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1207

늙어 가다 (511)

늙어 가다 (511) 2022년 9월 14일 오후 4시 5분이다. 외장하드 문제로 마음이 편치 않다. 연락해 준다더니 오후 2시가 넘도록 연락이 없다. 전화를 했더니 잘 연결이 되지 않다가 문자가 왔다. 바빠서 그런가? 그랬으면 좋으련만. 아무튼 아직도 점검 중이라고 한다. 복구를 하고 있다는 것인지 아니면 복구가 가능한지 살펴보는 중인지 말이 없다.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산책 겸 업체 사무실을 찾으러 나섰다. 그런데 있어야 할 업체 사무실이 그 장소에 없다. 어제 왔던 사람도 틀림없이 근처라고 했는데. 전화번호만 살리고 다른 곳으로 이사 갔나? 아무튼 인터넷의 지도 정보가 맞지 않는다. 아직은 덥다. 나이도 있으니 겉옷까지 다 챙겨 입고 나섰다가 괜히 고생만 했다. 아무리 봐도 업체 사무실은 찾을 수도..

이런 저런 일 2022.09.14

늙어 가다 (510)

늙어 가다 (510) 2022년 9월 13일 오후 2시 45분이 다 되었다. 외장하드 때문에 오늘도 힘들었다. 업체와 연락이 되었는데 업체의 대응이 좀 특이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 큰 업체인 것 같지도 않은데 이런저런 수사를 늘어놓아서 좀 불안한 생각이 들기는 한다. 보안업체라 실사가 꼭 필요하다고 해서 업체 사람을 집으로 불렀다. 결국은 집에 와서 외장하드를 들고 가는 일인데, 그런 실사를 꼭 해야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복구가 가능한지 점검하는데만 하루가 걸린다는 것도 마음에 걸린다. 다른 곳에서는 길어야 2시간 정도라고 되어 있던데. 여러 가지로 내키지 않는다. 집으로 온 사람은 전화를 수신 차단으로 돌려놓았다. 왜 그러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렇게 하면 연락이 되지 않는 것 아닌가? 믿어도 되..

이런 저런 일 2022.09.13

늙어 가다 (509)

늙어 가다 (509) 2022년 9월 12일 오후 1시 20분이 다 되었다. 오늘 하루를 완전히 망치고 있는 중이다. 새벽부터 갑자기 외장하드가 인식되지 않는다. 이유를 모르겠다. 처음에는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다. 한 번도 그런 일을 겪은 적이 없었다. 외장하드를 떨어뜨린 적도 없고. 안전 제거를 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었을까? 특별히 뭘 잘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데 계속해서 인식이 안 된다. 새벽부터 인터넷 정보를 찾아 이런저런 방법을 다 동원했지만, 아직까지는 실패만 거듭하고 있다. 인터넷 정보로는 물리적인 충격이 아니면 대개 쉽게 해결되어야 한다. 그런데 안 된다. 아무리 생각해도 외장하드에 물리적인 충격을 준 적이 없다. 그런데 인식이 되지 않는다. 이런저런 데이터가 다 거기에 있는데. ..

이런 저런 일 2022.09.12

늙어 가다 (508)

늙어 가다 (508) 2022년 9월 11일 아침 4시 50분이 다 되었다. 9월도 벌써 중순으로 들어서는 중이다. 추석 연휴를 바쁘게 보내고 있다. L 선생 글을 읽고 있다. 11월까지는 다 읽어야 하는데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일에 집중하다 보니 마음이 바쁘다. 이번 겨울에는 마무리를 지었으면 좋겠다. 은퇴하고 1년이 지났는데 계속 붙잡고 있을 수도 없고. 그냥 Y 선생에게 넘기고 왔어야 했나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한다. 그러면 나는 편하겠지만 Y 선생도 L 선생도 편치 않을 것 같았다. 아무튼 맡기로 했으니 끝날 때까지 계속할 수밖에 없다. +++ 1984년 2학기가 되었을 때이다. 논문을 쓰고 1985년에는 꼭 졸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Piaget의 그 책을 다시 들여다보았다. (Inh..

이런 저런 일 2022.09.11

늙어 가다 (507)

늙어 가다 (507) 2022년 9월 10일 아침 4시가 지났다. 오늘은 추석. 연휴 2일째. 연휴라고 해도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매일이 휴일이니. 어제 낮 12시쯤 서울로 가기 위해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했는데 차가 많았다. 귀성객인지 아니면 나들이객인지 모르겠다. 어제는 좀 더웠다. 화창하기는 했다. 높은 하늘에 간간이 새털 같은 구름이 있었고. 가을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에어컨을 20도로 낮추고 운전을 했는데도 더웠다. 바깥 온도를 보니 35도라고 한다. 이런 늦더위가 오면 안 되는데. 그래도 9월이라고 습도는 좀 떨어진 것 같아서 다행이다. 경인고속도로를 나와서 오목교 쪽으로 가려고 우회전하는데 트럭 한 대가 하필이면 커브길을 막고 서 있다. 운전사는 운전석에 그냥 앉아 있다. 고장인가? 고..

