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1206

늙어 가다 (590)

늙어 가다 (590) 2022년 12월 13일 새벽 3시 50분이 다 되었다. 오늘 눈이 온다고 했다. 밖을 내다보니 아직은 오지 않는다. 요즘은 눈이 오면 걱정이 앞선다. 출퇴근할 일이 없기는 하지만. 출퇴근이 걱정되지 않는다면 눈 내리는 것을 감성적으로 볼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요즘에는 그런 감성이 모두 사라져 버렸다. 살다 보니 감성이고 감정이고 모두 메말라 버린 것인지도 모르겠다. 오늘 당장 외출할 일이 있는데 걱정부터 앞선다. 오늘 오전에 외출했다가 밤 시간에 돌아와야 하는데 차를 가져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차를 안 가져가자니 가는 길이 너무 험난하다. 버스를 타자니 사실 버스 타는 곳도 잘 모른다. 열심히 찾아야 한다. 전철이 연결되는지도 모르겠다. 지도를 찾아보니 내 차로 30분이면 갈 ..

이런 저런 일 2022.12.13

늙어 가다 (589)

늙어 가다 (589) 2022년 12월 12일 아침 4시 10분이 다 되었다. 오래전에 세간에서 '12·12 사태'라고 불렀던 그 12월 12일이다. 요즘에는 잘 이야기되지 않는 것 같다. 그것도 역사의 일부가 되기는 했지만, 그래 봐야 쿠데타였을 뿐이다. 몇 년 동안은 성공해서 대통령도 될 수 있었지만, 결국에는 단죄되고 말았다. 대한민국의 대통령 중에 성공한 대통령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망명하거나, 피살되거나, 자살하거나, 탄핵되거나, 감옥에 갔다. 그렇게 까지 되지는 않았던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좋은 평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왜 그럴까? +++ 어제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월드컵 축구 경기에서 프랑스가 1 : 2로 이겼다. 놀랍게도 해리 케인이 PK를 실축했다.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니. 잉글랜드..

이런 저런 일 2022.12.12

늙어 가다 (588)

늙어 가다 (588) 2022년 12월 11일 아침 4시 50분이 지났다. 새벽부터 월드컵 축구를 보고 있다. 한국 팀이 탈락해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보게 된다. 모로코가 4강전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졌다. 호날두가 교체 출전하기는 했지만 호날두 시대는 확실히 저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르헨티나의 메시는 아직도 건재한 것 같던데. 잉글랜드와 프랑스 전은 현재 프랑스가 1 : 0으로 이긴 채 전반전이 끝났다. 특별히 응원하는 팀은 없다. 어느 나라가 이기건 상관없다. 그냥 수준 높은 경기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 +++ '이태원 참사 유족 협의회'라는 것이 만들어졌다. 이태원에서 아들과 딸을 잃은 유족들의 심정이야 무엇으로도 위로할 수 없을 것이다. 협의회에서 여러 가지를 ..

이런 저런 일 2022.12.11

늙어 가다 (587)

늙어 가다 (587) 2022년 12월 10일 새벽 3시 15분이 다 되었다. 월드컵 축구 경기에서 브라질이 졌다. 크로아티아와 연장전까지 치르면서 1 : 1이 되어 결국 승부차기를 하게 되었다. 크로아티아의 GK가 한 골을 막았다. 브라질의 한 선수가 실축으로 한 골을 날렸다. 5명이 다 차기도 전에 4 : 2로 끝나고 말았다. 이변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게 무자비했던 브라질이었는데. 크로아티아는 일본과 브라질을 모두 승부차기에게 이기는 행운을 누렸다. 다음에는 또 어떤 이변이 생길까?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의 경기가 곧 열린다. 전력상으로는 아르헨티나가 우세하다. +++ 국민 연금을 개혁한다고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더 내고 덜 받을 수 박에 없다. 점진적으로 15%까지 내고 연금 수령일도 점진적으..

이런 저런 일 2022.12.10

늙어 가다 (586)

늙어 가다 (586) 2022년 12월 9일 새벽 3시 20분이 다 되었다. 이제 핸드폰으로 못하는 것이 없는 세상이 되었다. 익숙하면 더없이 편할 것 같기는 하다. 여기저기서 회원 가입하라 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라고 한다. 비밀번호를 관리하는 것이 힘들다. 수시로 비밀번호를 변경하라고 한다. 새로운 비밀번호를 만드는 것도 일이다. 그래서 비밀번호를 바꾸지 않고 그냥 두자니 그것도 걱정된다. 스미싱, 피싱, 해킹,... 언젠가는 나도 그런 일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편하자고 사용하는 핸드폰인데 가끔은 불편할 때가 있다. +++ 화물연대가 파업을 중지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조합원 투표를 거쳐서 결정한다고 한다. 오늘 12시쯤에는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 갑자기 왜 파업을 중지한다고 하는 ..

