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178) 2024년 12월 8일 일요일 아침 7시 50분이 다 되었다. 윤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은 결국 이루어지지 못했다. 비상계엄이라는 자충수를 두는 바람에 그의 정치 인생은 이제 곧 끝나게 되는 것 같다. 자리에서 어떻게 물러나는가 하는 것만 남았다. 하야가 될지 아니면 임기 단축이 될지. 지금 상황으로는 그가 5년 임기를 순조롭게 마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훗날 역사가들은 이 시기를 어떻게 기술할지 궁금하다. 어쩌면 우리나라 헌정사(憲政史) 상 처음으로 두 명의 대통령이 있었던 시기였다고 적지는 않을까? 당시 사람들은 그 두 대통령을 각각 '용산 대통령'과 '여의도 대통령'이라고 불렀다면서. 그리고 두 대통령의 힘겨루기에서는 용산 대통령이 참패했다고. 용산 대통령의 한 수가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