일 밤 9시 50분이 다 되었다. 아침에는 더운 줄 몰랐지만 낮이 되니 꽤 더웠다. 이런 날씨가 계속되려나. 아무래도 여름이 곧 올 것 같다. 여름이 좀 늦게 왔으면 좋으련만. 이제 아파트의 벚꽃도 슬슬 지기 시작했다. 벚꽃 잎이 작은 바람에도 날려 떨어지고 있고, 파란 잎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어느새 철쭉꽃도 피기 시작했다. 혹시 진달래꽃이 피어 있는 것인가 해서 자세히 들여다봤더니 틀림없는 철쭉꽃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 화단에는 철쭉이 꽤 많다. 오늘 본 것은 분홍색 철쭉꽃이다. 흰 철쭉꽃은 아직 피지 않았지만 곧 필 것이다. +++ 오늘로 선거 운동이 끝난다. 내일은 투표일이다. 과연 어느 쪽이 이길까? 선거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예측도 일치하지는 않는다. 다..

이런 저런 일 2024.04.09

늙어 가다 (943)

늙어 가다 (943) 2024년 4월 8일 저녁 8시 30분이 다 되었다. 요새 잠 주기가 달라졌다. 그렇다고 문제가 될 것은 없다. 아침에 출근할 일도 없으니 잠 주기가 달라지면 어떤가? 오늘 새벽까지 전화번호를 정리했다. 핸드폰을 보니 저장된 전화번호가 꽤 많다. 그동안의 이런저런 인연으로 알게 된 사람들의 전화번호이다. 그런데 최근 몇 년 동안 단 한 번도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던 사람들의 전화번호도 기록되어 있다. 그래서 그런 전화번호는 과감히 삭제했다. 그런데 아직도 남아 있는 전화번호가 꽤 많다. 좀 더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이제 어떤 기준으로 정리해야 할까? +++ 뉴스에서 조국혁신당의 공약을 보았다. 대기업의 임금과 중소기업의 임금 사이에 차이가 많으니 그것을 줄이기 위해 대기업의 임금을 ..

이런 저런 일 2024.04.08

늙어 가다 (942)

늙어 가다 (942) 2024년 4월 7일 오후 3시 5분이 지났다. 화창한 일요일 오후이다. 바깥 기온이 상당히 높다. 설마 이렇게 곧바로 여름으로 가는 것은 아니겠지. 요즘 나의 즐거움은 스포츠인데, 너무 몰입해서 그런지 몇몇 선수를 보는 마음이 편하지 않다. MLB에서 돌아온 류현진은 요즘 상당히 힘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MLB 출신의 투수라고 볼 수 없을 정도이다. 적응이 더 필요한 것일까? 한국 기준으로는 고 연봉자인데 언제 그 연봉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줄지 모르겠다. 이대로 은퇴하기에는 좀 이른 나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쪼록 슬럼프에서 벗어나 제 모습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김민재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모처럼 선발로 뛰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

이런 저런 일 2024.04.07

늙어 가다 (941)

늙어 가다 (941) 2024년 4월 6일 오후 7시 35분이 다 되었다. 화창한 토요일이었다. 따뜻한 날씨에 동네 벚꽃이 다 피어버린 것 같다. 벌써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한 벚나무도 있다. 아파트 입구에 목련 한 그루가 있었고, 꽃도 제법 피었다. 백목련꽃이다. 사실 자목련꽃도 보기 좋은데, 근처에서는 찾기 어렵다. 아무튼 아직은 벚꽃과 목련꽃을 즐길 시기이다. 길지 않은 짧은 봄날에 전해지는 화사함이 있다. 다음 주까지는 비 소식이 없어 다행이다. 봄비에 속절없이 떨어져 나가는 벚꽃잎과 목련꽃잎을 보고 싶지는 않다. 그래도 봄바람에 휘날려 흩어지는 벚꽃잎에는 정취가 있다. +++ 오늘은 사전 투표 마지막날이었다. 저녁 6시 기준으로 사전 투표율이 31.28%라고 한다. 역대 최고라고 한다. 오후 4시..

이런 저런 일 2024.04.06

늙어 가다 (940)

늙어 가다 (940) 2024년 4월 5일 오후 5시 40분이 다 되었다. 어제까지 이런저런 일로 좀 피곤했다. 커피를 매일 두 잔씩 마신 것 같다. 그것도 작은 잔이 아니라 좀 큰 잔으로. 그러다 보니 자다 깨다를 반복했고 아침이 되어서야 잠을 좀 이룰 수 있었다. 결국 늦게 일어났다. 오늘은 식목일이지만 식목일에 관한 소식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요즘도 식목일 행사를 하는지 모르겠다.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만 해도 식목일이 꽤 중요한 날이었던 것 같다. 실제로 그날 나무를 심기도 했었고. 아무튼 오늘은 사전 투표가 시작되는 날이다. 그러다 보니 식목일 소식은 없고 그 소식만 있는 것 같다. 사전 투표율이 좀 높게 나왔다고 하는 것 같다. 내일 되어봐야 정확한 사전 투표율을 알 수 있지만, 오늘만..

