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529)
2022년 10월 2일 오후 5시 30분이 지났다. 비가 좀 오고 있다. 가을비이다. 내일도 비가 오고 4일부터는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추워진다고 한다. 올여름이 더웠던 것만큼이나 올겨울에는 추워지려나. 그래도 더운 여름보다는 추운 겨울이 낫다. 습도 때문에 여름을 견디기가 쉽지 않았다. 집에 있을 때는 에어컨이라도 있으니 그럭저럭 잘 지낼 수 있었다. 하지만 어쩌다 외출이라도 하게 되면 덥고 습해서 짜증스럽기만 했다. 잠깐의 외출 동안에도 땀으로 젖었다. 그렇다고 반바지 입고 돌아다닐 수도 없는 일이고. 겨울이 기다려진다. 맹렬한 추위까지야 반갑지 않지만 적당히 추운 것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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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축구장에서 대형 사고가 났다고 한다. 120명이 넘는 인원이 사망했다고 한다. 경기에 졌다고 흥분한 관중들이 있었고, 관중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루탄을 피하기 위해 입구에 몰려들었다가 압사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다른 나라에서 축구장에서 난동을 부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는 더러 들었다. 간혹 사망 사고가 있었다는 말도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니. 안타까운 일이다. 축구 보러 갔다가 저 세상 사람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을 텐데. 우리나라에서 그런 끔찍한 사고가 있었다는 말은 들은 기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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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SSG가 이겼다. 오늘은 경기가 없었다. 2위 팀인 LG가 NC에 지는 바람에 매직넘버가 1이 되었다. SSG는 남은 4게임 중에서 1게임만 이기면 된다. 그 사이에 LG가 지게 되면 저절로 우승할 수도 있다. LG가 열심히 쫓아오더니 갑자기 2패를 기록하고 있다. SSG가 2승 하는 동안에. LG는 6게임이 남았다. LG가 남은 6게임을 다 이기고 SSG가 남은 4게임을 다 지면 LG가 우승을 할 수도 있지만, 그럴 것 같지는 않다. SSG가 시즌 첫 게임부터 1위를 하더니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은 채 그대로 우승할 것 같다. 한국시리즈에서도 그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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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의 70%에게 기초연금으로 40만 원을 주게 될 것 같다. 연금 생활자인 나는 대상자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소득 하위 70%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궁금하다. 나름대로 기준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65세 이상 노인이 628만 명이라고 하는 것 같다. 매달 40만 원씩 1년이면 30조 원이 들어간다. 이 돈이 의미 있게 사용되도록 소득 수준을 더 세분화해서 하위 소득자일수록 더 많이 주는 방법은 없을까? 하위 70%라고 하지만 하위 50%~70%는 극빈층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합리적으로 재배분하는 것이 어떤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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