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532)
2022년 10월 5일 밤 9시 5분이 지났다. 김동길 전 연세대 교수가 사망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아무리 유명인이라고 해도 때가 되면 다 저세상 사람이 된다. 이 세상에 올 때는 순서가 있었지만 저세상으로 갈 때는 순서가 없다. 요즘에는 장수하는 사람도 적지 않지만, 일찍 저 세상으로 가는 사람도 있다. 질병이나 사고로 내 나이만큼도 살지 못하고 가는 사람들의 소식도 듣는다. 고등학교 동창 중에도 이미 저 세상으로 간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고 보니 직장 동료 중에도 일찍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있었다. 옛날 같으면 나도 오래 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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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부인이 인도를 단독 방문했던 일이 있었다. 인도 총리가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했는데, 사실 그때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기는 했다. 인도 총리가 무엇이 아쉬워 대통령 부인의 단독 방문을 요청했을까? 이해가 되지 않기는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한국에서 초청해 달라고 인도 총리에게 요청한 것이라고 한다. 대통령 부인이 인도에 가서 공식적으로 무엇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 인도 구경을 하고 싶었나 보다. 대통령 전용기로 다녀왔고, 비용도 4억이나 들었다고 한다. 민주당의 친문 의원들은 뭐라고 한 마디씩 해서 변호해야 하는 것 아닌가.
문 전 대통령 사위가 태국 이스타 항공에 있었다고 한다. 어떻게 태국 이스타 항공에 가게 되었을까? 그것도 수상해 보이기는 한다. 전무였다고 하기도 하고, 부기장이었다고 하기도 한다. 청탁이 있었는지 아니면 이 전의원이 알아서 한 것인지. 아무튼 수상해 보이기는 한다. 이스타 항공에 전 총리를 비롯한 정치인들이 청탁했다는 말도 있다. 당사자들은 다 그런 적이 없다고 하는데,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모르겠다. 뉴스에 등장한 문서들은 다 가짜인가? 한쪽에서는 맞다고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안 맞다고 하고. 진실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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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가 시작되었다. 야당 의원들이 위세를 부리고 있다. 그러다가 야당 의원과 여당 의원끼리 툭하면 고함을 친다. 웬 고함인지 모르겠다. 고함을 안 치면 국정 감사가 안 되는 것인지. 그러다가 '존경하는 ~의원'이라고 하기도 하고, '너'라고 하기도 하고. 그래도 외유는 같이 갈 것이다. 같이 술도 마시고 같이 밥도 마실 것이다. 웃기는 일이다. 증인이나 참고인 불러 놓고 비웃고 호통치고. 언제까지 그런 꼴을 봐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김 여사 국감이라고 한다. 이쪽 김 여사와 저쪽 김 여사. 수준 높은 국감을 봤으면 좋겠다. 불가능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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