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89

(만화) 王道의 狗 1~4

(만화) 王道의 狗 1~4(야스히코 요시카즈, 김동욱 역, 대원씨아이) 내가 가진 책은 2012년에 발행된 한국어 번역본 1판 1쇄이다. 한국어 제목을 '王道의 狗'라고 하고 작은 글씨로 '왕도의 개'라고 적고 있다. 야스히코 요시카즈가 그림을 그렸을 뿐만 아니라 스토리도 썼다. 만화를 다 보고 나서 야스히코 요시카즈가 쓴 후기를 인상 깊게 보았다. 어떤 평론가가 그의 작품을 두고 평론한 내용이 그를 불편하게 했던 것 같다. 그는 그 평론이 가당찮다고 생각했는지 꽤 길게 그 평론의 부당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만화를 평론가의 입장에서 보는 사람이 아니기는 하지만, 이 후기를 보면 그가 그 이상한 평론에 분노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 만화는 1800년대 후반을 다룬 역사 만화로 일본뿐만 아..

만화·책 03:22:41

(만화) 창공

(만화) 창공(다니구치 지로, 심선지 역, 이숲) 내가 가진 책은 2012년에 발행된 한국어 번역본 1판 1쇄이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만화라고 하는 것 같은데 나는 그래서 이  만화책을 산 것은 아니고, 단지 다니구치 지로의 작품이라서 샀었다. 일본어 제목은 '晴れゆく空'이고, 한국어 제목은 창공(蒼空)이다. 일본어 제목의 뜻은 '맑게 개인 하늘'이고 한국어 제목은 '맑고 푸른 하늘'이다. 맑게 개었으니 푸른 하늘이 보일  것이고 그래서 '창공'으로 번역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만화의 내용은 하늘과 사실상 아무런 상관도 없다. 스토리를 다니구치 지로가 직접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그는 왜 제목을 그렇게 붙였을까? 이 만화에서는 세상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을 이야기하고 있다. 오토바이와 차가..

만화·책 2024.05.15

(만화) 동토의 여행자

(만화) 동토의 여행자(다니구치 지로, 홍구희 역, 샘터사) 내가 가진 책은 2008년에 발행된 한국어 번역본 초판 1쇄이다. 내용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어서 샀던 것은 아니고, 단지 다니구치 지로의 작품이라서 산 것이었다. '동토의 여행자'라는 제목도 마음에 들었고. 동토(凍土)라면 얼어붙은 땅이 아닌가? 그런데 이 책은 사실 몇 개의 단편을 모은 책이고, '동토의 여행자'는 그중의 한 편이다. 그것 이외에 '하얀 황야', '산으로', '가이요새 섬', '송화루', '바다로 돌아가다'의 다섯 편이 더 있다. 나는 전체가 '동토의 여행자' 한편으로 구성된 줄로 알았다. 속았다는 느낌이 들기는 했다. 이전에 본 도 단편을 모은 것이었는데. 아무튼 스토리 작가의 이름이 없지만 아마도 원작은 따로 있지 않을까 ..

만화·책 2024.05.10

(책) 원통함을 없게 하라

(책) 원통함을 없게 하라(김호, 프로네시스) 내가 가진 책은 2006년에 발행된 초판 1쇄이다. 이 책의 부제는 '조선의 법의학과 의 세계'이다. 상당히 특이한 내용을 취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씩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 방송에서 법의학자가 출연해서 소견을 이야기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오늘날에는 법의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이 과학적 증거에 근거하여 죽은 자의 사인을 추정한다. 또 그들은 죽은 자가 자살했는지 살해당한 것인지 언제쯤 사망했는지 등도 추정한다. 나는 대충 그런 연구를 하는 분야가 법의학이라는 것 정도만 겨우 알고 있다. 관심이 있는 것은 전혀 아니고.  아무튼 2006년 즈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역사학자인데, 조선의 법의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는 했..

만화·책 2024.05.06

(만화) 마스터 키튼 1~18

(만화) 마스터 키튼 1~18(카츠시카 호쿠세이 글, 우라사와 나오키 그림, 김원영 역, 대원씨아이) 우라사와 나오키는 일본을 대표하는 만화가 중의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그림이라는 이유 때문에 이 만화책을 샀었다. 내가 가진 책은 2002~2003년에 발행된 한국어 번역본 초판 5~9쇄이다. 원래 초판 1쇄는 1996~2000년에 발행되었다. 유독 2권의 번역자는 김원영이 아니고 '투웬티세븐편집부'로 되어 있다. 우라사와 나오키는 아직도 활동 중이고 그동안 매우 다양한 작품을 선 보였다. 사실 그의 작품 중에는 와 같이 내용 전개가 다소 난해한 것도 있다. 뭔가 의미 있는 내용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잘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은. 는 어설프게 종간되었다.      사실 가 어색하게 종간된 것..