이런 저런 일 2022.09.10

늙어 가다 (506)

늙어 가다 (506) 2022년 9월 9일 새벽 3시가 지났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사망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96살이라고 한다. 고령이기는 하다. 늙으면 쇠약해지는 법이다. 영국 여왕이라도 거스를 수 없는 일이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26살에 왕위에 올라 무려 70년 동안 왕위에 있었다고 한다. 아마도 역사상 가장 오래 왕위에 있지 않았을까? 찰스 왕세자가 곧바로 왕위를 이어받았다고 한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국민들에게 인기가 있었다는데 찰스 왕세자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여왕이 고령에도 불구하고 생전에 양위를 하지 않은 이유도 그것 때문이 아니었을까? 영국 여왕이 입헌군주로 있는 나라가 아직도 꽤 있다. 그런 일이 가능하다는 것이 신기하다.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던 나라들이 영국 여왕을 군주로 받아들..

이런 저런 일 2022.09.09

늙어 가다 (505)

늙어 가다 (505) 2022년 9월 8일 아침 4시 20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백로(白露). 흰서리가 내린다는 날이다. 확실히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해졌다. 어제저녁에 경인고속도로 부평 톨게이트를 지나면서 하이패스 길을 놓칠 뻔했다. 공사한다고 하이패스 길의 위치가 달라졌다. 습관적으로 들어선 차선인데 하이패스 길이 아니어서 깜짝 놀랐다. 요즘 고속도로를 잘 안 다니다 보니. 한동안 거의 매일 다니다시피 했고 늘 선호하는 차선이 있어서 그대로 갔는데. 내비게이션 안내를 잘 들어야 하는데 습관적으로 가다 보니. 다시 하이패스 길로 들어서기는 했다. 요새 좀 피곤하다. 피곤할 정도로 무슨 일을 한 것도 없는데. 기분이 좀 가라앉아 있기는 하다. 루틴 한 일상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갑자기 카..

이런 저런 일 2022.09.08

늙어 가다 (504)

늙어 가다 (504) 2022년 9월 7일 아침 3시 25분이 다 되었다. 잠이 오는 것은 아니지만 몸이 나른하여 좀 더 누워 있으려고 했는데 허리가 아프다. 자는 것도 아니면서 누워 있으려니 그것도 힘들다. 별로 한 일도 없는데 몸이 왜 나른한지 모르겠다. 운동 부족 때문일까? 그런지도 모르겠다. 하루 종일 의자에 너무 오래 앉아 있는다는 생각은 든다. 그래서 가끔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기는 한다. 하지만 잠깐의 스트레칭이 무슨 도움이 될까? 한두 시간은 몸을 움직여야 하는데. 하지만 집안에서 두 시간 동안 그러고 있을 수도 없다. 동네 한 바퀴 돌아도 10분이면 충분하다. +++ 태풍이 지나갔다. 역대급이라고 해서 상당히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곳은 큰 피해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태풍이 지나간 해안 쪽..

이런 저런 일 2022.09.07

늙어 가다 (503)

늙어 가다 (503) 2022년 아침 3시 15분이 지났다. 이곳도 비가 오기는 한다. 폭우는 아니지만 빗소리가 제법 들린다. 바람은 불지 않는다. 그나마 다행이다. 창문에 테이프를 붙여도 별 소용이 없다고 해서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다. 창문이 깨지면 할 수 없는 일이다.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라고 있었다. 아직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태풍이 온다고 해도 이 이른 시간에도 다니는 차들이 많다. 설마 출근하는 것은 아닐 테고 늦은 퇴근인가? 바쁘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이 시간에 움직여야 할 불가피한 상황들이 있을 것이다. 밤 사이 지방에서는 많은 비가 내렸다고 한다.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어제저녁에 약속이 있어 원래 눈을 붙여야 할 시간을 놓치고 말았다. 잠 주기가 다시 틀어져 ..

이런 저런 일 2022.09.06

늙어 가다 (502)

늙어 가다 (502) 2022년 9월 5일 새벽 0시 35분이 다 되었다. 비는 오지 않는다. 바람도 불지 않는다. 잠시 소강상태인지도 모르겠다. 폭풍 전의 고요라고 하더니 그것인가? 뉴스에서는 힌남노 소식을 계속 전하고 있다. 역대 최강의 슈퍼 태풍으로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고 한다. 남해안 통영에 상륙한다고 하는 것 같다. 대한 해협으로 그냥 빠져나가면 좋으련만. 비는 곧 다시 내릴 것이다. 하필이면 월요일이라 출근길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태풍이 상륙하는 내일은 출근 시간을 조정한다고 하는 것 같은데, 이른 아침부터 차가 몰릴 텐데 오늘도 출근 시간을 조정해야 하지 않을까? +++ 요즘에는 재택근무도 많아 있는 것 같다. 좋은 제도로 보인다. 그러고 보니 오래전에 연구소에 다닐 때 비가 엄청나게 많..

이런 저런 일 2022.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