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70

통영 여행 3일 차 (2) (2024년 9월 3일)

통영 여행 3일 차 (2) (2024년 9월 3일) 카페를 나와 11시 10분쯤에 박경리 기념관을 떠났다. 다음 일정은 통영 시내의 중앙시장에 들르는 것이다. 뭔가 살 것이 좀 있어서 그리 가기로 했다. 오늘의 기사 양 사장이 잘 찾아서 갔다. 11시 30분쯤에 지하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장이 시장하고는 좀 떨어진 곳에 있는데 시장 손님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보였다. 길가에 차를 세우지 않아서 좋았다. 시장에 들어가 물건을 사고 나서, 거기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12시가 다 되어서. 요즘 전어철이라고 해서 기왕이면 온 김에 전어를 먹고 가기로 했다. 생선가게에서 전어를 산 다음에 그것을 가지고 초장집에 가야 하는 시스템이다.  전어 1kg에 3만 원이라고 한다. 10마리쯤 되는 것 같다. 6마리..

여행 2024.09.06

통영 여행 3일 차 (1) (2024년 9월 3일)

통영 여행 3일 차 (1) (2024년 9월 3일)  이런저런 이야기를 끝도 없이 하다 보니 새벽 2시가 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나이가 나이다 보니 자식들 이야기, 노후의 문제, 건강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죽은 뒤에 매장을 고집하는 누군가의 친척 이야기를 하면서, 화장해서 산골 하고 싶다는 이야기도 했다. 죽어서 납골당 정도에는 들어가 있어야 자식이 덜 외롭지 않을까 하는 말도 나왔고. 상태가 나빠져서 일반 병원에 있다가 요양 병원으로 가던지 아니면 요양원으로 가는 것이 정해진 코스일까 하는 이야기도 나왔다. 알고 있는 많은 분들이 이미 그런 코스를 밟아 저세상으로 가시지 않았던가?     이야기가 사뭇 진지해져서 그만 끊고 새벽 2시에 자러 들어갔다. 나는 5시 20분에 일어났다. 잠깐 잠들..

여행 2024.09.06

통영 여행 2일 차 (3) (2024년 9월 2일)

통영 여행 2일 차 (3) (2024년 9월 2일)  12시 40분쯤에 삼덕항에 도착했다. 바로 박경리 기념관으로 가기로 했다. 12시 50분에 도착했는데 휴관이라고 한다. 월요일에 휴관하는 줄 모르고 왔다. 대신 박경리 묘소를 보고 가기로 했다. 묘소에 도착했는데 역시 문이 걸려 있다. 기념관도 못 보고 묘소도 못 보고 말았다. 묘소 앞 벤치에 셋이서 나란히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새소리도 요란했고 매미 울음소리도 요란했다. 서울에는 매미 울음소리가 거의 사라졌는데. 수다 떨다 보니 어느덧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양 사장이 달아공원 전망대로 가자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2시쯤 연화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달아공원 전망대로 올라갔다. 더운데도 불구하고. 전망대에서 통영의 바다를 내려다보..

여행 2024.09.05

통영 여행 2일 차 (2) (2024년 9월 2일)

통영 여행 2일 차 (2) (2024년 9월 2일)  인터넷 정보에 보니 욕지도 드라이브를 하려면 배에서 나와 우회전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어서 그대로 따라 하기로 하였다. 욕지항 우측으로 차도를 따라갔다. 얼마가지 않아 제1 출렁다리가 나왔다. 차를 세우고 출렁다리를 건너보았다. 길이가 얼마쯤 되는지 모르겠다. 한 10m쯤 되려나. 제법 흔들렸다. 이곳에 왜 출렁다리를 만들었을까? 실용적인 이유는 없고 그냥 관광용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출렁다리에서 보는 바닷 쪽 전망이 좋다. '깎아지른 벼랑'이라는 말을 많이 보았는데, 출렁다리에서 본 바닷 쪽으로 정말 깎아지른 벼랑이 있었다.  제2 출렁다리를 보고 나서 드라이브를 계속하다 보니 바닷 쪽 전망이 정말 좋았다. 편도 1차선의 산길이 좀 좁기는 했지..

여행 2024.09.05

통영 여행 2일 차 (1) (2024년 9월 2일)

통영 여행 2일 차 (1) (2024년 9월 2일) 아침 4시 좀 지나서 일어났다. 낯선 곳에 가면 좀 일찍 일어나는 편이라서. 샤워하고 머리 감고. 그러다 보니 5시가 되어 양 사장과 길 선생을 깨웠다. 나도 그렇지만 다들 밤에 한두 차례는 일어났었다. 길 선생이 라면을 끓였다. 물의 양을 조절해 가면서 그리고 스프는 2개만 넣었다. 양 사장이 아침 식사용으로 사 온 라면이다. 숙소에 있던 계란도 3개 꺼내서 풀고. 양 사장이 집 근처 시장에서 사 왔다는 열무김치와 멸치가 반찬이었다. 나는 일 년 만에 라면을 먹은 셈이다. 오랫 만이라서 그런가.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나. 말도 안 되게 맛있다. 두 사람도 각각 외출준비를 마치고 6시 5분에 숙소를 나섰다. 배 시간이 6시 30분이라서. 숙소 바로 앞이..

