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126

(만화) 열네 살 1, 2

(만화) 열네 살 1, 2(다니구치 지로, 양억관 역, 샘터) 내가 가진 책은 2007년에 발행된 한국어 번역본 초판 6쇄이다. 2004년에 초판 1쇄가 발행된 것을 보면, 이 만화의 독자가 꽤 많았던 같다. 아마 2007년경에 이 만화를 샀던 것 같다. 에 대한 아무 정보도 없이 그저 다니구치 지로의 작품이라고 해서. 원작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니구치 지로의 오리지널 스토리인 것 같다. 출장으로 교토에 갔던 나카하라는 전날밤의 숙취로 기차를 잘못 타게 되는데, 그 기차는 공교롭게도 고향인 구라요시행 기차이다. 기왕 그렇게 된 김에 고향의 어머니 묘에 들르게 되지만, 그 앞에서 깜빡 잠이 들어 버린다. 그리고 열네 살로 돌아가는 긴 꿈을 꾸게 된다.  마흔이 넘은 중년의 나카하라는 단지 열네 살의 외모로..

만화·책 2024.12.15

(만화) 철도원, 러브레터

(만화) 철도원, 러브레터(아사다 지로 원작, 나가야스 타쿠미 그림, 박선영 번역, 삼양출판사) 영화 , 소설 , 그리고 만화 까지 3종을 다 보았다. 만화 은 신간을 구하지 못해 중고책을 샀었다. 2000년에 출판된 한국어 번역본 초판이다. 지금은 신간이 팔리는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그때는 그 만화를 보고 싶어서 샀었다. 언제 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외에 도 함께 있는 만화이다. 은 영화를 참고해서 그란 것일까? 아니면 순전히 만화 작가의 독창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한 것일까? 궁금하다. 하지만 이 만화를 그리는 데 있어서 원작자인 아사다 지로와는 만난 적이 없다고 한다.  만화가가 원작자와 만난 적이 없는데도 원작자의 마음에 매우 흡족한 만화였다는 원작자의 코멘트가 책 말미에 있다. 원작자..

만화·책 2024.12.08

(만화) 느티나무의 선물

(만화) 느티나무의 선물(우쓰미 류이치로 원작, 다니구치 지로 그림, 김소연 역, 샘터) 이 만화는 우쓰미 류이치로 원작의 단편소설 8편을 다니구치 지로가 만화로 그린 것이다. 책 제목을 이라고 한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일본판도 그런가? 이라고 해야 하는데. 나 같이 '느티나무의 선물'이라는 것만 보고 이 책을 사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책 제목이 어떻게 되었든 그것이 뭔 대수겠나? 내가 가진 책은 2007년에 발행된 한국어 번역본 초판 5쇄이다. 이 책을 언제 샀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도 2007년 즈음에 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왜 샀을까? 다른 생각 없이 순전히 다니구치 지로의 그림이기 때문에. 다니구치 지로의 만화가 어쩐지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려내고 있는 것 같다...

만화·책 2024.11.29

(책) 천국의 열쇠

(책) 천국의 열쇠(A. J. 크로닌, 유희명, 청목) 내가 가진 책은 2002년에 발행된 한국어 번역본 1판 1쇄이다. 이 책을 20년 전에 샀었다. 이 책은 이미 한국어로 번역된 적이 있었다. 아주 오래전에 '바오로딸'이라는 출판사에서 번역본이 나왔던 것 같다. 자세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때 A. J. 크로닌의 라는 소설도 있었고. 아무튼 그 두 소설을 상당히 인상 깊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집에 있는 책들을 정리하다 보니 오래전에 사두었던 이 책이 있었고, 그래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한번 읽었다. 가톨릭 신자라면 이 책의 내용이 조금 더 쉽게 이해되는 면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영어판 원본도 상, 하 2권으로 이루어졌나? 그러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어 번역본은 굳이..

만화·책 2024.11.24

(만화) 뿌리

(만화) 뿌리 (알렉스 헤일리 원작, 이두호 글·그림, 도서출판 산하) 알렉스 헤일리의 유명한 작품 를 만화가 이두호가 각색하여 만화로 만든 것으로 상, 하 2권으로 발행되었다. 내가 가진 것은 2007년에 발행된 1판 7쇄이다. 는 상당히 오래전에 발표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번역되었지만, 그 책을 읽지는 못했다. 대학교 3학년 무렵에 미국에서 만들어진 드라마 를 우리나라 TV에서도 방영했던 것 같다. 당시에 그 프로그램을 시청하지는 못했지만, 워낙 센세이션널 해서 내용은 대충 알고 있었다. 그래서 '쿤타 킨테'라는 이름을 지금도 잘 기억하고 있고. 그때 그 드라마를 시청하지 못한 것이 오랫동안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그 미국 드라마도 시청하지 못했었고, 한국어 번역판도 읽지 못한 채 세월이 지나갔다...

