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942)

지족재 2024. 4. 7. 15:43

늙어 가다 (942)

 

2024년 4월 7일 오후 3시 5분이 지났다. 화창한 일요일 오후이다. 바깥 기온이 상당히 높다. 설마 이렇게 곧바로 여름으로 가는 것은 아니겠지. 요즘 나의 즐거움은 스포츠인데, 너무 몰입해서 그런지 몇몇 선수를 보는 마음이 편하지 않다. MLB에서 돌아온 류현진은 요즘 상당히 힘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MLB 출신의 투수라고 볼 수 없을 정도이다. 적응이 더 필요한 것일까? 한국 기준으로는 고 연봉자인데 언제 그 연봉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줄지 모르겠다. 이대로 은퇴하기에는 좀 이른 나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쪼록 슬럼프에서 벗어나 제 모습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김민재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모처럼 선발로 뛰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진 것이 김민재 때문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나폴리에서 보였던 모습이 아니다. 이탈리아의 축구 수준이 낮고 독일의 축구 수준이 높아서 그런 것일까? 그런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김민재는 뭔가 전기를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 이재성은 2골 1 도움으로 MOM이 되었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에 가려서 주목받지 못했던 선수이다. 대성했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황희찬은 언제 나오려나. 

 

MLB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과 이정후이 타격이 무디어졌다. 이정후는 안타를 꽤 만들어 내더니 요즘은 그렇지 못하다. 다른 팀들이 경계를 시작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금방 '먹튀' 소리를 들을지도 모른다. 구경꾼들은 냉정하다. 그렇고 그런 선수에게 마음을 줄 관중은 없다. 본인이 빨리 적응하는 수밖에 없다. 다른 어떤 말을 하더라도 변명일 뿐이다. MLB에서 롱런하려면 무조건 잘 치고 잘 달리고 점수도 잘 내야 한다. MLB에서 뛰는 최지만, 박효준 등은 요즘 소식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다 잘 되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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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투표는 끝났고 이제 본 투표만 남았다. 4월 10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투표를 할까? 아니면 투표를 포기하고 그냥 놀러 갈까? 사전 투표를 한 사람들 중에는 그날 놀러 가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날 교통 상황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사전 투표를 했지만, 그것은 4월 10일에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아서 투표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을 염려해서 그랬을 뿐이다. 어디 놀러 가기 위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정치 고 관련자라서 그런 것도 아니다. 투표에 관심에 아예 없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어느 쪽이 이긴 들 달라질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 굳이 투표를 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진영 논리는 참 깨기 어렵다. 가끔씩 유튜브나 방송에서 이상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스피커들이 있다. 정치 평론가라는 말이 아까울 정도로 자기 진영에 치우친 발언을 할 뿐이다. 그런 말을 하고도 부끄러운 줄을 모른다. 대단히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기가 찰뿐이다. 중립적인 시각에서 말하는 사람을 거의 못 본 것 같다. 자기 진영의 잘못을 지적받으면 대개 상대편도 그렇게 했다고 하면서 논점을 흐려버린다. 정말 꼴 보기 싫은 스피커들이 있다. 나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 몰염치하고 몰지각한 스피커들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야당은 그 이상한 역사학자를 왜 후보에서 사퇴시키지 않는지 모르겠다. 이상하기 짝이 없는 그런 말만 골라서 하는 것 같다. 그의 이상한 발언을 두고 역사학회는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그런 것도 학문적인 주장이기 때문일까? 그렇다고 하면 역사학회에서 그렇다고 말을 하던지. 야당은 그를 사퇴시킬 마음이 전혀 없는 것 같다. 여당의 후보가 그랬다면 야당에서 길길이 날뛰지 않았을까? 야당은 그를 사퇴시키면 여당에 1석을 그대로 내준다고 생각해서 버티는 것일까? 아마 그럴 것이다. 1석이 중요한 선거인데 어떻게 여당에 1석이라도 그냥 내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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