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75

2차 통영 여행 4일 차 (2025년 5월 6일)

2차 통영 여행 4일 차 (2025년 5월 6일) 연휴 마지막날이라 서울로 가는 고속도로가 막힐 것 같아 일찍 출발하기로 했고 그래서 새벽에 일어났다. 나는 새벽 3시 20분쯤에 일어났고 양 사장과 길 선생도 그 시간쯤에 일어났다. 길 선생이 남아 있는 계란 9개를 모두 삶았다. 계란 3개씩으로 요기(療飢)하기로 했다. 계란 3개면 요기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기는 한데. 졸음도 쫓을 겸 믹스 커피를 한잔씩 마시고 숙소 청소도 하고 출발 준비를 하다 보니 어느새 5시가 다 되었다. 5시 20분에 연명항을 출발했다. 일찍 출발해서 그런지 거리에 차들이 별로 없다. 5시 50분쯤 통영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전에 무인 주유소에서 주유를 했다. 고속도로에 진입했는데 차들이 없다. 하지만 서울로 가면서 차들이 점..

여행 2025.05.13

2차 통영 여행 3일 차 (2025년 5월 5일)

2차 통영 여행 3일 차 (2025년 5월 5일) 아침 6시 10분에 일어났다. 양 사장은 5시에 일어나서 바깥을 한 바퀴 돌고 왔다. 잠시 후에 길 선생도 일어났다. 7시쯤 길 선생이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어제 남은 맑은탕과 달걀 프라이. 그리고 밥도 했다. 숙소에 쌀도 있고 전기밥솥도 있고. 양을 잘 맞추어 딱 세 사람이 먹을 분량의 밥을 했다. 설거지를 하고 나서 토마토, 미국산 귤, 그리고 커피를 마시면서 오늘의 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ChatGPT의 도움을 받으면서. 9시에 숙소를 출발했다. 재활용품을 정리해서 분리 수거장에 가져다 두고 거제로 향했다. '바람의 언덕'을 향해서 출발했다. 10시쯤 자동차 정비소에 들러 에어컨 가스를 넣었다. 필터도 교환했다. 비용이 좀 나와서 공용..

여행 2025.05.09

2차 통영 여행 2일 차 (2025년 5월 4일)

2차 통영 여행 2일 차 (2025년 5월 4일) 어제 마이산에는 가지 못했다. 극심한 정체로 마이산을 다녀올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아침 5시가 조금 못 되어 양 사장이 일어났다. 평상시 그 시간에 일어난다고 하더니. 나는 5시 40분쯤에 일어났다. 양 사장은 그 사이에 항으로 내려가 만지도 배의 출항 시각을 알아보고 왔다. 아침 8시 3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출항한다고 한다. 그런데 성수기에는 15분마다 출항한다고 한다. 사실 어젯밤에 연명항 주차장에 가득 찬 차들을 보고 놀랐다. 작년 9월 1일에 왔을 때는 주차장이 텅텅 비어 있었는데. 연휴라서 그런지 주차할 자리가 거의 없어 보였었다. 6시 조금 지나 길 선생도 일어났다. 길 선생이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어제 마트에서 사 온 컵반에 달걀 ..

여행 2025.05.08

2차 통영 여행 1일 차 (2025년 5월 3일)

2차 통영 여행 1일 차 (5월 3일) 아침 6시에 당산동 집을 나섰다. 지하철로 양재역까지 가는 것이라 너무 일찍 갈 필요가 없다. 사실 6시도 좀 이른 시각이다. 혹시 환승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릴지 몰라서 일단 6시에 출발했다. 봄비가 좀 내리고 있었다. 오늘 비가 계속 내린다는 예보가 있기는 했다. 문래역에서 교대행 기차를 15분이나 기다렸다. 역에 도착하기 바로 전에 기차가 떠난 것 같다. 기차 안에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내 또래로 보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6시 50분쯤에 교대역에서 환승했다. 1년에 한 번 이용하는 역이다 보니 기억이 나지 않아 안내길을 잘 따라가야 했다. 환승역에서는 의외로 곧바로 기차를 탈 수 있었다. 오늘 아무래도 시간 계산을 잘못한 것 같다. 작년에는 환승 기차..

여행 2025.05.07

2차 통영 여행 전야(2025년 5월 2일)

2차 통영 여행 전야(2025년 5월 2일) 내일부터 친구들과 2차 통영 여행을 시작한다. 3박 4일의 일정이다. 3일에 양 사장, 길 선생과 함께 출발하고 4일에 김 원장이 통영으로 오기로 했다. 오늘 낮에 김 원장과 통화했는데 통영에 좀 늦게 도착할 것 같다고 한다. 그래도 상관없으니 통영 버스터미널로 오라고 했다. 서울 남부 터미널에서 통영행 고속버스가 있다는 것 같다. 통영 여행이라고는 하지만 통영 관광이 목적은 아니다. 숙소가 통영 연명항에 있어서 그곳을 베이스캠프로 하여 이곳저곳을 다녀볼 예정이다. 하지만 패키지여행이 아니기에 가능한 한 편안하게 다니려고 한다. 양 사장 표현에 따르면 세월아 네월아 즐기면서. 기대가 된다. 대체적인 일정을 잡기는 잡았다. 작년의 통영 여행과 마찬가지로 3일 ..

