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554)
2022년 10월 29일 아침 4시 25분이다. 어제 뉴스를 보니 푸틴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지원하면 한·러 관계는 파탄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마음먹은 대로 가지 않자 푸틴의 짜증이 극에 달한 모양이다. 게다가 요즘 한국의 무기의 성능이 좋다고 하니 불안한 마음이 생겼는지도 모르겠다. 푸틴이 핵을 사용하려고 이런저런 포석을 하고 있지만, 그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핵을 사용했을 때 서방 국가에서 과연 가만히 있을 것인가? 서방 국가에서 우크라이나에 핵을 제공할지도 모른다. 우크라이나가 핵 공격을 당했다고 해도 그냥 항복하지는 않을 것이다.
푸틴은 핵을 사용하지 말지 결정을 못 하고 있는 것 같다. 쉽지 않을 것이다. 서방 국가에서 가만히 있는다면 진작에 핵 공격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서방 국가는 아니다. 우크라이나 다음에 폴란드가 공격받을지 아니면 헝가리가 공격받을지 알 수 없다. 서방 국가에서 마음만 먹으면 3차 대전으로 비화할 수도 있다. 러시아 편드는 벨라루스와 북한 중국이 동맹국이 되어 다른 모든 나라를 상대해야 한다. 전쟁에 지면 러시아와 중국은 해체되어 수십 개의 작은 국가들로 분열될 것이고, 북한과 벨라루스는 멸망할 것이다.
푸틴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태에서 몽니를 부리고 있다. 그리고 화풀이 대상으로 한국을 꼭 집었다. 한국이 만만하니 그럴 것이다. 게다가 무기 품질도 우수하다고 하니 화날 만도 하지 않은가?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도 푸틴은 그런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다. 푸틴이 그런 말을 해도 여당과 야당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 같다. 정쟁에 빠져서. 아니면 눈치 보면서 푸틴이 노여움을 거두기를 기다리는 것인가? 대통령이 한 마디 한 것이 전부이다. 이런 경우에 정부 대변인이 나서 한 마디 하야 하는 것 아닌가? 푸틴은 그 입 닥치라고.
미국에게는 겁 없이 말하는 몇몇 인간들도 있었는데 왜 러시아에는 입 닥치고 있는지 모르겠다. 북한, 중국, 러시아에는 할 말도 제대로 못 하고 눈치나 보는 인간들이다. 비열하고 비겁하다. 진보를 표방하는 인간 중에 그런 인간들이 있다. 이 시국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 미국을 비난하는 것만큼 북한, 중국, 러시아에 대해서도 그리 해야 하지 않는가? 그들이 북한, 중국, 러시아에게 해야 할 말을 제대로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북한이 뭐라 해도, 중국이 뭐라 해도, 그리고 러시아가 뭐라 해도 그저 못 들은 척하고 있다.
한국의 무기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고 한다. 폴란드에서 많이 사 간다고 한다. 폴란드에서 한국 무기를 사서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면 어떻게 되나? 헝가리에서도 한국 무기를 사서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면 어떻게 되나? 한국에서 무기를 많이 사면 한국에서도 좀 깎아줄 것이다. 1+1으로 넘길지도 모른다. 우크라이나가 외상으로 무기를 사 갈 수도 있지 않을까?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안 해도 한국 무기가 우크라이나에 갈 수 있는 방법은 있는 것 같다. 그러면 푸틴이 또 나설까? 한국 무기를 팔면 한·러 관계는 파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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