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174) 2024년 12월 4일 수요일 새벽 0시 10분이 다 되었다. 윤 대통령이 어젯밤에 돌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내 생전에 계엄이 다시 선포되다니.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경천동지(驚天動地)와 '쥐도 새도 모른다'는 이런 때 쓰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야당의 운동권 의원이 계엄설을 퍼뜨렸을 때만 해도 그냥 혹세무민 전략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에게 이런 선견지명(先見之明)이 있을 줄이야. 여당의 당대표도 당장 반대하고 나섰다. 과연 이 비상계엄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국회의원 재적 과반수로 비상계엄 해제가 가능하다고 하던데, 야당의원 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그런데 그것이 가능할까? 계엄 포고 1호를 보면 일체의 정치 행위를 중지해야 한다. 그러면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