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503) 2022년 아침 3시 15분이 지났다. 이곳도 비가 오기는 한다. 폭우는 아니지만 빗소리가 제법 들린다. 바람은 불지 않는다. 그나마 다행이다. 창문에 테이프를 붙여도 별 소용이 없다고 해서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다. 창문이 깨지면 할 수 없는 일이다.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라고 있었다. 아직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태풍이 온다고 해도 이 이른 시간에도 다니는 차들이 많다. 설마 출근하는 것은 아닐 테고 늦은 퇴근인가? 바쁘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이 시간에 움직여야 할 불가피한 상황들이 있을 것이다. 밤 사이 지방에서는 많은 비가 내렸다고 한다.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어제저녁에 약속이 있어 원래 눈을 붙여야 할 시간을 놓치고 말았다. 잠 주기가 다시 틀어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