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85

(만화) 마스터 키튼 1~18

(만화) 마스터 키튼 1~18(카츠시카 호쿠세이 글, 우라사와 나오키 그림, 김원영 역, 대원씨아이) 우라사와 나오키는 일본을 대표하는 만화가 중의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그림이라는 이유 때문에 이 만화책을 샀었다. 내가 가진 책은 2002~2003년에 발행된 한국어 번역본 초판 5~9쇄이다. 원래 초판 1쇄는 1996~2000년에 발행되었다. 유독 2권의 번역자는 김원영이 아니고 '투웬티세븐편집부'로 되어 있다. 우라사와 나오키는 아직도 활동 중이고 그동안 매우 다양한 작품을 선 보였다. 사실 그의 작품 중에는 와 같이 내용 전개가 다소 난해한 것도 있다. 뭔가 의미 있는 내용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잘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은. 는 어설프게 종간되었다.      사실 가 어색하게 종간된 것..

만화·책 2024.05.02

(만화) 아버지

(만화) 아버지(다니구치 지로 지음, 신준용 역, 애니북스) 내가 가진 만화는 2006년에 발행된 한국어 번역본 1판 2쇄이다. 거의 20년 전이다. 아마 그때쯤 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냥 다니구치 지로의 작품이기에 샀을 것이다. 이 만화에 대한 사전 정보를 가지고 있던 것도 아니고 단지 다니구치 지로의 만화에 빠져 있을 때였으니까. 다니구치 지로의 작품은 대개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물론 나를 실망시킨 작품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아무튼 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일본어판은 1995년에 발행되었다. 글을 쓴 스토리 작가의 이름이 없는 것을 보면 다니구치 지로가 그림뿐만 아니라 글도 쓴 것으로 보인다.  도쿄에서 생활하는 요이치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오랜만에 고향인 돗토..

만화·책 2024.04.26

(만화) 오다 노부나가 1~6

(만화) 오다 노부나가 1~6 (야마오카 소하치 원작, 요코야마 미츠테루 극화, 이길진 역, AK) 내가 가지고 있는 만화는 2011년에 발행된 한국어 번역판의 초판 3~4쇄이다. 세트를 샀었는데 어쩐 일인지 1, 3권은 4쇄이고 2, 4~6권은 3쇄이다.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에 특별히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한국 사람도 일본 역사에 대해서는 뭐라도 좀 알고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서 샀을 뿐이다. 책 내용을 만화로 만들다 보니 원작의 핵심적인 내용만 추려서 그렸을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원작은 유명한 대하소설이라고 한다. 야마오카 소하치의 소설 도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다. 역자를 보니 만화 의 역자와 동일인이다.     소설 를 읽을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 소설이 유명하다고 하기는 ..

만화·책 2024.04.25

(만화) 샌드힐의 수사슴

(만화) 샌드힐의 수사슴(이마이즈미 요시하루 원안, 다니구치 지로 그림, 이정헌 역, 애니북스) 이 만화는 의 제3권이다. 시튼은 동물기로 유명한 바로 그 어니스트 톰슨 시튼을 말한다. 이 한국어 번역본은 2008년에 발행된 초판이다. 일본어판은 2004년에 발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마이즈미 요시하루 원안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 '원안'의 의미가 궁금하다. 굳이 '원안'이라고 한 것을 보면 만화의 글을 이마이즈미 요시하루가 쓴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 원안을 보고 다니구치 지로 자신이 글을 쓴 것 같다. 아무렴 어떤가? 나는 그냥 다니구치 지로의 그림이어서 이 만화를 샀을 뿐이다. 이마이즈미 요시하루는 누군지도 모르고. 그런데 '샌드힐의 수사슴'은 지호에서 발행한 의 첫째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이 에피..

만화·책 2024.04.22

(책) 회색곰 왑의 삶

(책) 회색곰 왑의 삶(어니스트 톰슨 시튼 저, 장석봉 역, 지호) 내가 가진 책은 2002년에 나온 한국어 번역판 초판 1쇄로 와 세트처럼 발행된 것이다. 제목이 '회색곰 왑의 삶'이라고 되어 있어 제목만 보면 회색곰 왑의 삶만 있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샌드힐의 수사슴', '회색곰 왑의 삶', '은여우 이야기'의 서로 다른 세 편이 실려 있다. 판권지에 보면 이들의 영어판은 원래 각각 1899, 1900, 1909년에 단행본으로 발행된 것이다. 한국어 번역판에서는 이 세 편을 합쳐 한 권으로 발행한 것이다. 각각 발행하기에는 분량이 너무 적어서 그랬을 것이다. 아무튼 이렇게 보면 한국어 번역판 제목이 좀 어색하다는 생각이 든다. '샌드힐의 수사슴'에서는 수사슴이 주인공인지 아니면 ..

