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cascade lakes scenic byway

지족재 2018. 8. 1. 02:26

cascade lakes scenic byway

   

 

 

2018. 6. 1 집사람과 둘이서 아침  915분에 I-5 S를 타고 253 exit에서 22E로 갈아탔다. 처음 가는 길인데 아름다웠다. 지도에는 scenic way라고 표시되어 있지는 않았는데 다니는 차도 별로 없고 길 양옆으로 숲도 많았다. 내 취향에 맞는 길이다. 46NF 입구와 만나는 지점에 detroit가 있다. 그때는 몰랐는데 detroit 호수를 끼고 집들이 많이 있었다. 1010분에 detroit를 지나쳐 20E로 갈아타고 12시에 sisters라는 작은 동네에 도착했다. 맥도날드에서 fish burgertakeout했다. 1225분에 출발해서 1시쯤 bend라는 도시에 도착했다. 눈으로 보기에는 사막 같은 곳인데 인구가 8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 상당히 큰 도시이고, eastern oregon state university도 있다고 한다. 무슨 매력이 있는지 모르겠다. 사람들이 bend가 좋다고 하는 말을 많이 해서 구경삼아 왔는데, 나는 좋은 줄 모르겠다. 고원 지역에 건조하고 덥고 집값도 꽤 높다던데……. 그런 생각을 갖고 그 동네를 지나 아름답기로 유명하다는 cascade lakes scenic byway를 찾았다. 숲과 호수가 많아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97S로 잘못 들어서는 바람에 일단 143 exit로 나갔다가 다시 138 exit로 들어와서 큰 기대를 갖고 cascade lakes scenic byway에 들어섰다. 그런데……. 그동안 여러 차례 화재가 있었는지 길 양쪽에서 아름드리나무는 찾을 수 없고 키 작은 나무들만 볼 수 있었다. 워낙 산불이 잦은 미국이다 보니 이곳도 산불을 피해가지 못했다. 몇 시간을 달려 길 구경하려고 왔는데 NF 46이나 22번 도로만 못했다. bachelor 산정의 눈이 그나마 위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