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954)

지족재 2024. 4. 19. 20:51

늙어 가다 (954)

 

2024년 4월 19일 저녁 8시 15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4.19 혁명이 있던 날이다. 그리고 곡우(穀雨)이기도 하다. 곡우에는 비가 좀 와야 하는 것 아닌가? 곡우 다음이 입하(立夏)이니 이제 곧 여름이 닥칠 것이다. 오늘 예정된 일정이 있어 아침 6시 30분부터 운전을 했다. 에어컨도 작동하지 않고 이른 아침부터 운전해야 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대중교통으로 움직이기에는 시간이 너무 걸려서 어쩔 수 없이 운전을 하기는 했다. 날이 밝아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오늘 오후에 하늘을 보니 그야말로 잿빛 그 자체로 보였다. 틀림없이 초미세먼지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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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로 유명한 데슬라에서 1만 4천 명 정도를 감원했다고 한다. 전체 임직원의 10%라고 한다. 해고 대상자에게 주말에 개인 이메일로 통보를 했기 때문에, 월요일 출근길에 비로소 해고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사람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그런 식의 일처리가 가능한가 보다. 테슬라에도 노동조합이 있을 텐데 어떻게 그렇게 전격적으로 해고를 할 수 있을까? 아무튼 놀랍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식의 일 처리가 가능할까? 만약 현대 기아차에서 주말에 개인 이메일로 전체 임직원의 10%를 해고했다고 하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아마 난리가 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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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는 2009년생부터는 영원히 담배를 사지 못한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점차적으로 담배를 만들지도 수입하지도 않을 작정인가? 담배가 백해무익이라고 하니 영국 정부의 그런 조치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잘 지켜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오히려 담배 밀수가 늘어나지는 않을까? 개인이 자기가 좋아서 담배를 피우는 것을 이해할 수는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가끔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서 방송을 한다. 베란다에서 담배 좀 피우지 말라고. 한두 번이 아니다. 도대체 어떤 작자들이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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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이 조국혁신당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을까? 순전히 원내 교섭 단체를 만들고 싶은 욕심에서. 알 수 없는 일이다. 한쪽은 보수를 다른 한쪽은 진보를 표방하지만, 그런 것쯤은 하루아침에 뒤집어질 수 있다. 사리사욕과 당리당략을 위해서라면. 또 어떤 정치인들의 특징은 후안무치(厚顔無恥)가 아니던가? 게다가 "정치는 생물(生物)이다."라고 하지 않던가? 정치는 어디로 어떻게 움직여 갈지 알 수 없다. 예측대로 움직이는 것 같기도 하다가 예측과는 전혀 다르게 움직이기도 한다. 그나저나 한국 정치에 이렇게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어차피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들의 놀이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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