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70

3차 오키나와 여행 - 3일 차 (3) (2023년 2월 12일)

3차 오키나와 여행 - 3일 차 (3) (2023년 2월 12일) 메가돈키 2시 20분쯤에 '사계의 채'를 떠나 2시 35분쯤에 메가돈키에 도착했다. 엄청나게 사게 판다고 해서 유명한 그 할인점이다. 정말 엄청나게 싸게 파는 곳인가 보다. 쇼핑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 지난번 2차 여행에서도 들린 곳이다. 나는 무엇을 사야 할지 알지 못하니 특별히 살 것이 없다. C 선생이 사는 것을 보고 그냥 따라 사기로 했다. 한 바퀴 돌아보고 C 선생과 함께 일찍 나왔다. C 선생이 K(1) 선생에게 키를 받아와서 차 안에서 쉬었다. 다들 모처럼 오키나와에 왔으니 적당한 선물을 사가기는 해야 한다. 그것도 여행의 재미가 아니겠는가?  동남식물낙원 3시 30분쯤에 메가돈키를 떠났다. 시골길을 달려 4시 45분쯤..

여행 2023.02.18

3차 오키나와 여행 - 3일 차 (2) (2023년 2월 12일)

3차 오키나와 여행 - 3일 차 (2) (2023년 2월 12일) 사계의 채(四季の彩) 하트 바위를 떠나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사계의 채'에 들렀다. 9년 전에 한 번 온 집이다. 그때 기억이 좋아서 이번에 다시 가보자고 L(2) 선생에게 이야기했었다. 그때는 이 집을 한 번에 찾지 못했었다. 찾아 들어오기가 쉽지 않은 곳에 있었다. 이번에도 그러지 않을까 라는 걱정을 했는데 한 번에 잘 찾아 들어왔다. 한눈에 봐도 변한 것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때 그 모습이 그대로 있다. 그때도 분재가 있었고 시사가 있었다. 고양이 한 마리가 입구에 누워 길을 안 비킨다. 그때도 고양이가 있었나? 기억에 없다. 사람이 지나가도 미동도 하지 않는다. 움직일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다. 나이가 많이 든 고양..

여행 2023.02.18

3차 오키나와 여행 - 3일 차 (1) (2023년 2월 12일)

3차 오키나와 여행 - 3일 차 (1) (2023년 2월 12일) 아침 산책 및 식사 알람이 울리기 전에 일어났다. 5시 50분이다. 밤 사이 한 두 번 눈을 떴다. 따뜻한 나라이기는 하지만 침대가 따뜻하지는 않다. 핫팩을 가져왔으면 좋았을 것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오키나와 가는데 핫팩을 가져가는 것은 좀 오버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에 다시 가게 되면 핫팩을 몇 개 가져가야겠다. 피곤이 확 풀릴 것 같다. 6시에 혈압약과 고지혈약을 먼저 먹었다. 잊으면 안 되니까. 반신욕을 해야 하는데 그럴 여유는 없을 것 같다. 해변 쪽으로 사우나가 있는데 이용하지는 않았다. 사람 많은 곳은 질색이라서. 7시에 아침 산책에 나섰다. 8시 약속이니 한 시간이나 남아 있다. 운동삼아 ..

여행 2023.02.18

3차 오키나와 여행 - 2일 차 (4) (2023년 2월 11일)

3차 오키나와 여행 - 2일 차 (4) (2023년 2월 11일) 나고 이온몰 4시 30분에 나고의 이온몰로 향했다. 한 시간 정도 가야 한다. 오늘도 이온몰에서 저녁거리를 사서 방에서 같이 모여 먹기로 했다. 나고의 이온몰은 지난 1, 2차 여행에서도 들렸던 그곳으로 기억하고 있다. 5시 40분에 이온몰에 도착했다. 오늘 보니 왼쪽 끝에 Korea Mart라고 쓰여 있다. 그전에도 있었나? 그전에는 없었던 것 같다. 한국 사람이 많이 살아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한국 사람이 많이 와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 아니면 일본 사람들이 한류에 빠져 한국 음식에도 빠진 것인지 모르겠다. 한국 사람이 많이 살아도 좋고, 일본 사람들이 한류에 빠져도 좋다. 일부는 저녁거리를 사고 일부는 L(1) 선생을 위한 케이크를..

여행 2023.02.17

3차 오키나와 여행 - 2일 차 (3) (2023년 2월 11일)

3차 오키나와 여행 - 2일 차 (3) (2023년 2월 11일) 석첩(いしだたみ, 石畳) 부쿠부쿠 찻집에서 C 선생과 K(1) 선생이 L(1) 선생을 pick up 하기 위해 공항으로 떠났다. 남은 사람들은 수리성 근처에 유명한 길이 있다고 해서 그곳을 걷다가 적당한 곳에서 공항팀과 합류하기로 했다. 3시 50분에 찻집을 나와 그 길을 찾아갔다. 기분 좋은 바람이 불었다. 10여분 후에 그 길에 도착했다. 찻집이 수리성 근처라는 것을 비로소 알았다. 수리성은 화재로 수리 중이라는 말을 들어서 이번 여행 일정에 넣지 않았다. 나는 별생각 없이 따라와서 그 길이 돌담길인 줄 알았다. 돌담이 없는 것은 아닌데, 바닥이 돌로 포장되어 있다. 구멍이 숭숭 난 돌이다. 화산암으로 보인다. 한자로는 石畳이라고 적고..

