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 38

늙어 가다 (1140)

늙어 가다 (1140) 2024년 10월 31일 밤 9시 50분이 다 되었다. 10월이 훌쩍 가버리고 있다. 오늘 저녁에 김 원장, 양 사장과 만나기로 해서 5시 20분쯤 당산동에서 출발했다. 6시 15분에 종로 3가 15번 출구에서 만나기로 했다. 5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종로3가역까지 가서 15번 출구를 찾아갔다. 안내판이 잘 되어 있어서 15번 출구를 찾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출구에 도착했는데 아직 6시 15분이 안 되었다. 김 원장은 먼저 와서 장소를 수배해 본다고 했었다. 혹시 톡이 왔나 싶어 전화를 보고 있는데 김 원장이 왔다. 내가 나오는 것을 봤다고 한다. 바로 전에 양 사장도 도착했고. 종로 3가는 오랜만에 나오는 것 같다. 작년에 한번 왔었는데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람들이 다..

이런 저런 일 2024.10.31

늙어 가다 (1139)

늙어 가다 (1139) 2024년 10월 30일 저녁 8시 25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하루를 그럭저럭 잘 보내고 있는 중이다. 좋은 일도 없었고 나쁜 일도 없었으니 그만하면 하루를 잘 보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다. 요즘은 그냥 하루하루를 잘 보내자는 것이 모토이다. 특별히 계획을 세워서 뭔가를 하지도 않고 있다. 뭔가를 하게 되면 하는 것이고 안 하게 되면 안 하는 것이고. 오늘은 경인고속도로를 두 번이나 왕복해야 했다.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러시아워를 피해 다니는데도 여전히 차가 많다. 차가 많으니 사고도 많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차는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 것 같지 않다. 너도 나도 차를 사니 도리가 없는 일이다. 나는 나이 43이 되어..

이런 저런 일 2024.10.30

늙어가다 (1138)

늙어가다 (1138) 2024년 10월 29일 저녁 8시가 다 되었다. 오늘도 하루가 그럭저럭 지나가고 있다. 오늘도 세상은 복잡하게 돌아가지만, 내 일상은 평온한 편이라 할 수 있다. 무난한 은퇴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어느 날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실려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요즘은 이 병원 저 병원 떠돌다가 죽어야 할지도 모르는 세상이 아닌가? 내 마음대로 될지 안 될지 알 수 없지만. 오늘 오전에 구급차가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누군가 응급실을 찾아 떠도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것을 보면 우리나라가 꽤 이상해졌다는 생각도 든다.   오늘 오전에는 인천에 다녀와야 했다. 오후에는 주문했던 한강의 소설 2종이 오늘 왔다. 이번에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어떤 내용일지..

이런 저런 일 2024.10.29

늙어 가다 (1137)

늙어 가다 (1137) 2024년 10월 28일 저녁 9시가 다 되었다. 오늘은 몸 상태가 조금 좋지 않았다. 열이 좀 있었고 머리가 무거웠다. 요즘에는 열이 나면 걱정을 하게 된다. 작년에 폐렴으로 2주간이나 입원한 적이 있어서 열이 나면 '혹시 폐렴?'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지금은 폐렴 증세를 정확히 알고 있다. 폐렴에 걸리면 고열과 오한(惡寒)이 반복된다. 오한도 없는 미열은 폐렴과 거리가 멀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하더니. 오전에는 열이 좀 있는 채로 운전해서 인천과 여의도를 다녀왔다. 집사람에게는 열이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 괜한 걱정을 할 것 같아서.   다행히 오후에는 열이 사라졌다. 해열제도 먹지 않았는데. 매일 이런저런 약을 먹고 있다 보니 해열제를 먹어도 되는..

이런 저런 일 2024.10.28

늙어 가다 (1136)

늙어 가다 (1136) 2024년 10월 27일 밤 9시 5분이 막 지났다. 오늘 하루도 그럭저럭 지나가고 있다. 늘 똑같은 일상이다. 오후에 한강의 소설 2권을 추가로 주문했다. 망설이다가 초기작인 과 비교적 신간으로 보이는 을 주문했다. 이 두 권도 내 취향과는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도 일종의 의무감에서 읽어 보려고 한다. 혹시 또 아는가? 읽다 보면 그런 스타일의 소설을 좋아하게 될지. 저녁 6시 45분부터 40분 정도 산책을 했다. 1시간 정도 산책할 생각으로 나왔는데 걷다 보니 땀도 나고 해서 그 정도로 끝내기로 했다.   +++ 오늘 어떤 기사에 보니 작년에 한국 사람 5684명이 미국의 EB 1, EB 2 비자를 통해 미국 영주권을 취득했다고 한다. 이 비자는 대개 석..

