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535)

지족재 2022. 10. 8. 21:04

늙어 가다 (535)

 

2022년 10월 8일 저녁 8시 30분이 지났다. 여의도에서 불꽃놀이 축제가 있다고 한다. 양 사장이 그곳에 있다며 사진을 올렸다. 귀갓길이 힘들 것을 각오하고 있다고 한다. 라이딩 나온 김에 여의도까지 갔다고 한다. 열정이 대단하다. 사람들이 엄청 몰렸을 것이다. 뉴스를 보니 여의나루 역에서는 아예 정차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무튼 그 많은 사람들이 다 강변에 있지 않겠는가? 보는 사람들이야 즐겁겠지만, 이런 행사가 있고 나면 이런저런 쓰레기가 잔뜩 쌓인다고 들었다. 미화원들이 며칠은 고생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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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문 앞에 택배로 온 물건이 있었다. 우리 집 주소가 맞다. 그런데 받는 사람의 이름이 낯설다. 누굴까? 우리 집에는 그런 사람이 살지 않는다. 아무리 봐도 우리 집 주소가 맞다. 누가 주소를 잘못 썼을까? 위아래 옆집에 사는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수령자가 물건을 못 받으면 본인이 확인해 볼 것이다. 택배사에 수소문해서 물건이 우리 집으로 배달된 것을 알면 찾아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대로 문 밖에 두었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도 찾아가지 않는다. 물건이 그대로 있다. 다행히 식품 같은 것은 아니고 옷가지로 보인다. 

 

좀 이상하기는 하다. 요즘에는 물건을 배달하고 나면 물건이 도착했다고 사진 찍어서 문자로 보내주지 않던가? 물건 수령자에게도 연락이 갔을 텐데 찾으러 오지 않는다. 인터넷에 보니 남의 집인데도 그 집에 사는 것처럼 주소를 옮겨두는 사람이 있다고 하던데 설마 그런 것은 아니겠지. 뭔가 고약한 물품을 배달시켜 놓고. 뒤숭숭한 세상이다 보니 별 생각이 다 든다. 수령인의 전화번호가 있기는 있다. 그 전화로 연락을 해 주어야 하는 것일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필이면 연휴 때 이런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내일까지는 기다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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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일이 있는데 어제부터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그래서 일단 하던 일을 중지하기는 했다. 하루 이틀 지나면 뭔가 좋은 생각이 떠오를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그런데 아직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빨리 마무리하고 이 일을 털어버리고 싶은데. 일단 중지하기는 했는데 여전히 머릿속은 복잡하다. 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고민을 하고 있다. 이렇게 가야 하나 아니면 저렇게 가야 하나? 등도 아프고 컨디션도 좋지 못한 편이다. 두통도 좀 있다. 그래서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쉬고 싶어서 누었는데도 계속 이런저런 생각이 떠올라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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