만화·책 2024.05.02

(만화) 아버지

(만화) 아버지(다니구치 지로 지음, 신준용 역, 애니북스) 내가 가진 만화는 2006년에 발행된 한국어 번역본 1판 2쇄이다. 거의 20년 전이다. 아마 그때쯤 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냥 다니구치 지로의 작품이기에 샀을 것이다. 이 만화에 대한 사전 정보를 가지고 있던 것도 아니고 단지 다니구치 지로의 만화에 빠져 있을 때였으니까. 다니구치 지로의 작품은 대개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물론 나를 실망시킨 작품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아무튼 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일본어판은 1995년에 발행되었다. 글을 쓴 스토리 작가의 이름이 없는 것을 보면 다니구치 지로가 그림뿐만 아니라 글도 쓴 것으로 보인다.  도쿄에서 생활하는 요이치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오랜만에 고향인 돗토..

만화·책 2024.04.26

(만화) 오다 노부나가 1~6

(만화) 오다 노부나가 1~6 (야마오카 소하치 원작, 요코야마 미츠테루 극화, 이길진 역, AK) 내가 가지고 있는 만화는 2011년에 발행된 한국어 번역판의 초판 3~4쇄이다. 세트를 샀었는데 어쩐 일인지 1, 3권은 4쇄이고 2, 4~6권은 3쇄이다.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에 특별히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한국 사람도 일본 역사에 대해서는 뭐라도 좀 알고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서 샀을 뿐이다. 책 내용을 만화로 만들다 보니 원작의 핵심적인 내용만 추려서 그렸을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원작은 유명한 대하소설이라고 한다. 야마오카 소하치의 소설 도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다. 역자를 보니 만화 의 역자와 동일인이다.     소설 를 읽을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 소설이 유명하다고 하기는 ..

만화·책 2024.04.25

(만화) 샌드힐의 수사슴

(만화) 샌드힐의 수사슴(이마이즈미 요시하루 원안, 다니구치 지로 그림, 이정헌 역, 애니북스) 이 만화는 의 제3권이다. 시튼은 동물기로 유명한 바로 그 어니스트 톰슨 시튼을 말한다. 이 한국어 번역본은 2008년에 발행된 초판이다. 일본어판은 2004년에 발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마이즈미 요시하루 원안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 '원안'의 의미가 궁금하다. 굳이 '원안'이라고 한 것을 보면 만화의 글을 이마이즈미 요시하루가 쓴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 원안을 보고 다니구치 지로 자신이 글을 쓴 것 같다. 아무렴 어떤가? 나는 그냥 다니구치 지로의 그림이어서 이 만화를 샀을 뿐이다. 이마이즈미 요시하루는 누군지도 모르고. 그런데 '샌드힐의 수사슴'은 지호에서 발행한 의 첫째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이 에피..

만화·책 2024.04.22

(책) 회색곰 왑의 삶

(책) 회색곰 왑의 삶(어니스트 톰슨 시튼 저, 장석봉 역, 지호) 내가 가진 책은 2002년에 나온 한국어 번역판 초판 1쇄로 와 세트처럼 발행된 것이다. 제목이 '회색곰 왑의 삶'이라고 되어 있어 제목만 보면 회색곰 왑의 삶만 있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샌드힐의 수사슴', '회색곰 왑의 삶', '은여우 이야기'의 서로 다른 세 편이 실려 있다. 판권지에 보면 이들의 영어판은 원래 각각 1899, 1900, 1909년에 단행본으로 발행된 것이다. 한국어 번역판에서는 이 세 편을 합쳐 한 권으로 발행한 것이다. 각각 발행하기에는 분량이 너무 적어서 그랬을 것이다. 아무튼 이렇게 보면 한국어 번역판 제목이 좀 어색하다는 생각이 든다. '샌드힐의 수사슴'에서는 수사슴이 주인공인지 아니면 ..

만화·책 2024.04.20

(책) 머나먼 섬들의 지도

(책) 머나먼 섬들의 지도(유디트 살란스키 저, 권상희 역, 눌와) 내가 가진 책은 2018년 8월 19에 발행된 한국어 번역판 초판 2쇄이다. 2018년 7월 6일에 초판 1쇄가 발행되었다. 독일어 원판은 2009년에 발행되었다고 한다. 불과 1달 반 사이에 2판이 발행된 것을 보면 이 책에 흥미를 가진 사람들이 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도 나처럼 역마살이 좀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사지 않았을까? 이 책을 2021년 11월에 사서 읽었다. 제목이 얼마나 유혹적인가? 라니. 게다가 '간 적 없고 앞으로도 가지 않을 50개의 섬들'이라는 부제도 인상적이지 않은가? 그러니 이 책을 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번에 이 책을 다시 읽었다. 3년 반 만에. 확실히 50개 섬 중 어디에도 가 본 적이 없..

만화·책 2024.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