만화·책 2024.11.11

(책) 작은 땅의 야수들

(책) 작은 땅의 야수들(김주혜, 박소현 역, 다산북스) 이 소설에 대한 정보는 단지 이 책이 톨스토이 문학상을 받았다는 것뿐이었다. 톨스토이 문학상이 어떤 상인지 잘 모르지만, 아무튼 '톨스토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을 보면 꽤 권위 있는 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강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고 이어서 재미 작가인 김주혜가 이 상을 받았다고 해서 이 소설을 사서 보기로 했었다. 내가 가진 책은 2024년 10월 26일에 발행된 한국어 번역판 3판 9쇄이다. 10월 17일에 3판 1쇄를 발행했는데 열흘 만에 9쇄를 찍다니. 아마 나처럼 이 소설이 톨스토이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것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이 아니었을까. 한강의 소설을 읽으면서는 취향이 맞지 않아 좀 불편했었는데, 이 소설은 그렇지 않았다...

만화·책 2024.11.09

(책) 희랍어 시간

(책) 희랍어 시간(한강, 문학동네) 내가 가진 은 2024년 10월 30일에 발행된 초판 33쇄이다. 2011년 11월에 초판 1쇄가 발행되었다. 이미 13년 전에 발표된 소설이다. 내가 가진 책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에 발행된 것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33쇄나 발행된 것을 보며 역시 한강의 소설을 읽는 독자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한강이 그렇게 독자가 많은 소설가인 줄 몰랐다. 나는 그저 노벨 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강의 소설을 뒤늦게 읽게 되었다. , , 를 읽고 나서 한강의 소설 한두 편을 더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 세 편을 읽으면서 내 취향과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노벨 수상자의 작품이니 읽어야 한다는 일종의 의무감이 있었다. 그래서 소설집인 과..

만화·책 2024.11.03

(책) 여수의 사랑

(책) 여수의 사랑(한강, 문학과 지성사) 이 책은 한강의 첫 소설집이다. 이라는 장편소설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이외에 , , , , 이라는 제목의 단편소설이 실린 소설집이다. 이라고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판권지를 보니 1995년 7월에 초판 1쇄가 나오고, 2012년 2월에 재판 1쇄, 그리고 2018년에 3판 1쇄가 발행되었다. 내가 가진 책은 2024년 10월에 발행된 3판 8쇄이다. 날짜로 보면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에 발행된 것이다.  각 단편의 내용과 제목 사이에 연관이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모르겠다. 제목과 내용을 결부시켜 생각해 보려고 했는데 쉽지 않다. 어찌 되었든 각 단편소설을 재미있게 읽었다고는 말 못 하겠다. 를 읽을 때부터 느낀 것이지만, ..

만화·책 2024.11.01

(책) 작별하지 않는다

(책) 작별하지 않는다(한강, 문학 동네) 내가 가진 책은 2024년 11월 1일로 표시된 1판 31쇄이다. 그날 인쇄했다는 것인지 발행했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발행일로 보이기는 한다. 그런데 오늘은 10월 26일이다. 발행일을 적어도 보름이나 늦춰서 적는 것이 출판계의 룰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 그렇더니. 하지만 아무래도 상관은 없다. 룰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그럴만한 사정이 있을 테니까. 2021년 9월에 1판 1쇄가 발행된 것으로 되어 있는데 3년 만에 31쇄를 찍었으니, 그 3년 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이 소설을 읽은 것 같다. 사실 나는 이런 소설이 있는 줄도 몰랐다. 소설가 한강이 유명하다는 것은 들었지만.  이제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았으니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소설을 읽을 것이다. ..

만화·책 2024.10.26

(책) 소년이 온다

(책) 소년이 온다(한강, 창비) 내가 가진 책은 2024년 11월 14일에 발행된 초판 137쇄이다. 아무리 봐도 발행일이 11월 14일로 되어 있다. 오늘이 10월 24일인데. 오식(誤植)으로 보인다.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이 책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급하게 새로 인쇄하다가 실수를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정말 11월 14일에 발행하려고 했던 것일까? 상관은 없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서 이 책을 다시 보게 되면 2024년 11월 14일에 발행한 것으로 알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초판이 2014년에 발행되었고 10년 사이에 137번을 다시 인쇄한 것을 보면 그동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던 것 같다.  나는 이번에 처음으로 읽었다. 한강이 노벨 문학상을 받지 ..

만화·책 2024.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