여행 2023.02.17

3차 오키나와 여행 - 2일 차 (2) (2023년 2월 11일)

3차 오키나와 여행 - 2일 차 (2) (2023년 2월 11일) 점심 식사 10시 25분에 숙소를 출발했다. 오늘 한국에서 오는 L(1) 선생을 공항에서 pick up 하기 위해 남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L(1) 선생은 어제 졸업식에 참석해야 했기에 하루 늦추어 오늘 도착하기로 했다.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공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시간에 맞추어 공항에 가기로 했다. 오늘은 미츠비시 차 1대로 이동하기로 했다. 타보니 8명이 탈 수는 있었다. 충분히 크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고. 오늘의 기사는 K(1) 선생이고 조수는 C 선생이다. K(1) 선생이 안정적으로 운전했다. 4년 만에 운전할 텐데 금방 적응했다. C 선생도 그렇지만 K(1) 선생도 역시 운전에 소질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행 2023.02.17

3차 오키나와 여행 - 2일 차 (1) (2023년 2월 11일)

3차 오키나와 여행 - 2일 차 (1) (2023년 2월 11일) 아침 산책 및 식사 어젯밤 11시 40분까지는 기억이 난다.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했으니까. 아마 그 이후에 잠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깊은 잠이 들지는 않았다. 중간에 여러 번 눈을 떴다. 습관적으로 시간도 확인했다. 그러다가 결국 일찍 일어났다. 나이 들어서 아침잠이 없어진 탓인지도 모르겠다. 6시가 되기 전에 일어났다. 집이라면 좀 더 누워 있어도 될 시간이지만, 아침 식사 일정이 있어 일찍 일어났다. 더 누워 있다가 폭 잠이 들면 알람 소리에 못 일어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사람이 같이 움직이는데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 어제 잠을 설쳐서 좀 피곤하다는 생각이 안 든 것은 아니지만 과감히 일어났다. 샤워를 마치고 혈압약과 ..

여행 2023.02.16

3차 오키나와 여행 - 1일 차 (4) (2023년 2월 10일)

3차 오키나와 여행 - 1일 차 (4) (2023년 2월 10일) 지넨미사키(ちねんみさき, 知念岬) 공원 불과 5분 만에 지넨미사키에 도착했다. 한자로 知念이라고 되어 있고, 군데군데 하트 표시를 해 둔 곳이 있어서, 연인의 마음을 알아주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知念이라고 한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실제로는 그것과 전혀 상관없고 그냥 그 지역의 이름이 知念이다. 하트와 知念을 엮어 괜한 생각을 했다. 늦은 시간이라 사람들도 거의 없었다. 그냥 바다가 잘 보이는 공원이다. BBQ를 할 수 있도록 해 놓은 것을 보면 가족이 와서 편하게 놀다가는 공원이다. 특별히 어떤 의미가 있는 곳이라고 하기보다는. 그래서 바다를 배경으로 인증 사진만 찍고 바로 나왔다. 바람도 좀 불고 해서. 이온몰(Aeon Mall) ..

여행 2023.02.16

3차 오키나와 여행 - 1일 차 (3) (2023년 2월 10일)

3차 오키나와 여행 - 1일 차 (3) (2023년 2월 10일) 세이화우타키(せいふぁあ‐うたき, 斎場御嶽) 우미노이스키아를 나와 걸어서 5분 거리의 세이화우타키로 향했다. L(2), L(3) 선생이 정한 곳이다. 나는 아무것도 모른 채 그냥 따라다니고 있어서 그곳에 가는 줄도 몰랐다. 4시 25분쯤 입구에 도착했다. 입장 마감이 5시이고 5시 30분에는 나가야 한다고 한다. 세계유산이라고 한다. 매표소가 작아서 그런가. 겉으로 보기에는 세계유산이라고 할 만한 규모로 보이지 않았다. 류큐왕국의 성지로 우리나라의 참성단과 같은 곳이라고 한다. 그런데 한자만 봐서는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다. 일본어로 읽는 것도 어렵고. 한글로 읽으면 '재장어악'인데. 늦은 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입장하자 5분 정..

여행 2023.02.16

3차 오키나와 여행 - 1일 차 (2) (2023년 2월 10일)

3차 오키나와 여행 - 1일 차 (2) (2023년 2월 10일) 우미노 이스키아(海のイスキア) 렌터카 인수를 위한 수속을 마치고 1시 45분에 업체를 떠났다. 따뜻한 남쪽 나라의 기분 좋은 바람이 불었다. 길가에 남국의 나무들이 서 있다. C 선생이 운전을 했다. 4년 만의 운전이다. 운전석이 우측에 있어 생소하지만, C 선생이 이전처럼 잘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다. 나는 자신이 없어 못 하지만. L(2) 선생이 조수석에 앉고, 나와 Y 선생이 뒷자리에 앉았다. 저쪽 팀은 다른 곳에서 차를 빌려 합류하기로 했다. K(3) 선생이 팀을 잘 케어할 것이다. 점심 식사 장소도 모른 채 L(2) 선생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고 있다. 나하 국제공항에서 남쪽으로 내려간다고 했다. 그다지 멀지 않은 곳이라고 했..

여행 2023.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