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531)

지족재 2022. 10. 4. 20:32

늙어 가다 (531)

 

2022년 10월 4일 오후 7시 40분이 지났다. 왼쪽 등이 좀 결린다. 담이 든 것인지도 모르겠다. 자고 일어났더니 아프다. 운동을 한 것도 아닌데 근육통이라니. 매트리스가 안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푹신하지가 않다. 오래 사용해서 그렇게 된 것일까? 그렇다고 멀쩡한 매트리스를 버릴 수도 없고. 푹신한 매트리스라고 해서 찾아보았더니 생각보다 비싸다. 그렇게까지 비싼 매트리스를 살 마음은 없다. 연금 생활자에게는 좀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에어 매트라도 사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서둘러 결정하지는 말아야겠다. 덜컥 샀다가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필요할 것 같아서 사긴 했는데, 막상 상품을 받고 나면 속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여러 번 있었다. 에어 매트도 샀다가 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할 것 같다. 그렇다고 반품할 용기도 없다. 귀찮기도 하거니와 일단 포장을 뜯고 나면 어쩐지 반품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에 있을 때 좋은 점 중의 하나가 refund가 잘 된다는 점이다. 군말 없이 refund 해 준다. 이미 그 비용까지 다 물건의 원가에 넣는다는 말을 듣기는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refund가 된다고 들었다. 하지만 refund를 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잘 보관만 하다가 남에게 그냥 주게 된다.  

 

요즘은 중고 물건 거래가 활발하다고 한다. 거의 모든 것의 중고품 거래가 아주 쉽게 이루어진다고 한다. 스마트폰으로 거래가 가능하다고 한다. 세상 참 많이 변하기는 했다. 인터넷 서점에서 헌책을 산 적은 있지만, 아직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중고 물건을 사본 적도 없고 팔아본 적도 없다. 내가 안 쓰게 되면 다 그냥 남에게 주었다. 이렇게 중고 거래가 활발한 것을 보니 이제 생각을 바꾸어야겠다. 둘러보니 쓰지 않는 물건이 꽤 있다. 한두 번 사용하고 잘 보관해 둔 것들이다. 가지고 있어 봐야 다 짐이다. 서둘러 처분하기는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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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사일을 쏘았다. 마하 17의 속도로 4500 km를 날아가 태평양 어딘가에 떨어졌다고 한다. 일본 상공을 지나갔다고 한다. 일본에서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했다는 속보를 보고 놀랐다. 혹시라도 일본 땅에 떨어질까 봐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뉴스를 보니 한국 상공을 지나가지는 않았다. 북한은 예고도 없이 쏜 것인가? 지나가는 비행기나 배도 있을지 모르는데. 일본에서는 그렇게 높이 날아가는 미사일은 요격할 수 없다고 한다. 우리도 마찬가지겠지만. 아무튼 북한은 ICBM도 있고 핵도 있으니, 북한을 우습게 알지 말라는 시위를 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나라는 ICBM도 없고, 핵도 없다. 우리나라에 ICBM은 필요할 것 같지는 않지만, 요격 시스템은 필요할 것 같다. 잘 갖추어져 있는지 모르겠다. 사드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처럼 온갖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도 중형 항모를 만든다고 한다. 중국의 푸젠 함에 비교할 만한 성능을 가진 항모를 건조할 예정이라고 하는 것 같다. 필요하니까 건조하겠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 항모 전단이 그렇게 위력적인가? 괜히 만들어 놓고 제대로 운용하지도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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