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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 가다 (947)

늙어 가다 (947) 2024년 4월 12일 오후 6시가 다 되었다. 오늘도 어쩌다 보니 오후 6시가 되었다. 아침 약을 먹은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저녁 약 먹을 시간이 다 되었다. 은퇴하고 나면 시간이 안 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을 어딘가에서 본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이 있을까? 아무튼 내 시간은 은퇴 전보다도 훨씬 더 빨리 가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가는 시간을 붙잡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 흘러가는 시간에 맞추어 몸과 마음이 자연스럽게 늙어 가기를 바랄 뿐이다. 그것이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라고 믿고 있고, 그런 세상의 이치를 거역하고 싶지 않다. 오늘 기온은 꽤 높다. 벌써 초여름이 온 것 같다. 고작 4월 12일인데. 이런 날씨가 정상적인 것인가? 정상적인 날씨는 아니라는 생각이 ..

이런 저런 일 2024.04.12

(책) 내 고향 연변

(책) 내 고향 연변(박청산 저, 연변인민출판사) 내가 가진 책은 2004년에 연변인민출판사에서 발행한 것이다. 저자는 박청산이라고 하는데, 책에는 저자에 대한 소개가 전혀 없다. 국내에 이 책이 수입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이 책을 2010년에 연변을 며칠 동안 여행했을 때 샀다. 얼마를 주고 샀는지는 기억에 없다. 용정의 윤동주 생가를 방문했을 때 거기 있던 조그만 가게에서 북한 우표와 함께 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 책의 정가가 중국 돈으로 200원이니 당시 환율에 따라 한국 돈으로 3만 원 정도는 주었을 것이다. 2010년 당시에도 3만 원이면 적다고 할 수는 없는 금액이었다. 연변은 바로 조선족의 고향이고, 조선족은 일제강점기 전후에 중국으로 건너간 한민족이다. 대 부분은 일제 때문에 ..

만화·책 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