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944)

지족재 2024. 4. 9. 22:24

늙어 가다 (944)

 

2024년 4월 9일 밤 9시 50분이 다 되었다. 아침에는 더운 줄 몰랐지만 낮이 되니 꽤 더웠다. 이런 날씨가 계속되려나. 아무래도 여름이 곧 올 것 같다. 여름이 좀 늦게 왔으면 좋으련만. 이제 아파트의 벚꽃도 슬슬 지기 시작했다. 벚꽃 잎이 작은 바람에도 날려 떨어지고 있고, 파란 잎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어느새 철쭉꽃도 피기 시작했다. 혹시 진달래꽃이 피어 있는 것인가 해서 자세히 들여다봤더니 틀림없는 철쭉꽃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 화단에는 철쭉이 꽤 많다. 오늘 본 것은 분홍색 철쭉꽃이다. 흰 철쭉꽃은 아직 피지 않았지만 곧 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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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선거 운동이 끝난다. 내일은 투표일이다. 과연 어느 쪽이 이길까? 선거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예측도 일치하지는 않는다. 다만 여당이 이긴다는 사람도 있지만, 대개는 야당이 이기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 전문가들은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그런 예측을 하는 것일까? 설마 그냥 '감'으로 예측하는 것은 아니겠지. 어떤 뉴스를 보니 그 전문가들의 예측을 산술적으로 평균해서 야당이 150석 내외, 여당이 120석 내외를 얻게 될 것이라고 하고 있다. 내일 밤늦게 또는 모레 새벽이면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예측을 엉터리로 한 사람들이 뭐라고 변명할지 모르겠다. 

 

'골든 크로스'거 어쩌니 저쩌니 하는 말도 들린다. 희망사항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혹시 자체 여론 조사라도 했을지 모르겠다. 여론조사 결과를 믿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믿지 말아야 하는 것인지. 이번 총선에서 가장 득을 본 쪽은 아무래도 조국혁신당이 될 모양이다. 그동안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시종일관 지지율이 매우 높다. 그러니 그 여론조사 결과를 안 믿을 수도 없다. 개혁신당은 잘하면 3%를 넘길 것 같다고 하고, 새로운 미래와 녹색정의당은 아무래도 쪽박을 찰 것 같다. 원외정당이 될지도 모르겠다. 소나무당도 그렇고.

 

민주당이 제1당이 되고 조국혁신당이 제3당이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냥 '감'으로 예측해 보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당선자를 모두 합쳐도 200석은 넘기지 못할 것 같다. 만약 200석을 넘기게 되면 천지가 개벽하는 일이 생길 것이다. 여당은 아무 힘도 쓰지 못하고 3년 내내 이리저리 끌려다니게 될 것이다. 조국혁신당의 대표는, 비록 감옥에 갇히겠지만, 원격으로 당을 이끌 것이다. 민주당의 당 대표는 차기 대선에서 단일 후보로 나설 것이다. 식물 정부는 아무 일도 하지 못할 것이고, 최악의 경우 대통령은 하야할 수도 있다.  과연 그런 일이 벌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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