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 42

(만화) 샌드힐의 수사슴

(만화) 샌드힐의 수사슴(이마이즈미 요시하루 원안, 다니구치 지로 그림, 이정헌 역, 애니북스) 이 만화는 의 제3권이다. 시튼은 동물기로 유명한 바로 그 어니스트 톰슨 시튼을 말한다. 이 한국어 번역본은 2008년에 발행된 초판이다. 일본어판은 2004년에 발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마이즈미 요시하루 원안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 '원안'의 의미가 궁금하다. 굳이 '원안'이라고 한 것을 보면 만화의 글을 이마이즈미 요시하루가 쓴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 원안을 보고 다니구치 지로 자신이 글을 쓴 것 같다. 아무렴 어떤가? 나는 그냥 다니구치 지로의 그림이어서 이 만화를 샀을 뿐이다. 이마이즈미 요시하루는 누군지도 모르고. 그런데 '샌드힐의 수사슴'은 지호에서 발행한 의 첫째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이 에피..

만화·책 2024.04.22

늙어 가다 (957)

늙어 가다 (957) 2024년 4월 22일 오후 6시 30분이 다 되었다. 아침에 일이 있어 6시 20분부터 운전을 했다. 이런 이른 시간에도 도로에는 항상 차들이 많다. 왜 이렇게 차가 많을까? 다들 먹고살기 위해 출근하는 길이 아니겠는가? 나처럼 출근하지도 않으면서 이른 아침부터 운전을 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기는 하겠지만. 뉴스를 보면서 이 세상에는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복잡한 출근 풍경을 보면 선량한 마음으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하지만 범죄자들 때문에 고통받는 선량한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아파트 화단에 모란꽃이 피었다. 모란이 있는 줄 몰랐다. 꽃이 피기 전에는 모란인지 아닌지 알 수 없었고, 꽃을 ..

이런 저런 일 2024.04.22

늙어 가다 (956)

늙어 가다 (956) 2024년 4월 21일 저녁 8시 10분이 다 되었다. 오늘 하루도 잘 지냈다. 특별한 일을 한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냥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이런저런 것도 읽거나 보면서 그렇게 하루하루를 잘 지내고 있다. 이런 생활에 불만이 없다. 은퇴하고 나서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 보니 뭔가에 쫓기듯 바쁘게 살아야 하지 않아서 좋기만 하다. 40년이 넘도록 월급 생활자로 잘 살아왔던 것처럼, 요즘은 연금 생활자로서 잘 살고 있다. 한창때의 월급만큼 받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연금 정도로도 두 식구가 사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만 죽을 때까지 연금 수령에 큰 문제가 안 생기기를 바라고 있다. 공무원이 터무니없이 연금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

이런 저런 일 2024.04.21

(책) 회색곰 왑의 삶

(책) 회색곰 왑의 삶(어니스트 톰슨 시튼 저, 장석봉 역, 지호) 내가 가진 책은 2002년에 나온 한국어 번역판 초판 1쇄로 와 세트처럼 발행된 것이다. 제목이 '회색곰 왑의 삶'이라고 되어 있어 제목만 보면 회색곰 왑의 삶만 있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샌드힐의 수사슴', '회색곰 왑의 삶', '은여우 이야기'의 서로 다른 세 편이 실려 있다. 판권지에 보면 이들의 영어판은 원래 각각 1899, 1900, 1909년에 단행본으로 발행된 것이다. 한국어 번역판에서는 이 세 편을 합쳐 한 권으로 발행한 것이다. 각각 발행하기에는 분량이 너무 적어서 그랬을 것이다. 아무튼 이렇게 보면 한국어 번역판 제목이 좀 어색하다는 생각이 든다. '샌드힐의 수사슴'에서는 수사슴이 주인공인지 아니면 ..

만화·책 2024.04.20

늙어 가다 (955)

늙어 가다 (955) 2024년 4월 20일 저녁 7시 35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특별한 일 없이 하루가 지나고 있다. 무탈하게 잘 지낸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 오늘은 비가 내렸다. 어제가 곡우였으니 어제 비가 내렸다면 좋았을 텐데. 비가 많이 내리지는 않았고, 그냥 '봄비'에 어울리는 정도로 내렸다. 그래도 비가 내린 덕택에 때 이른 더위는 사라졌다. 오늘도 환기를 위해 창을 열었다. 하지만 초미세 먼지는 그대로 집으로 유입되는 것 같다. 시간이 좀 지나야 공기청정기의 붉은빛이 파란색으로 바뀐다. 환기를 안 할 수도 없고 하자니 황사 같은 초미세먼지가 유입되고. +++ 인천에서 칼을 들고 돌아다니던 사람이 붙잡혔다고 한다.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고 하는 것 같다. 총이 아니어서 다..