여행 2024.09.05

통영 여행 1일 차 (2024년 9월 1일)

통영 여행 첫날 (2024년 9월 1일) 2024년 9월 1일이다. 통영 여행 첫날이 시작되었다. 새벽 3시 35분이 막 지났다. 6시에 나서야 하는데 아직 시간이 좀 남았다. 잠 주기를 조절하지 못해 제대로 못 자고 나가야 한다. 여행을 간다고 마음이 좀 설레서 그런 것도 있고. 아무튼 잠자는 시간을 놓쳤다. 오늘 특별한 일정은 없다. 그냥 통영 숙소까지 무사히 가서 저녁 식사를 잘하는 것이 오늘의 일정이다. 내일은 아침부터 욕지도에 가야 하기 때문에 오늘 저녁에 양 사장의 주량을 체크해야 한다. 김 원장이 없어 많이 마시지는 않을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소주 1병을 넘어가지 않도록 지켜봐야 한다.  아침 6시에 당산동을 출발했다. 전철 시간을 확인하니 6시 17분에 출발하는 전철이 있다. 10분 정..

여행 2024.09.01

통영 여행 전야(前夜) (2024년 8월 31일)

통영 여행 전야(前夜) (2024년 8월 31일) 내일 기다리던 통영 여행이 시작된다. 그런데 김 원장이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다. 김 원장이 며칠 전에 아주 난감해하면서 전화를 했었다.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다고. 생업이 있으니 어쩔 수 없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었다. 톡으로 넷이 상의했는데, 이번에는 김 원장 없이 셋이 여행을 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넷이 다시 스케줄을 맞추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길 선생 사정으로 이미 스케줄을 한 번 변경했었다. 그리고 다시 양 사장 사정으로 3박 4일이 2박 3일로 줄었다. 100% 백수인 나는 스케줄 조정이 용이하지만, 생업 전선의 김 원장과 양 사장은 스케줄 조정이 쉽지 않다.     김 원장을 두고 가게 되어 아쉽기는 하지만, 여행 다녀와서 언제든 ..

여행 2024.08.31

3차 오키나와 여행 - 4일 차 (2) (2023년 2월 13일)

3차 오키나와 여행 - 4일 차 (2) (2023년 2월 13일) 나하 국제공항 나하 이온몰을 나섰다. 주유를 하고 차를 반납하니 12시 5분쯤 되었다. 업체 사람이 차에 흠이 있는지 차를 한 바퀴 둘러보면서 자세히 살펴보았다. 사실 흠이 날 틈도 없었다. 이틀은 주차장에 그대로 있었으니. 업체 사람이 공항까지 데려다주었다. 12시 15분이다. 저쪽 팀이 아직 오지 않아 Y 선생과 L(2) 선생은 점심 식사를 위해 식당을 알아보았고, 나는 자리에 앉아서 쉬었고, C 선생은 저쪽 팀이 오는지 살펴보았다. 저쪽 팀이 도착하고 나서 식당으로 이동했다. 1시 5분쯤 되었다. 사람들이 꽤 많았다. 잠깐 대기하고 자리에 앉아 각자 주문했다. 나와 Y, C, K(1) 선생은 똑같이 오로시 자루소바에 온천 달걀을 추가..

여행 2023.02.19

3차 오키나와 여행 - 4일 차 (1) (2023년 2월 13일)

3차 오키나와 여행 - 4일 차 (1) (2023년 2월 13일) 아침 산책과 식사 5시에 일어났다. 오늘 귀국이라 7시에 식사를 하기로 했다. 어제 10시 30분쯤 저녁 식사를 끝내고 방으로 돌아왔다. 자리에 누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잠이 들었다. 가방 정리까지 마치고 나니 5시 40분이다. 바깥을 보니 아직 어둡다. 숙소 정원 안에서만 돌아다니면 위험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6시에 운동삼아 나섰다. 아직 어두워서 그런지 새 우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어디서 잘 자고 있는 것 같다. 7시만 되면 여기저기서 보이는데.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이 없다. 로비까지 갔다가 이쪽 길 저쪽 길을 따라 방으로 되돌아왔다. 6시 40분쯤 되어서. 7시에 모두 모여 식사하러 가기로 했다. 오늘은 8명이 같이 앉..

여행 2023.02.19

3차 오키나와 여행 - 3일 차 (4) (2023년 2월 12일)

3차 오키나와 여행 - 3일 차 (4) (2023년 2월 12일) 동남식물낙원 후기 저녁 6시 5분쯤 사기당했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한 채 동남식물낙원을 떠났다. 1시간 20분 정도 머물렀는데 본 것이 별로 없다. 무엇을 못 보고 가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입구는 정말 그럴듯했는데. 내 취향이 아니라서 그런가? 아주 오래전에 본 남산 식물원이 더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책하러 오기에는 너무 먼 곳이다. L(2) 선생과 L(3) 선생이 힘들게 찾은 곳이련만. 딱히 식물낙원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잉어 낙원에 오리 낙원이면 모를까. 아이들 취향에는 맞는지 모르겠다. 밤이 되면 장식 등으로 화려해지기는 하겠지만, 나는 그런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있으니까 볼 뿐이다. 숙소로 가는 내내 동남식..

여행 2023.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