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137) 2024년 10월 28일 저녁 9시가 다 되었다. 오늘은 몸 상태가 조금 좋지 않았다. 열이 좀 있었고 머리가 무거웠다. 요즘에는 열이 나면 걱정을 하게 된다. 작년에 폐렴으로 2주간이나 입원한 적이 있어서 열이 나면 '혹시 폐렴?'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지금은 폐렴 증세를 정확히 알고 있다. 폐렴에 걸리면 고열과 오한(惡寒)이 반복된다. 오한도 없는 미열은 폐렴과 거리가 멀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하더니. 오전에는 열이 좀 있는 채로 운전해서 인천과 여의도를 다녀왔다. 집사람에게는 열이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 괜한 걱정을 할 것 같아서. 다행히 오후에는 열이 사라졌다. 해열제도 먹지 않았는데. 매일 이런저런 약을 먹고 있다 보니 해열제를 먹어도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