이런 저런 일 2022.12.09

늙어 가다 (585)

늙어 가다 (585) 2022년 12월 8일 아침 4시 50분이다 다 되었다. 뉴스에 보니 입대한 지 얼마 안 된 이등병이 죽었다고 한다. 군에서는 자살이라고 하는데, 총기 사고로 죽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나이도 얼마 안 되었는데 안타깝다. 멀쩡하던 아들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은 부모 마음은 어떻게 해도 위로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요즘에도 군대에서 자살하는 일이 생기다니. 내가 군대에 근무하던 1981~1983년에도 이미 군대가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사실 그 시절에 나의 군대 생활이 편한 것만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견딜 수 없던 것도 아니었다. +++ 요즘 군대는 40년 전의 군대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들었다. 입대한 사병이 터무니없는 대우는 받지 않는다고 들었다. 그런데도 군대 생활이 살..

이런 저런 일 2022.12.08

늙어 가다 (584)

늙어 가다 (584) 2022년 12월 7일 새벽 1시 30분이다. 월드컵 축구 경기에서 한국이 브라질에 졌다. 1 : 4로. 이기기를 바라지만 세계 랭킹 1위인 브라질을 상대하기에는 아무래도 한국이 부족했다. 아쉽지만 16강에 오른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다. 수비에 치중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경기에 나선 것도 브라질에 진 이유라면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브라질에게 내준 PK가 오심의 결과라는 말도 있다. 이런저런 것들이 패인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적으로 브라질을 상대할 만한 실력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 어제 아침에는 눈이 잠깐 내렸다. 오늘 새벽에도 눈이 조금 온다는 예보이다. 바깥을 내다봤지만 아직은 내리지 ..

이런 저런 일 2022.12.07

늙어 가다 (583)

늙어 가다 (583) 2022년 12월 6일 새벽 2시 55분이 다 되었다. 한국과 브라질의 축구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일본과 크로아티아의 경기를 보았다. 일본이 이겨서 8강에 가는 줄 알았다. 연장까지 가더니 승부차기에서 일본이 졌다. 첫째 선수와 둘째 선수가 연달아 실패했다. 크로아티아의 GK가 잘 막았다. 그러면서 패색이 짙더니 결국 승부차기로 지고 말았다. 일본의 경기를 챙겨보는 편도 아니고 특별히 크로아티아를 응원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일본과 우리나라가 모두 8강에 가서 한일전을 보았으면 하는 기대를 했다. 최근의 한일전에서는 한국이 부진했었다. 8강전에서 뒤집기를 바랐다. 하지만 결국 일본은 16강으로 끝났다. 4시부터 한국과 브라질이 8강을 두고 싸운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이 어렵다는 ..

이런 저런 일 2022.12.06

늙어 가다 (582)

늙어 가다 (582) 2022년 12월 5일 새벽 2시 15분이 지났다. 잠도 오지 않아 조용히 음식 쓰레기를 버리고 왔다. 새벽바람이 차갑다. 공기가 이렇게 차가울 줄 모르고 옷을 너무 가볍게 입고 나갔다. 집안에 있다 보니 공기가 그렇게 차가운 줄 몰랐다. 5분도 걸리지 않으니 다행이다. 얼른 버리고 들어왔다. 어느 집에서나 음식 쓰레기가 나오겠지만 이 많은 음식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모르겠다. 재활용하나? 요즘에는 가축의 먹이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예전에는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 건조해서 비료로 사용한다는 말도 들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염분이 많아 비료로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했었다. 그러면 요즘에는 어떻게 처리하나? 매립하지는 않을 것이고. 건조해서 매립하나? 미국에 살 때 싱..

이런 저런 일 2022.12.05

늙어 가다 (581)

늙어 가다 (581) 2022년 12월 4일 새벽 12시 45분이 다 되었다. 어제 새벽에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고 16강전에 진출하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한국팀이 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고, 가나팀이 도와주었다. 가나가 우루과이에 0 : 2로 지고 있으면서도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 주었다. 12년 전 우루과이팀과의 경기에서 있었던 수아레스의 핸드볼 사건에 복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는 하지만, 절묘하게 한국팀이 16강에 오를 수 있는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 가나팀에서 그렇게 해 주지 않았다면 한국팀은 포르투갈에 이기고도 16강전에 못 올라갔을 것이다. 월드컵 경기에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팀이 16강전에 올라간 것도 이변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16강전에 오른..

이런 저런 일 2022.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