여행 2025.05.02

통영 여행 3일 차 (2) (2024년 9월 3일)

통영 여행 3일 차 (2) (2024년 9월 3일) 카페를 나와 11시 10분쯤에 박경리 기념관을 떠났다. 다음 일정은 통영 시내의 중앙시장에 들르는 것이다. 뭔가 살 것이 좀 있어서 그리 가기로 했다. 오늘의 기사 양 사장이 잘 찾아서 갔다. 11시 30분쯤에 지하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장이 시장하고는 좀 떨어진 곳에 있는데 시장 손님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보였다. 길가에 차를 세우지 않아서 좋았다. 시장에 들어가 물건을 사고 나서, 거기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12시가 다 되어서. 요즘 전어철이라고 해서 기왕이면 온 김에 전어를 먹고 가기로 했다. 생선가게에서 전어를 산 다음에 그것을 가지고 초장집에 가야 하는 시스템이다.  전어 1kg에 3만 원이라고 한다. 10마리쯤 되는 것 같다. 6마리..

여행 2024.09.06

통영 여행 3일 차 (1) (2024년 9월 3일)

통영 여행 3일 차 (1) (2024년 9월 3일)  이런저런 이야기를 끝도 없이 하다 보니 새벽 2시가 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나이가 나이다 보니 자식들 이야기, 노후의 문제, 건강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죽은 뒤에 매장을 고집하는 누군가의 친척 이야기를 하면서, 화장해서 산골 하고 싶다는 이야기도 했다. 죽어서 납골당 정도에는 들어가 있어야 자식이 덜 외롭지 않을까 하는 말도 나왔고. 상태가 나빠져서 일반 병원에 있다가 요양 병원으로 가던지 아니면 요양원으로 가는 것이 정해진 코스일까 하는 이야기도 나왔다. 알고 있는 많은 분들이 이미 그런 코스를 밟아 저세상으로 가시지 않았던가?     이야기가 사뭇 진지해져서 그만 끊고 새벽 2시에 자러 들어갔다. 나는 5시 20분에 일어났다. 잠깐 잠들..

여행 2024.09.06

통영 여행 2일 차 (3) (2024년 9월 2일)

통영 여행 2일 차 (3) (2024년 9월 2일)  12시 40분쯤에 삼덕항에 도착했다. 바로 박경리 기념관으로 가기로 했다. 12시 50분에 도착했는데 휴관이라고 한다. 월요일에 휴관하는 줄 모르고 왔다. 대신 박경리 묘소를 보고 가기로 했다. 묘소에 도착했는데 역시 문이 걸려 있다. 기념관도 못 보고 묘소도 못 보고 말았다. 묘소 앞 벤치에 셋이서 나란히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새소리도 요란했고 매미 울음소리도 요란했다. 서울에는 매미 울음소리가 거의 사라졌는데. 수다 떨다 보니 어느덧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양 사장이 달아공원 전망대로 가자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2시쯤 연화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달아공원 전망대로 올라갔다. 더운데도 불구하고. 전망대에서 통영의 바다를 내려다보..

여행 2024.09.05

통영 여행 2일 차 (2) (2024년 9월 2일)

통영 여행 2일 차 (2) (2024년 9월 2일)  인터넷 정보에 보니 욕지도 드라이브를 하려면 배에서 나와 우회전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어서 그대로 따라 하기로 하였다. 욕지항 우측으로 차도를 따라갔다. 얼마가지 않아 제1 출렁다리가 나왔다. 차를 세우고 출렁다리를 건너보았다. 길이가 얼마쯤 되는지 모르겠다. 한 10m쯤 되려나. 제법 흔들렸다. 이곳에 왜 출렁다리를 만들었을까? 실용적인 이유는 없고 그냥 관광용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출렁다리에서 보는 바닷 쪽 전망이 좋다. '깎아지른 벼랑'이라는 말을 많이 보았는데, 출렁다리에서 본 바닷 쪽으로 정말 깎아지른 벼랑이 있었다.  제2 출렁다리를 보고 나서 드라이브를 계속하다 보니 바닷 쪽 전망이 정말 좋았다. 편도 1차선의 산길이 좀 좁기는 했지..

여행 2024.09.05

통영 여행 2일 차 (1) (2024년 9월 2일)

통영 여행 2일 차 (1) (2024년 9월 2일) 아침 4시 좀 지나서 일어났다. 낯선 곳에 가면 좀 일찍 일어나는 편이라서. 샤워하고 머리 감고. 그러다 보니 5시가 되어 양 사장과 길 선생을 깨웠다. 나도 그렇지만 다들 밤에 한두 차례는 일어났었다. 길 선생이 라면을 끓였다. 물의 양을 조절해 가면서 그리고 스프는 2개만 넣었다. 양 사장이 아침 식사용으로 사 온 라면이다. 숙소에 있던 계란도 3개 꺼내서 풀고. 양 사장이 집 근처 시장에서 사 왔다는 열무김치와 멸치가 반찬이었다. 나는 일 년 만에 라면을 먹은 셈이다. 오랫 만이라서 그런가.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나. 말도 안 되게 맛있다. 두 사람도 각각 외출준비를 마치고 6시 5분에 숙소를 나섰다. 배 시간이 6시 30분이라서. 숙소 바로 앞이..

여행 2024.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