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505)
2022년 9월 8일 아침 4시 20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백로(白露). 흰서리가 내린다는 날이다. 확실히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해졌다. 어제저녁에 경인고속도로 부평 톨게이트를 지나면서 하이패스 길을 놓칠 뻔했다. 공사한다고 하이패스 길의 위치가 달라졌다. 습관적으로 들어선 차선인데 하이패스 길이 아니어서 깜짝 놀랐다. 요즘 고속도로를 잘 안 다니다 보니. 한동안 거의 매일 다니다시피 했고 늘 선호하는 차선이 있어서 그대로 갔는데. 내비게이션 안내를 잘 들어야 하는데 습관적으로 가다 보니. 다시 하이패스 길로 들어서기는 했다.
요새 좀 피곤하다. 피곤할 정도로 무슨 일을 한 것도 없는데. 기분이 좀 가라앉아 있기는 하다. 루틴 한 일상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갑자기 카페인 중독이라서 그런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제도 커피를 세 잔이나 마셨다. 내가 커피 중독은 아닌데 하면서도 잘도 마시고 있다. 어디선가 하루 세 잔까지는 괜찮다고 한 것을 본 것 같기도 하다. 커피가 건강에 안 좋다는 말도 있고, 또 건강에 좋다는 말도 있다. 그런 말에 크게 신경 쓰는 것은 아니다. 이미 40년 이상이나 마셔왔다. 딱히 어디에 나빴는지 또 어디에 좋았는지 알지 못한다. 그냥 마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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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토트넘과 마르세유가 경기 중이다. 손흥민이 선발로 나오기는 했다. 오늘은 공격 포인트를 올렸으면 좋겠다. 도움보다는 골을 넣어야 하는데. 한국 스포츠의 수준이 올라가려면 외국에서 뛰는 한국 출신 선수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피지컬이 좋은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대로 골 넣는 대형 수비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프리미어리그나 라리가에서 뛰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황희찬이 좀 더 분발했으면 좋겠다. 아직은 울버햄튼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지 못했다. 후보 선수로 15분 정도 뛰는 선수로 끝나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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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에서는 특검법을 발의했다고 한다. 특검 인원이 100명이나 된다고 한다. 야당에서는 정말 그렇게까지 해야 할 정도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야당 대표 기소에 대한 맞불이라고 하는 평도 많던데. 오늘 중으로 기소될지 아니면 불기소될지 결정된다는 전망이 있다. 공소시효가 내일까지라고 하니 오늘은 어느 쪽이든 결정이 내려질 것 같기는 하다. 야당에 불리한 결정이 내려지면 야당 탄압, 정치 보복이라고 할 것이다. 여당에서는 새로운 비대위가 만들어지는 것 같다. 전 대표가 가처분 신청한다고 이미 예고했다. 이번에도 인용이 될까?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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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는 지나갔지만 이제 그 피해를 두고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는 것 같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인재라고 주장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예방이 충분히 가능했는데 정부나 지자체가 대책을 잘못 세워 이런 피해가 났으니 정부나 지자체에서 보상하라는 요구가 나올 것이다. 천재지변인데 이 정도면 잘 막은 것 아니냐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잘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다. 쓸 돈이 많은 정부라면 충분히 보상할 수 있겠지만, 빚더미에 올라앉아 있는 정부가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보상을 하더라도 공정하게 보상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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