이런 저런 일 2024.04.20

늙어 가다 (954)

늙어 가다 (954) 2024년 4월 19일 저녁 8시 15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4.19 혁명이 있던 날이다. 그리고 곡우(穀雨)이기도 하다. 곡우에는 비가 좀 와야 하는 것 아닌가? 곡우 다음이 입하(立夏)이니 이제 곧 여름이 닥칠 것이다. 오늘 예정된 일정이 있어 아침 6시 30분부터 운전을 했다. 에어컨도 작동하지 않고 이른 아침부터 운전해야 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대중교통으로 움직이기에는 시간이 너무 걸려서 어쩔 수 없이 운전을 하기는 했다. 날이 밝아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오늘 오후에 하늘을 보니 그야말로 잿빛 그 자체로 보였다. 틀림없이 초미세먼지 때문일 것이다. +++ 전기차로 유명한 데슬라에서 1만 4천 명 정도를 감원했다고 한다. 전체 임직원의 10%라고 한다. 해..

이런 저런 일 2024.04.19

늙어 가다 (953)

늙어 가다 (953) 2024년 4월 18일 밤 9시 25분이 다 되었다. 무탈하게 하루를 보냈다. 오늘 황사가 심하다고 해서 외출하지 않았다. 환기한다고 창문을 열어 놓았는데 집 안으로 황사가 꽤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기분 탓인지도 모르겠다. 대기질이 언제나 개선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영원히 개선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가 중국 옆에 붙어 있다 보니 중국에서 오는 황사를 피할 길이 없다. 황사 좀 보내지 말라고 중국에 요구한들 중국 정부는 들은 척도 하지 않는 것 같다. 중국에서 황사만 넘어오는 것도 아니다. 공해 물질도 넘어오고, 싸구려 짝퉁 물품도 넘어온다. +++ 어느 호텔의 망고 빙수 가격이 10만 원이 넘는다고 한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별 문제가 되..

이런 저런 일 2024.04.18

(책) 머나먼 섬들의 지도

(책) 머나먼 섬들의 지도(유디트 살란스키 저, 권상희 역, 눌와) 내가 가진 책은 2018년 8월 19에 발행된 한국어 번역판 초판 2쇄이다. 2018년 7월 6일에 초판 1쇄가 발행되었다. 독일어 원판은 2009년에 발행되었다고 한다. 불과 1달 반 사이에 2판이 발행된 것을 보면 이 책에 흥미를 가진 사람들이 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도 나처럼 역마살이 좀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사지 않았을까? 이 책을 2021년 11월에 사서 읽었다. 제목이 얼마나 유혹적인가? 라니. 게다가 '간 적 없고 앞으로도 가지 않을 50개의 섬들'이라는 부제도 인상적이지 않은가? 그러니 이 책을 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번에 이 책을 다시 읽었다. 3년 반 만에. 확실히 50개 섬 중 어디에도 가 본 적이 없..

만화·책 2024.04.17

늙어 가다 (952)

늙어 가다 (952) 2024년 4월 17일 저녁 7시 45분이 다 되었다. 오늘 "평화협정에 서명하지 말라."는 톡을 받았다. 누가 이런 실없는 장난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몇 사람 건너 내게까지 이런 톡이 온 것을 보면 이미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이런 톡을 받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을 보니 며칠 전부터 이런 톡이 돌아다니는 것 같다. 작년 7월에 어떤 가톨릭 신부가 그런 서명을 하자고 했다는 것 같다. 그런데 왜 요즘 이런 톡이 돌아다니는 것일까? 여당이 선거에 져서 그런 것인가? 야당이 이겼으니 야당에서 그런 주장을 지지해 줄 것 같아서 그런 것일까? 가끔씩 이상한 사람들이 이상한 소문을 내서 톡으로 전파한다. 선량한 사람들이 혹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이다 보니 너도 나도 그것을 아는 사..

이런 저런 일 2024.04.17

(만화) 그림자 없는 복수

(만화) 그림자 없는 복수(박광현, 부천만화정보센터) 내가 가진 책은 2003년에 부천만화정보센터에서 복각하여 발행한 것이다. 원작은 1958년에 발행되었다고 한다. 이 만화는 요즘의 만화처럼 각 면에 몇 개의 칸이 있고 그 안에 글이 있는 형식으로 그려지지 않았다. 대신 각 면에 2~3개의 삽화를 그려 넣고 글은 삽화를 제외한 지면에 따로 적었다. 마치 소설의 삽화처럼. 물론 삽화가 매우 많아서, 삽화가 어쩌다 들어간 소설을 읽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이기는 하다. 이런 만화를 '삽화체 만화'라고 하는 것 같다. 박광현은 삽화체 만화가 1세대라고 한다. 말할 것도 없이 요즘에는 이런 삽화체 만화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저자인 박광현의 서문에 보면, 그는 자신의 책을 '만화'라 하지 않고 '그림..

만화·책 202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