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1206

늙어 가다 (560)

늙어 가다 (560) 2022년 11월 7일 오후 4시 40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입동이다. 겨울로 들어선다는. 하지만 아직 겨울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그냥 가을이다. 뉴스에 보니 청담동 어느 술집에 대통령이 있었다고 제보한 사람이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했단다. 제보자의 여자 친구라는 첼리스트는 왜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 첼리스트에게 들었다는 제보자는 어떻게 그 증거들을 확보했을까? 그런데 정말로 증거가 있기는 한 것일까? 없으면서 괜히 그러는 것은 아닐까? 법무 장관도 대통령도 그런 일이 없었다고 했는데, 증거가 있다고 한다. 변호사 자문도 받는다고 한다. 증거가 있으면 공개하면 될 일이다. 술집도 특정되었다고 하던데. 이상한 일이다. 더 탐사는 그 술집에 가서 확인하면 될..

이런 저런 일 2022.11.07

늙어 가다 (559)

늙어 가다 (559) 2022년 11월 6일 오후 5시가 되었다.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이 끝났다. 이제 누군가는 책임져야 할 시간이 되었다. 어느 선에서 마무리될 수 있을까? 여기저기서 제2의 세월호로 몰고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가족은 무엇을 원할까? 유가족은 누군가 퇴진하는 것으로 만족할까? 무엇을 하든 만족할 수 없을 것이다. 야당 쪽에서는 진상을 밝히라고 하는데 어떤 진상을 말하는지 모르겠다. 세월호 사건의 진상을 밝히라고 오랫동안 돈도 많이 썼는데, 이태원 참사도 그렇게 가는 것 아닌가? 나도 궁금하다. 도대체 그 진상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사람들이 좁은 길에 몰려들어 압사한 것은 분명하다. 누군가 '밀어'라고 했다는데, 앞에서 그런 사고가 날 줄 알고 그랬을까? 아무튼 그런 말을 했다고..

이런 저런 일 2022.11.06

늙어 가다 (558)

늙어 가다 (558) 2022년 11월 2일 아침 5시 10분이 지났다. 이태원 참사를 두고 정부에 대한 질타가 시작되었다. 이 사고에 대한 정부의 대처 방안이 무척 서툴러 보이기는 한다. 책임 있는 자들이 빠르고 신중한 언행을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야당도 잘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지금은 애도할 때이지 정부를 비난할 때가 아니다. 야당은 사태 수습을 위해 정부를 도와야 한다. 참사 첫날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것 같더니 둘째 날부터 돌변해서 정쟁으로 몰아가고 있다. 성숙한 야당의 모습이 아니다. 수습이 잘 되고 나서 그다음에 공방전을 벌여도 된다. 야당은 마치 먹잇감을 문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이참에 정권의 숨통을 끊으려고 하는 것 같다. 그런 것을 좋아하는 진영도 있겠지만 좋아하지 않는 진..

이런 저런 일 2022.11.02

늙어 가다 (557)

늙어 가다 (557) 2022년 11월 1일 아침 4시 30분이 되었다. 이태원 참사로 연일 나라가 어수선하다. 이 불행한 사고를 정쟁으로 끌고 가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런저런 괴담이 나도는 모양이다. 죽은 자들은 억울하고 유가족들은 비통할 것이다. 뉴스에 보니 정말 안타까운 죽음이 많다.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사고는 이미 일어났다. 죽은 자들을 애도하는 것과 이런 사고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누구도 이태원 참사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말았으면 좋겠다. +++ 메일을 정리하고 있다. 은퇴하고 나서 몇 년 동안 쌓인 수많은 메일을 지웠다. 이메일에 내 역사의 일부가 차곡차곡 기록되어 있어 삭제할까 말까 고민도 했지만 과감히 삭제했었다...

이런 저런 일 2022.11.01

늙어 가다 (556)

늙어 가다 (556) 2022년 10월 31일 새벽 3시 45분이다. 이태원 참사로 나라가 어수선하다. 154명이 사망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모르겠다. 안타까운 목숨들이다. 이 사고를 두고 이런저런 말들이 많다. 다음 달 5일까지 국민 애도 기간이라고 한다. 이 기간 동안만이라도 의미 없는 정쟁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야당도 사고 수습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다. 어떤 야당 인사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했기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했다. 그리고는 대통령, 서울시장, 행안장관 모두 사퇴하라고 말했다. 그런 말을 했다가 엄청난 비난을 받은 모양이다. 비난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그렇게 썼다가 비난이 많자 바로 지웠다고 한다. 그럴 줄 몰랐을까? 그런 것이 바로 죽음을 정쟁에 이용하는 것이다...

