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188) 2024년 12월 18일 수요일 저녁 7시 35분이 다 되었다. 오늘 C 선생과 함께 집 근처에 새로 생긴 샤부샤부집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12시에 입장했는데 1인석을 제외하고는 모두 만석이었다. 할 수 없이 1인석 두 자리를 이용했다. 음식 값이 생각보다는 비쌌다. 그런데도 이렇게 사람이 많다니. 궁금해졌다. 저 많은 사람들이 어쩌다 한번 온 것일까? 나처럼.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음식점에 매일 온다는 것은 당연히 말이 안 될 것이다. 일주일에 한 번도 어려울 것이고, 어쩌면 한 달에 한번 정도 오지 않을까? 나는? 잘하면 분기에 한번 정도 겨우 올 수 있지 않을까? 다음에 손님들이 오면 갈 수 있을만한지 알아보기 위해 오늘 일부러 그 샤부샤부집에 간 것이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