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오키나와 여행 - 1일 차 (1) (2023년 2월 1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 4년 만의 해외여행으로 설렘이 좀 있다. 그래서 그랬을까. 좀처럼 잠이 들지 않았다. 시차 극복을 위해서 일찍 잔다고 9일 밤 12시 전에 눕기는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몇 번이고 핸드폰을 확인했다. 한 시간마다 눈을 뜬 것 같았다. 그렇게 밤새 뒤척이다가 10일 새벽 4시가 다 되었다. 이런저런 출발 준비를 했다. 단출한 짐이지만 혹시 빠뜨린 것이 없을까 라는 생각에 다시 한번 확인했다. 약을 먹기에는 좀 이른 시간이지만 미리 혈압약과 고지혈약을 먹었다. 바쁘게 움직이다가 약 먹는 시간을 놓치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막상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려고 하다 보니 지하철-공항철도 그리고 꽤 걸어야 해서 망설여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