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1206

늙어 가다 (540)

늙어 가다 (540) 2022년 10월 13일 저녁 8시 45분이다. 양 사장이 톡을 보냈다. 하루 세끼 먹듯이 운동도 열심히 하라고. 지당한 말씀이기는 한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마음을 가다듬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 봐야겠다. 생각해 보니 밥 먹고, 고혈압 약 먹는 것 이외에 규칙적으로 하는 일이 없다. 비타민, 칼슘도 매일 먹으라고 했는데 그것도 잘 안 지키게 된다. 생각나면 먹고 잊어버리면 할 수 없고. 생각난 김에 비타민과 칼슘을 먹었다. 밥 먹고 나서 먹으라고 했는데, 밥 먹은 지 좀 됐는데 괜찮은지 모르겠다. 알약 형태이지만 식품이라고 했으니 별 문제는 없을 것이다. +++ 운동도 잘하지 않으면서 죽을 때까지 건강하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운동도 하고 이런저런 것도 잘 ..

이런 저런 일 2022.10.13

늙어 가다 (539)

늙어 가다 (539) 2022년 10월 12일 저녁 8시 40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뭘 하며 지냈는지 모르겠다. 하루를 잘 보낸 것인지 잘못 보낸 것인지 나도 모르겠다. 아무 탈 없이 오늘 하루를 보냈으니 잘 보낸 것일까? 아니면 오늘도 세상의 이런저런 소식에 분개하며 하루를 보냈으니 잘못 보낸 것일까? 어쩌다 이런 세상을 살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내 나이쯤에 이렇게 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좋은 소식이라고는 별로 없고 불쾌하고 우울한 소식들만 잔뜩 있다.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이 좋은 나라인데 또 어떻게 보면 그렇게 후진국일 수가 없다. 뭐가 잘못된 것일까? +++ 정치권에서는 친일 논쟁이 한창이다. 그놈의 친일과 반일 타령을 도대체 언제까지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다시 전쟁해서 일본을 식민..

이런 저런 일 2022.10.12

늙어 가다 (538)

늙어 가다 (538) 2022년 10월 11일 오후 9시 40분이 지났다. 늦은 시간에 모처럼 사람들을 만났다. 세상이 많이 변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은퇴가 아직 20년씩 남은 사람들도 그런 이야기를 한다. L 선생 강의를 듣는 학생이 비대면 수업으로 바꾸어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한다. 이야기를 들아보니 순전히 개인적 편의를 위해서 그러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학생들이 극소수가 아니라 점점 많아진다고 한다. 사실 내가 은퇴하기 전에도 그런 조짐이 보이기는 했다. 권리를 주장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냥 무례한 것일까? 요즘에는 무례한 것이 아니라 권리라고 하는 것 같다. MZ 세대라고 한다. 그들이 판치는 세상이다.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 모르겠다. 자기주장이 강한 그런 학생들 중에 다시 선생이 되어 학교로 ..

이런 저런 일 2022.10.11

늙어 가다 (537)

늙어 가다 (537) 2022년 10월 10일 저녁 7시 40분이다. 흐린 날에 기온도 많이 내려갔다. 가을 건너뛰고 겨울로 가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봄인가 했더니 여름이고, 여름인가 했더니 가을이고, 이제 가을인가 했더니 겨울이 곧 온다고 하는 것 같다. 가을 준비가 아니라 겨울 준비를 해야 할 모양이다. 한 동안 덥고 습해서 힘들었는데, 이제 산책하기 좋은 날씨가 되었다. 걷다 보니 그래도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많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도 보이기는 하지만.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1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매일 생기고 있다.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이 무너진 지 꽤 되었지만, 그렇다고 코로나 종식이 가까운 것 같지도 않다.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다. 뉴스에..

이런 저런 일 2022.10.10

늙어 가다 (536)

늙어 가다 (536) 2022년 10월 9일. 오후 7시 25분이 지났다. 오늘은 한글날. 한글을 모르는 사람도 보기는 봤다. 가난해서 그랬는지 아니면 다른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초등학교에 다니지 못한 채 살아야 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노인대학의 한글반을 수강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그렇기는 해도 요즘 젊은 사람들 중에는 한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뉴스에 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의 문해력이 좋지 않다고 한다. 한글을 읽기는 해도 무슨 뜻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절대로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30년 전에도 그랬다. 뉴스에 보니 전문가들이 이런저런 처방을 내리고 있다. 나는 그런 쪽에는 문외한이기는 하다. 하지만 전문가의 처방이라는 것이 그다지 효과가 있을 것..

