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70

오키나와 여행 첫째 날 2014. 1. 22 (1)

오키나와 여행 첫째 날 2014. 1. 22 (1) 오키나와 여행 첫날. 하와이, 괌은 너무 멀고 적당한 비행시간에 따뜻한 곳이라 항상 가보고 싶었다. 우리 일행은 인천 공항에서 10시 45분쯤 진 에어 편으로 출발했다. 기종은 보잉 737. 복도 양쪽으로 좌석이 각각 3개씩 있다. 내가 앉은 자리는 비상구가 있는 열이라 불편하지 않았다. 비수기라고는 하지만 오키나와에 가는 한국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비행기는 만석이었고. 이륙 후에 곧 점심 식사가 나왔다. 참치가 든 삼각 김밥 1개, 식빵 반 개 정도의 빵. 제주도산 물. 그리고 3cm 길이의 초코바 한 개가 전부이다. 저가 항공이라더니. 그래도 커피, 주스는 주었다. 비행시간은 2시간 10분 정도. K가 수고한 덕에 30만 원대 초반으로 왕복 티켓을..

여행 2014.02.03

안휘성(安徽省) 합비(合肥)대학 방문기 4

안휘성(安徽省) 합비(合肥)대학 방문기 4 1시 30분쯤 느긋한 점심 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올라갔다. 그 사이에 누군가 과일을 가져다 놓았다. 합비대학 측에서 세심한 데까지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시 5분전쯤 1층에 내려갔다. 교육과와 면담이 예정되어 있었다. 한국서 온 다른 팀도 모두 별도의 면담이 예정되어 있었다. 합비대학에서 제공한 차를 타고 2시 30분에 대학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려 기다리니 교육계의 주임(학장?) J 교수와 실무 책임자인 C 선생, 통역인 C 교수(나중에 들자니, 길림성 용정 근처의 화룡 출신인 이 여교수는 조선족으로 5년 전 동북사대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합비대학에 취직했다고 했다.)등이 마중을 나왔다. 이들의 안내를 받아 회의실에 들어가니, 학생들..

여행 2010.10.19

안휘성(安徽省) 합비(合肥)대학 방문기 3

안휘성(安徽省) 합비(合肥)대학 방문기 3 7시쯤 일행과 함께 1층 식당으로 갔다. 뷔페 음식은 마음에 들었지만, 종업원에게 부탁해야 가져다주는 드립 커피는 너무 진해서 마실 수 없었다. 대신 K교수가 커피 믹스 한 개를 주었다. K교수가 손이 가는 작은 물품을 이것저것 잘 준비해 왔다. 밖에는 비가 약간 내리고 있었다. 8시 20분쯤 한국에서 온 일행이 모두 모였고, 합비대학에서 준비한 차편으로 합비대학으로 출발했다. 대학은 멀지 않았다. 10여분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오늘의 행사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걸어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캠퍼스가 매우 컸다. 정문 앞에 바로 기숙사가 있었다. 기숙사에서 내건 빨래들. 중국을 소개하는 사진에서 본 그런 모습이었다. 9시 시작까지 다소 시간 여유가 있는지라 우리..

여행 2010.10.18

안휘성(安徽省) 합비(合肥)대학 방문기 2

안휘성(安徽省) 합비(合肥)대학 방문기 2 리셉션을 마치고 우리 일행은 호텔 이층의 일식당에서 가볍개 한잔 하기로 했다. 식당에 들어서니 우리 이외의 다른 손님은 없었다. 여종업원이 짧은 영어를 구사했다. 메뉴를 컴퓨터에 입력시켜 보게 만들어 놓아서 주문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지난 두 번의 중국 방문에서는 호텔에서 짧은 영어도 통하지 않았는데, 여기는 예외적이었다. 프론트와 음식점의 직원이 영어로 말을 걸어온다는 것이 신기했다. 30여분 정도 지나 들어 주문한 생선회가 왔다. 연어, 참치, 문어, 새조개, 고등어가 있었다. 고등어는 식초로 숙성시킨 것이었다. 고등어는 빨리 상하는 생선이라 그것을 회로 만들기는 쉽지 않다. 김치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추가로 김치를 주문했다. 직원이 가지고 ..

여행 2010.10.16

안휘성(安徽省) 합비(合肥)대학 방문기 1

안휘성(安徽省) 합비(合肥)대학 방문기 1 2010년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세 명의 다른 일행과 함께 안휘성(安徽省) 합비(合肥) 대학을 다녀왔다. 安徽의 중국어 발음은 안후이(Anhui)이고, 合肥의 중국어 발음은 허페이(Hefei)이다. 안휘성은 중국 중앙부 양쯔 강[揚子江] 하류 유역에 있는 성이다. 1시에 공항에 도착하여, 다 같이 점심식사를 한 후에, 발권 수속을 밟았다. 중국국제항공사라는 곳이 있는 줄 몰랐다. 지난 여행에서 이용했던 중국남방항공사의 비행기를 타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2시쯤 출국 수속을 마친 후 보딩을 위해 103 게이트로 갔다. 무인으로 움직이는 트레인을 타고 한 정거장 이동하고 보니, 가장 끝에 있는 게이트였다. 인천공항의 규모가 대단했다. 잘 만들어진 시설에 새삼..

