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123) 2024년 10월 13일 밤 10시 35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하루를 잘 보냈다. 게으름을 피워 산책을 나가지 못했다. 산책을 하지 못할 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하지만 그럴 수도 있지 않은가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루쯤 산책을 못했다고 큰일 나는 것도 아니고. 하루쯤 산책을 못했다고 건강이 갑자기 나빠질 것도 아니고. 오늘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 힘들게 잠이 들었다. 그러다 보니 잠 주기가 틀어져 버렸다. 잠주기가 틀어졌다고 문제 될 것도 없다. 자주 있는 일이니까. 그것보다 머릿속에 잡생각이 너무 많다는 게 문제이다. 그런 잡생각을 정리해야 하는데. 아직도 주제를 파악하지 못한 탓이다. 하지도 못할 계획을 잔뜩 세워보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알래스카를 가는 것은 실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