이런 저런 일 2022.10.31

늙어 가다 (555)

늙어 가다 (555) 2022년 10월 30일 아침 4시 25분이 다 되었다. 어젯밤에 이태원에서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다. 아침 4시 발표에 따르면 146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당했다고 한다. 앞으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 같다. 좁은 골목길에 수만 명이 몰려들어 순식간에 일어난 압사 사고라고 하는 것 같다. 언덕길이었다고 한다. 내리막길에서 누군가 넘어졌고 뒤에서 밀려오는 사람들 때문에 그 위로 계속해서 사람들이 넘어졌다고 하는 것 같다. 넘어지면 일어날 수도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상상도 되지 않는 풍경이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기에. 그놈의 핼로윈이 도대체 뭐라고. 나는 관심도 없는 핼로윈이다. 우리나라 명절도 아닌데 젊은 사람들이 왜 그 이상한 날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아..

이런 저런 일 2022.10.30

늙어 가다 (554)

늙어 가다 (554) 2022년 10월 29일 아침 4시 25분이다. 어제 뉴스를 보니 푸틴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지원하면 한·러 관계는 파탄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마음먹은 대로 가지 않자 푸틴의 짜증이 극에 달한 모양이다. 게다가 요즘 한국의 무기의 성능이 좋다고 하니 불안한 마음이 생겼는지도 모르겠다. 푸틴이 핵을 사용하려고 이런저런 포석을 하고 있지만, 그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핵을 사용했을 때 서방 국가에서 과연 가만히 있을 것인가? 서방 국가에서 우크라이나에 핵을 제공할지도 모른다. 우크라이나가 핵 공격을 당했다고 해도 그냥 항복하지는 않을 것이다. 푸틴은 핵을 사용하지 말지 결정을 못 하고 있는 것 같다. 쉽지 않을 것이다. 서방 국가에서 가만히 있는다면 진작에 핵..

이런 저런 일 2022.10.29

늙어 가다 (553)

늙어 가다 (553) 2022년 10월 28일 새벽 3시 25분이 다 되었다. 가끔씩 이런 새벽에 일어나 앉아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특별히 이 새벽에 뭔가를 해야 할 만큼 바쁜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다. 기껏 일어나 앉아 이메일 확인하고, 혹시 찾는 물건이 있는지 경매 사이트에 들어가 보고, 그리고 에서 여행 영상을 찾아보는 것이 전부이다. 새벽 커피도 마시기는 한다.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셨다고 생각될 때는 다른 것을 마시기도 하지만. 충분히 많이 잔 것도 아닌데 누워 있어도 잠이 오지 않는다. 이런저런 생각만 떠오른다. 허리도 아프고. 주로 지나간 일들이 많이 생각난다. 그때 왜 그랬을까? 그때 왜 그러지 못했을까? 이제 와서 그런 생각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이미 ..

이런 저런 일 2022.10.28

늙어 가다 (552)

늙어 가다 (552) 2022년 10월 27일 새벽 2시 55분이 다 되었다. 어느덧 10월 말이다. 어제도 하루를 잘 보냈다. 코로나 상황이 좋아지면 이런저런 것을 해 보겠다는 계획만 세우면서.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 다시 나빠지고 있다. 이틀째 신규 확진자가 4만 명이 넘었다. 마스크 착용도 해제한다고 하고, 코로나 확진자 발표도 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 같은데 확진자는 늘어나고 있다. 2가 백신인가 하는 것이 개발되어 접종 중이라고 한다. 그것이 효과를 발휘해야 하는데. 아무튼 일본 여행도 가능해졌다고 하니 자꾸만 계획을 세우게 된다. 오키나와 직항 편이 아직 없다고 하는 것 같은데 곧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내년 2월쯤이면 가능하지 않을까? 아마 그전에 직항 편이 만들어질 것이다. 2월의 ..

이런 저런 일 2022.10.27

늙어 가다 (551)

늙어 가다 (551) 2022년 10월 26일 새벽 3시 5분이 다 되었다. 어제 필리핀 세부에서 대한항공 비행기의 착륙 사고가 있었다. 악천후로 두 번이나 착륙에 실패했다가 세 번째 비상착륙 시도에서 활주로를 벗어났다고 한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한다. 비행기 사고는 났다 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천만다행이 아닐 수 없다. 비행기를 제법 많이 탔다. 하지만 탈 때마다 무서운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다. 공중에서도 바람 때문에 그 무거운 것이 흔들린다. 하기는 그 무거운 것이 떠다니는 것도 신기하기는 하다. 이러저러해서 뜰 수 있다고는 하지만. 몇 년 전에 포틀랜드에서 미국 국내선으로 시애틀로 가던 날이었다. 비가 왔었다. 비행기는 아무 탈 없이 이륙했다. 그런데 이륙해서 제 고도에 자리..

이런 저런 일 2022.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