만화·책 2024.04.20

(책) 머나먼 섬들의 지도

(책) 머나먼 섬들의 지도(유디트 살란스키 저, 권상희 역, 눌와) 내가 가진 책은 2018년 8월 19에 발행된 한국어 번역판 초판 2쇄이다. 2018년 7월 6일에 초판 1쇄가 발행되었다. 독일어 원판은 2009년에 발행되었다고 한다. 불과 1달 반 사이에 2판이 발행된 것을 보면 이 책에 흥미를 가진 사람들이 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도 나처럼 역마살이 좀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사지 않았을까? 이 책을 2021년 11월에 사서 읽었다. 제목이 얼마나 유혹적인가? 라니. 게다가 '간 적 없고 앞으로도 가지 않을 50개의 섬들'이라는 부제도 인상적이지 않은가? 그러니 이 책을 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번에 이 책을 다시 읽었다. 3년 반 만에. 확실히 50개 섬 중 어디에도 가 본 적이 없..

만화·책 2024.04.17

(만화) 그림자 없는 복수

(만화) 그림자 없는 복수(박광현, 부천만화정보센터) 내가 가진 책은 2003년에 부천만화정보센터에서 복각하여 발행한 것이다. 원작은 1958년에 발행되었다고 한다. 이 만화는 요즘의 만화처럼 각 면에 몇 개의 칸이 있고 그 안에 글이 있는 형식으로 그려지지 않았다. 대신 각 면에 2~3개의 삽화를 그려 넣고 글은 삽화를 제외한 지면에 따로 적었다. 마치 소설의 삽화처럼. 물론 삽화가 매우 많아서, 삽화가 어쩌다 들어간 소설을 읽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이기는 하다. 이런 만화를 '삽화체 만화'라고 하는 것 같다. 박광현은 삽화체 만화가 1세대라고 한다. 말할 것도 없이 요즘에는 이런 삽화체 만화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저자인 박광현의 서문에 보면, 그는 자신의 책을 '만화'라 하지 않고 '그림..

만화·책 2024.04.16

(책) 내 고향 연변

(책) 내 고향 연변(박청산 저, 연변인민출판사) 내가 가진 책은 2004년에 연변인민출판사에서 발행한 것이다. 저자는 박청산이라고 하는데, 책에는 저자에 대한 소개가 전혀 없다. 국내에 이 책이 수입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이 책을 2010년에 연변을 며칠 동안 여행했을 때 샀다. 얼마를 주고 샀는지는 기억에 없다. 용정의 윤동주 생가를 방문했을 때 거기 있던 조그만 가게에서 북한 우표와 함께 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 책의 정가가 중국 돈으로 200원이니 당시 환율에 따라 한국 돈으로 3만 원 정도는 주었을 것이다. 2010년 당시에도 3만 원이면 적다고 할 수는 없는 금액이었다. 연변은 바로 조선족의 고향이고, 조선족은 일제강점기 전후에 중국으로 건너간 한민족이다. 대 부분은 일제 때문에 ..

만화·책 2024.04.12

(만화) 하늘의 매

(만화) 하늘의 매(다니구치 지로, 장지연 역, 미우) 내가 가진 책은 2016년에 발행된 한국어 번역본 초판이다. 일본에서는 2002년에 발행된 것을 되어 있다. 다니구치 지로가 그림만 그린 것인지 아니면 글도 그가 쓴 것인지 나와 있지 않다. 판권지에는 다니구치 지로를 지은이라 하고 있으니, 그것만 보면 다니구치 지로가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린 것 같다. 스토리 자체가 독특하다. 일본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2명의 사무라이가 주인공이다. 그들은 전투에서 지고 고향에서 쫓겨나 미국에 오게 된 소마 히코사부로와 시오츠 만조는 1871년 와이오밍 준주의 빅혼산맥에서 사냥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 만화에는 2명의 실제 인물이 등장한다. 인디언 추장인 '크레이지 호스'와 기병대 대장이었던 조지 암스트롱..

만화·책 2024.04.11

(책) 임꺽정

(책) 임꺽정(홍명희, 사계절) 내가 가진 책 은 2011년에 발행된 4판 4쇄로 10권짜리이다. 1948년에 남북한 회의차 북한으로 갔다가 북한에 잔류했다는 소설가 홍명희의 작품이다. 판권지를 보니 1985년에 1판 1쇄가 발행되었다. 꽤나 많은 사람들이 읽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홍길동과 함께 임꺽정을 모를 리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임꺽정은 조선시대 명종 때의 유명인으로 전국을 무대로 한 도둑패의 우두머리이다. 의적(義賊)으로 알려진 임꺽정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그동안 여러 차례 읽어 보려고 했지만, 내내 실패했다가 결국은 은퇴해서 10권을 다 읽어보게 되었다. 홍명희의 이 소설은 1928년부터 10여 년에 걸쳐 조선일보에 연재된 신문소설이자 대하역사소설이다. 1928년이면 거의 1..

만화·책 202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