여행 2010.10.16

중국여행(4): 심양

중국여행(4): 심양 중국 여행 첫날(2010년 8월 16일). 인천을 떠나 심양(沈阳, 중국어 발음으로는 선양)에 도착했지만, 곧바로 집안(集安)으로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귀국하던 날(2010년 8월 21일) 오전에야 심양을 잠시 볼 수 있었다. 심양은 우리 민족에게 만주 봉천(奉天)으로 알려져 있던 곳이다. 정치적 부침에 따라 심양과 봉천이라는 이름이 번갈아 사용되다가, 1945년 일본의 패전으로 만주국 봉천은 다시 중국 심양이 되었다. 심양은 요령성(辽宁省, 중국어 발음으로는 랴오닝 성)의 성도이다. 8월 20일 밤 11시 55분 비행기로 연길(延吉)을 떠나 심양에 도착한 것이 새벽 1시. 현지의 조선족 가이드와 함께 낡고 냄새나는 버스를 타고 5성급 호텔 심양여명국제주점(沈阳黎明国际酒店(Sunr..

여행 2010.08.31

중국여행(3): 연변 5

중국여행(3): 연변 5 8월 20일. 오후 4시 10분쯤 도문으로 돌아와서 다시 연길로 향했다. 연길로 가는 도중에 쇼핑센터에 들렀다. 북한과 연변이 합자해서 만든 북한물품판매소라고 했다. 천안함 사건이후 북한인들이 철수하고, 조선족 판매원이 홍삼, 우황청심원, 자수 등을 팔고 있었다. 그런데 너무 고가였다. 홍삼이 12만원, 우황청심원이 12만원, 들쭉술이 4만원이었다. 우리 일행 누구도 물건을 사지 않았다. 한국 사람들을 상대로 그렇게 비싸게 팔다니…. 그동안 왔던 중장년의 한국 사람들이 그 가격에 많이 사주었는지도 모르겠다. 홍삼이나 우황청심원의 효능에 혹해서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저 사주고 싶어서 사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이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적정한 가격은 아니었다. 연길에 도..

여행 2010.08.31

중국여행(3) - 연변 4: 도문

중국여행(3) - 연변 4: 도문 8월 20일. 연길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1시 30분에 도문(图们, 중국어 발음으로는 투먼)으로 출발했다. 도문은 연변 조선족 자치주 내의 한 도시로 두만강(豆滿江)에 접해 있다. 강 건너 북한은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이라고 했다. 도문으로 가는 길목에 두만강이 보였고, 남양역도 보였다. 북한에서 써 놓은 선전 문구도 보였다. 2시 30분쯤 도문에 도착했다. 북한과 이어진 도문대교가 있다. 가이드에 의하면 조선족은 하루 전에 신청하면 여권 없이도 여행증명서로 도문대교를 통해 2박 3일 정도는 북한을 다녀올 수 있다고 한다. 두만강을 끼고 있는 두만강광장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가이드에 의하면, 두만은 만주어에서 온 것으로 만물의 근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여행 2010.08.31

중국여행(3) - 연변 3: 용정

중국여행(3) - 연변 3: 용정 8월 18일. 백두산 근처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다음, 2시 30분경에 식당을 떠나 연길로 향했다. 청산리 전투가 벌어졌던 화룡(和龙, 중국어 발음으로는 허룽)을 지나 용정(龙井, 중국어 발음으로는 룽징)을 거쳐 연길로 들어 왔다. 화룡은 청산리 전투로 유명한 곳이다. 청산리 전투는 1920년 10월 21∼26일, 김좌진이 이끄는 북로군정서군과 홍범도가 이끄는 대한독립군 등이 주축이 된 독립군 부대가 만주 허룽현(和龍縣) 청산리 백운평(白雲坪)·천수평(泉水坪)·완루구(完樓溝) 등지의 10여 차례에 걸친 전투에서 일본군을 대파한 싸움이다(네이버 백과사전).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가이드의 설명을 들었다. 연길에서 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용정 인구의 70% 정도가 조선족..

여행 2010.08.31

중국여행(3): 연변 2

중국여행(3): 연변 2 8월 19일. 7시 30분에 아침식사를 했다. 딸기 주스를 마셨는데, 색깔만 진분홍이었을 뿐, 딸기 주스라고 할 수 없다. 커피도 맛이 없었다. 연길국제호텔이 5성급이라고는 하지만, 연길이 인구 20만이 안 되는 도시라는 것을 감안해도, 시설만 5성급이지 관리나 운영 측면에서는 5성급이라고 보기 힘들었다. 9시에 연변대학 사범분원을 방문했다. 호텔에서 본 연길 시내. 사범분원은 연변대학과 무관한 것은 아니지만, 거의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우리로 말하면 초급대학 수준이었다. 중학교 3학년을 마치고, 사범분원에 와서 5년을 배운다고 한다. 사범분원의 학생들은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한다고 한다. 한 방에 8명씩. 규율이 매우 엄한 것 같았다. 등록금은 연간 3000원 정도. 한국 돈으로..

여행 2010.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