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111) 2024년 10월 1일 저녁 6시 5분을 막 지났다. 오늘은 국군의 날. 어제저녁부터 오늘 오후까지 바쁜 일정을 보냈다. 어제저녁에는 운전도 해야 했고. 구급차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다가오는데도 안 비켜주는 차를 봤다. 뉴스에서는 '모세의 기적'이라고 할 때가 있는데, 어제 본 광경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구급차 소리가 요란하길래 나는 얼른 2차선으로 비켰다. 1차선에 차들이 없는 것 같아서. 그런데 1차선에 있던 차 한 대가 신호등이 바뀌는 바람에 나가지 못하고 그냥 서 버렸다. 구급차도 못 가고. 결국 구급차는 그 차를 피해 2차선으로 비집고 들어가야 했다. 사실 1차선에 있던 그 차는 내가 보기에는 2차선으로 충분히 옮길 수 있었다. 그런데 안 비켜준 것 같았다. 고의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