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584)

지족재 2022. 12. 7. 02:03

늙어 가다 (584)

 

2022년 12월 7일 새벽 1시 30분이다. 월드컵 축구 경기에서 한국이 브라질에 졌다. 1 : 4로. 이기기를 바라지만 세계 랭킹 1위인 브라질을 상대하기에는 아무래도 한국이 부족했다. 아쉽지만 16강에 오른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다. 수비에 치중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경기에 나선 것도 브라질에 진 이유라면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브라질에게 내준 PK가 오심의 결과라는 말도 있다. 이런저런 것들이 패인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적으로 브라질을 상대할 만한 실력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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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에는 눈이 잠깐 내렸다. 오늘 새벽에도 눈이 조금 온다는 예보이다. 바깥을 내다봤지만 아직은 내리지 않고 있다. 출근길에 영향이 없었으면 좋겠다. 청주에서는 1.5 cm 정도 쌓인 눈 때문에 교통 상황이 힘들었다고 한다. 청주시 담당자들이 눈이 그렇게 쌓일 줄 몰랐다고 말했다고 한다. 다 녹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너무 안일한 행정이 아닐 수 없다. 이태원 참사도 담당자들이 그렇게 안일하게 생각하다가 발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담당자들이 그런 일에 좀 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윗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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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에서는 15일부터 실내 마스크를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하는 것 같다. 그래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어제 전국의 확진자가 7만 7천 명 정도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한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 보인다. 사람들이 스스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시기에 굳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코로나 사태 초기와 같은 긴장감 따위는 전혀 볼 수가 없다. 이래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나는 아직까지는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은 이미 많이 감염되었다고 회복했지만, 나는 아직 잘 버티고 있다. 하지만 이러다가 갑자기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차라리 한번 걸리는 것이 나을까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한다. 하지만 그런다고 완전 면역이 되는 것도 아니다. 요즘에는 가끔 외출도 하고 사람들도 만나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다. 언제든 감염될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도 매일 발생하고 있다. 그 수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적은 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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