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533)
2022년 10월 6일 저녁 8시 35분이다. 뭘 했는지도 모르게 하루가 가고 있다. 오늘 어쩌다가 팔에 있는 점들이 눈에 띄었다. 이전에 없던 점들이 생기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원래 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눈여겨본 적이 없다. 오늘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한두 개 정도는 있었다. 그런데 오늘 보니 10개가 넘는다. 원래 그렇게 많았나? 여기저기 검버섯이 생길 나이가 되기는 했다. 피부라고 안 늙는 것은 아닐 것이다. 검버섯의 정체를 잘 모르지만, 그냥 피부 노화의 한 증세라고 생각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 자연히 생기는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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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 전쯤에 노벨 문학상 발표가 있었다.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가 받는 줄 알았다. 8시에 발표하는데 7시 20분쯤에 이미 일본에서 노벨 문학상 발표를 생중계하는 것을 보았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되는가"라고 되어 있기는 했지만, 그가 받는 것이 확실하니까 생중계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프랑스 작가가 받았다. 우리나라 작가는 아예 후보에도 못 올라간 것 같다. 한국 작품이 영역이 잘 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노벨 문학상까지는 아니어도 꽤 유명한 상을 받는 한국인 작가도 있다. 언젠가는 노벨상을 받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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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에서 어떤 의원이 "의원이 말하면, '예. 의원님. 알겠습니다.'라고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장관 앉혀 놓고 답변 태도를 문제 삼으며. 도대체 그런 권위 의식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모르겠다. 국회의원이니 스스로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장관에게도 그러니 그 아래 차관이나 국장은 얼마나 우스운 존재일까? 요즘에는 초선 의원들도 아무 말이나 해 댄다. 어쩌다 국회의원이 되어서 으스대는 꼴이라니. 내가 보기에는 질문 태도가 엉망인 의원이 많다. 신기하다. 어떻게 그런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이러다가 다음 총선에서도 안 바뀌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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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총기 사고로 많은 사람이 죽었다. 전직 경찰이 어린이집에서 총기를 난사했다고 한다. 어린이 20여 명을 포함하여 30여 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이런 사고는 미국에서만 일어나는 줄 알았는데 태국이라니. 태국이라면 한국 사람들은 물론이고 전 세계의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는 관광 대국 아닌가? 나도 언젠가는 한번 가보려고 했는데. 뉴스에 보니 태국에서는 허가를 받으면 총기 소지가 가능하다고 한다. 나는 태국이 그런 나라인 줄 전혀 몰랐다. 아무튼 우리나라에서는 총기 소지가 불법이니 다행이다. 앞으로도 계속 불법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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