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129) 2024년 10월 19일 밤 11시 30분이 다 되었다. 오늘 하루도 다 지나갔다.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여름 내내 그렇게 덥더니만,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해졌다. 이제 역대급 추위가 몰려올 일만 남았나? 그래도 무덥고 습한 여름보다는 나을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추위에 강한 것은 아니다. 더위만큼은 아니지만 추위에도 꽤나 약하다. 사실 따지고 보면 여름이 싫은 이유는 오로지 높은 습도 때문이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게 만드는 그 습기가 너무 싫다. 겨울에는 습한 대신 건조하다. 건조하다고 좋을 것도 없다. 그냥 상대적으로 습한 것보다는 건조한 것이 낫다는 것이지. 선택할 수 있다면 습하지도 건조하지도 않은 계절이 좋다. 우리나라에 그런 계절이 있기는 한데 너무 짧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