이런 저런 일 2022.10.09

늙어 가다 (535)

늙어 가다 (535) 2022년 10월 8일 저녁 8시 30분이 지났다. 여의도에서 불꽃놀이 축제가 있다고 한다. 양 사장이 그곳에 있다며 사진을 올렸다. 귀갓길이 힘들 것을 각오하고 있다고 한다. 라이딩 나온 김에 여의도까지 갔다고 한다. 열정이 대단하다. 사람들이 엄청 몰렸을 것이다. 뉴스를 보니 여의나루 역에서는 아예 정차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무튼 그 많은 사람들이 다 강변에 있지 않겠는가? 보는 사람들이야 즐겁겠지만, 이런 행사가 있고 나면 이런저런 쓰레기가 잔뜩 쌓인다고 들었다. 미화원들이 며칠은 고생하게 생겼다. +++ 어제 문 앞에 택배로 온 물건이 있었다. 우리 집 주소가 맞다. 그런데 받는 사람의 이름이 낯설다. 누굴까? 우리 집에는 그런 사람이 살지 않는다. 아무리 봐도 우리 집 ..

이런 저런 일 2022.10.08

늙어 가다 (534)

늙어 가다 (534) 2022년 10월 7일 밤 9시 40분이 다 되었다. 운동 삼아 동네를 한 바퀴 돌았다. 양 사장처럼 라이딩은 못하지만 걷기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 집안에만 있다가 몸이 굳을 것 같다. 등이 아직도 아프다. 며칠 지났는데도 여전히 결린다. 가끔씩 겪던 증세라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뉴스를 보니 오래 살고 싶으면 걷기 대신 라켓을 쥐라고 하는 기사가 보였다. 자세히 읽지는 않았다. 오래 사는 것도 오래 사는 것 나름이다. 병원이나 요양원에서 처량하게 죽어간다면 나이가 많은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여러 사람을 힘들게 할 뿐이다. 그런 식으로 오래 살고 싶은 마음은 없다. +++ 새로운 수학과 교육과정에 대한 공청회가 열렸다고 한다. 그런데 어떤 단체가 재개정하라고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이런 저런 일 2022.10.07

늙어 가다 (533)

늙어 가다 (533) 2022년 10월 6일 저녁 8시 35분이다. 뭘 했는지도 모르게 하루가 가고 있다. 오늘 어쩌다가 팔에 있는 점들이 눈에 띄었다. 이전에 없던 점들이 생기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원래 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눈여겨본 적이 없다. 오늘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한두 개 정도는 있었다. 그런데 오늘 보니 10개가 넘는다. 원래 그렇게 많았나? 여기저기 검버섯이 생길 나이가 되기는 했다. 피부라고 안 늙는 것은 아닐 것이다. 검버섯의 정체를 잘 모르지만, 그냥 피부 노화의 한 증세라고 생각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 자연히 생기는 것 아니겠는가? +++ 40분 전쯤에 노벨 문학상 발표가 있었다.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가 받는 줄 알았다. 8시에 발표하는데 7시 20분쯤에 이미 ..

이런 저런 일 2022.10.06

늙어 가다 (532)

늙어 가다 (532) 2022년 10월 5일 밤 9시 5분이 지났다. 김동길 전 연세대 교수가 사망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아무리 유명인이라고 해도 때가 되면 다 저세상 사람이 된다. 이 세상에 올 때는 순서가 있었지만 저세상으로 갈 때는 순서가 없다. 요즘에는 장수하는 사람도 적지 않지만, 일찍 저 세상으로 가는 사람도 있다. 질병이나 사고로 내 나이만큼도 살지 못하고 가는 사람들의 소식도 듣는다. 고등학교 동창 중에도 이미 저 세상으로 간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고 보니 직장 동료 중에도 일찍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있었다. 옛날 같으면 나도 오래 산 셈이다. +++ 문 전 대통령 부인이 인도를 단독 방문했던 일이 있었다. 인도 총리가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했는데, 사실 그때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기는 했..

이런 저런 일 2022.10.05

늙어 가다 (531)

늙어 가다 (531) 2022년 10월 4일 오후 7시 40분이 지났다. 왼쪽 등이 좀 결린다. 담이 든 것인지도 모르겠다. 자고 일어났더니 아프다. 운동을 한 것도 아닌데 근육통이라니. 매트리스가 안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푹신하지가 않다. 오래 사용해서 그렇게 된 것일까? 그렇다고 멀쩡한 매트리스를 버릴 수도 없고. 푹신한 매트리스라고 해서 찾아보았더니 생각보다 비싸다. 그렇게까지 비싼 매트리스를 살 마음은 없다. 연금 생활자에게는 좀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에어 매트라도 사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서둘러 결정하지는 말아야겠다. 덜컥 샀다가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필요할 것 같아서 사긴 했는데, 막상 상품을 받고 나면 속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여러 번 있었다. 에어 매트도 샀다가 제..

이런 저런 일 2022.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