이런 저런 일 2024.04.05

(만화) 신들의 봉우리 1~5

(만화) 신들의 봉우리 1~5 (유메마쿠라 바쿠 글, 다니구치 지로 그림, 홍구희 역 애니북스) 내가 가진 책은 2009년에 발행된 한국어 번역본 초판 (1~3권)과 2010년에 발행된 한국어 번역본 초판(4~5권)이다. 글을 쓴 유메바쿠라 바쿠는 꽤 유명한 소설가인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그 소설가를 전혀 모른다. 순전히 다니구치 지로가 그렸다는 이유로 이 5권짜리 만화를 샀었다. 그동안 이 만화를 꽤 여러 번 봤고, 그때마다 잘 쓰고 잘 그렸다는 생각을 했었다. 왜 제목을 라고 했을까? 궁금하다. 등산가이자 사진작가인 후카마치 마코토가 이 만화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네팔에 숨어 사는 일본인 등산가 하부 조지의 이야기가 메인이기는 하지만. 만화의 앞부분에 "이 작품은 픽션입니다. 실제 인물, ..

만화·책 2024.04.05

늙어 가다 (939)

늙어 가다 (939) 2024년 4월 4일 낮 5시가 다 되었다. 오늘도 어제만큼 더웠다.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어제 예정했던 세차는 하지 못했다. 세차하려고 했었는데, 요 며칠 운전을 많이 했더니 몸이 좀 피곤해서 얼른 집에 가서 좀 눕고 싶었다. 그렇게 세차를 미루게 되었다. 세차하고 나서 편안한 마음으로 쉬는 것이 더 좋았을 텐데. 순간의 유혹을 견디지 못해 그냥 집으로 향했다. 주차를 하고 차를 살펴보니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일단 내일은 꼭 세차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또 내일 일은 내일 결정하자는 생각도 같이 하고 있다. 은퇴하더니 참 게을러졌다. 여의도의 벚꽃이 만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런데 오후에 오목교를 지나다 보니 안양천의 벚꽃도 만개했다. 여의도에 벚나무가 더 많고 벚..

이런 저런 일 2024.04.04

(만화) 리틀 포레스트 1, 2

(만화) 리틀 포레스트 1, 2 (이가라시 다이스케 글. 그림, 김희정 역, 세미콜론) 일본어 원작은 각각 2004년과 2005년에 발행된 것으로 보인다. 내가 가진 것은 2008년과 2009년에 발행된 한국어 1판 1쇄이다. 이 만화를 언제 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1권과 2권을 따로따로 샀는지 아니면 함께 샀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잠깐이면 다 볼 수 있으니까 이 만화를 사고 나서 곧바로 적어도 한 번은 봤을 것이다. 리틀 포레스트는 little forest이니 울창한 숲이라고 할 수는 없고 그냥 시골 촌 동네 주위의 숲을 말한 것이다. 제목과 그리고 작자의 이름 五十嵐大介에 이끌려 이 만화를 샀던 것 같다. 이 이름이 본명인지 예명인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五十嵐(오십남)이라는 일본어 성은 ..

만화·책 2024.04.04

늙어 가다 (938)

늙어 가다 (938) 2024년 4월 3일 밤 8시 45분이 다 되었다. 오늘 아침 6시에 하늘을 보니 흐렸다. 그래서 곧 비가 내릴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게다가 오늘 비가 내린다는 예보도 있었다. 하지만 인천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사실 오늘 세차를 했어야 했다. 차가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어서. 주유는 했지만, 오늘 비가 내릴 것이라고 믿고 있어서 세차를 미루었는데 비는 내리지 않았다. 비가 안 내릴 것 같아서 세차를 했더니 비가 내렸던 적이 많아서 오늘은 세차를 미루었는데 예보가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내가 잘못 생각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 내일 비가 내리지 않으면 무조건 세차를 하리라. 오늘은 좀 더웠다. 이제 4월 3일인데 이렇게 더워도 되는지 모르겠다. 나만 더운가? 그럴지도 모르겠다. 더위에 ..

이런 저런 일 2024.04.03

늙어 가다 (937)

늙어 가다 (937) 2024년 4월 2일 저녁 7시 30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일이 있어 아침 6시부터 운전을 했다. 그 시간이면 어둡지도 않고 차도 많지 않아서 운전이 상대적으로 편하다. 하지만 오늘도 여전히 이상하게 운전을 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두 차선이 합류될 때 어떻게 운전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지 않나? 두 차선에서 차례로 한 대씩 가면 사고가 날 까닭이 없다. 그런데도 그런 원칙을 무시하고 운전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다. 빨간 불인데 비보호 좌회전을 하지 않는다고 빵빵대는 사람들도 여전히 있다. 깜빡이만 켜면 무조건 끼어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다른 차도 같이 움직인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인지. 내 차가 가면 다른 차들은 다 멈..

이런 저런 일 2024.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