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302) 2025년 4월 12일 밤 10시 35분을 막 지났다. 12시 10분쯤 당산동 집을 나섰다. 봄비가 조금씩 내렸지만 춥지는 않았다. 김 고문과 점심 약속이 있어서. 송정역 인근의 식당에서 1시에 보기로 했다. 진작에 봤어야 하는데 차일피일(此日彼日) 미루다가 오늘에야 만나게 되었다. 1월과 2월에는 너무 추워서 못 보다가 3월에 보기로 했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았다. 그렇게 미루다가 오늘 비로소 만났다. 거의 넉 달 만이다. 12시 45분쯤 식당에 도착했는데 김 고문이 먼저 와 있었다. 오늘도 차를 가지고 왔다고 한다. 중동에서 대중교통으로 오는 것이 불편하다고 한다. 식사를 마치고 근처의 저가 커피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넉 달 동안 서로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했다. 김 고문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