이런 저런 일 2024.10.27

늙어 가다 (1135)

늙어 가다 (1135) 2024년 10월 26일 저녁 7시 50분이 막 지났다. 오늘도 하루를 그럭저럭 잘 보내고 있는 중이다. 오전에는 를 읽었다. 한강의 소설 한 편을 더 읽어볼까 생각 중이다. 내 취향과는 좀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소설을 분석해 가면서 읽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그러지 않는다. 소설은 그냥 소설로서 읽을 뿐이다. 취향에 맞으면 읽고 맞지 않으면 안 읽고. 하지만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의 소설은 가급적 한 편이라도 읽어보려고 하는 편이다. 내 취향과 상관없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품이니까.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의 소설이 아니더라도 유명세가 있는 소설도 읽어보고 있기는 하다.  한강의 소설이 꽤 많다. 무엇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 최근 소설을 읽어야 하나 아니면 초창기 소설을 읽..

이런 저런 일 2024.10.26

(책) 작별하지 않는다

(책) 작별하지 않는다(한강, 문학 동네) 내가 가진 책은 2024년 11월 1일로 표시된 1판 31쇄이다. 그날 인쇄했다는 것인지 발행했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발행일로 보이기는 한다. 그런데 오늘은 10월 26일이다. 발행일을 적어도 보름이나 늦춰서 적는 것이 출판계의 룰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 그렇더니. 하지만 아무래도 상관은 없다. 룰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그럴만한 사정이 있을 테니까. 2021년 9월에 1판 1쇄가 발행된 것으로 되어 있는데 3년 만에 31쇄를 찍었으니, 그 3년 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이 소설을 읽은 것 같다. 사실 나는 이런 소설이 있는 줄도 몰랐다. 소설가 한강이 유명하다는 것은 들었지만.  이제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았으니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소설을 읽을 것이다. ..

만화·책 2024.10.26

늙어 가다 (1134)

늙어 가다 (1134) 2024년 10월 25일 저녁 7시 25분을 막 지났다. 오늘도 하루를 잘 보내고 있는 중이다. 무탈하게 지내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은 한강의 를 읽기 시작했다. 아마 내일 정도면 다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오후에는 외출을 했었다. 여의도와 인천에 다녀와야 했다. 오후 4시쯤에 여의도에서 여의신월지하차도를 이용하기 위해 좌회전을 했는데, 차가 많아서 좌회전을 다하기도 전에 신호가 바뀌었다. 잠깐동안이지만 직진하는 차를 막아서게 되었다. 신호를 보고 좌회전했는데도. 차들이 진행을 못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꼬리물기가 된 셈이다.   특별히 차가 많다기보다도 교통 신호 체계에 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차가 적다면 그런 문제..

이런 저런 일 2024.10.25

늙어 가다 (1133)

늙어 가다 (1133) 2024년 10월 24일 낮 2시 50분이 다 되었다.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되었다. 덥고 습해서 나를 힘들게 하더니 며칠 사이로 계절이 확 바뀌어 버렸다. 신기하게도. 걷기에 좋은 날씨다. 어제 점심때 40분 정도 산책을 했다. 요즘에는 어두워진 저녁에 주로 산책을 했지만, 어제는 한낮에 산책을 했다. 낮에 걸어도 그다지 덥지 않을 것 같아서. 걷고 나니 약간 더운 정도였다. 이 정도 날씨라면 낮에 산책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대신 저녁이 되어서는 을 읽기 시작했다. 읽던 책이 몇 권 있었는데 다 중지하고 그 소설부터 읽기로 했다.   오늘 오전에는 외출할 일이 있었다. 운전하는 것이 싫다고 말하면서 여전히 운전을 하고 있다. 꽉 막힌 경인고속도로를 보면서. 많은 사람..

이런 저런 일 2024.10.24

(책) 소년이 온다

(책) 소년이 온다(한강, 창비) 내가 가진 책은 2024년 11월 14일에 발행된 초판 137쇄이다. 아무리 봐도 발행일이 11월 14일로 되어 있다. 오늘이 10월 24일인데. 오식(誤植)으로 보인다.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이 책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급하게 새로 인쇄하다가 실수를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정말 11월 14일에 발행하려고 했던 것일까? 상관은 없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서 이 책을 다시 보게 되면 2024년 11월 14일에 발행한 것으로 알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초판이 2014년에 발행되었고 10년 사이에 137번을 다시 인쇄한 것을 보면 그동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던 것 같다.  나는 이번에 처음으로 읽었다. 한강이 노벨 문학상을 받지 ..

만화·책 2024.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