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119) 2024년 10월 9일 밤 11시 20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한글날이자 공휴일이다. 친구들과의 약속이 있어 12시쯤 집을 나섰다. 일기예보를 보니 비가 올 것 같지 않아서 우산을 들고 가지 않았다. 강수 확률이 20%라고 하니 비가 오지 않을 것 같다. 환승 없이 김 원장 학원 바로 앞까지 가는 버스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1시간 20분이나 걸리는 데다가 통과하는 정류장이 30개가 넘는다. 가다 서다를 한 없이 반복하는 셈이다. 어제 생각한 대로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했다. 30분 정도 걷기는 하지만 운동하는 셈 치고. 5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방화행 지하철을 탔다. 공휴일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고 앉아서 갈 수 있었다. 요즘에는 빈 좌석이 보이면 가서 앉게 된다. 그럴 나이가 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