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586)
2022년 12월 9일 새벽 3시 20분이 다 되었다. 이제 핸드폰으로 못하는 것이 없는 세상이 되었다. 익숙하면 더없이 편할 것 같기는 하다. 여기저기서 회원 가입하라 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라고 한다. 비밀번호를 관리하는 것이 힘들다. 수시로 비밀번호를 변경하라고 한다. 새로운 비밀번호를 만드는 것도 일이다. 그래서 비밀번호를 바꾸지 않고 그냥 두자니 그것도 걱정된다. 스미싱, 피싱, 해킹,... 언젠가는 나도 그런 일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편하자고 사용하는 핸드폰인데 가끔은 불편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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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가 파업을 중지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조합원 투표를 거쳐서 결정한다고 한다. 오늘 12시쯤에는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 갑자기 왜 파업을 중지한다고 하는 것일까? 듣자니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조합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정부 여당의 반응이 의외로 강경해서 그런 것이라는 말도 있다. 야당이 생각만큼 도와주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야당이 정부 여당의 안을 수용한다고 하면서 파업 동력이 약해진 것인지도 모르겠다. 야당이 갑자기 정부 여당의 안을 받는다고 했다. 이런저런 명분을 달기는 했지만 속마음은 그것이 아닐 것이다.
화물 연대가 파업 중임에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는 것에 불안감을 느낀 것은 아닐까? 40%를 넘지 못하던 지지율이 40%를 넘었다고 한다. 이유가 무엇일까? 화물 연대의 파업에 법과 원칙대로 잘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그럴지도 모르겠다. 민노총이나 화물연대의 주장에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튼 그렇게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면 된다. 불법에는 관용이 필요 없다. 누구를 막론하고 불법적인 행위로 일반 시민들이 피해 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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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사안을 두고 정반대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잘 생각해 보면 어느 것이 옳은지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옳은 것을 두고도 그 반대편이 옳다고 보는 사람들은 도대체 왜 그럴까? 어찌 되었는 내 편이 권력만 잡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권력을 잡기 위해서라면 가짜 뉴스로 혹세무민 해도 괜찮은 것일까? 내 편이 권력을 잡으면 어느 대학을 나오든 원하는 곳에 쉽게 취직할 수 있고, 취직을 못해도 정부에서 생활비를 준다고 믿는 것일까? 부자에게 돈을 걷어서 내게도 나누어 준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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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으로 들뜬 마음이 가라앉았다. 특별히 응원하는 나라가 없다. 하필이면 브라질을 만나서 그렇게 처참하게 지다니. 조규성이라는 새로운 스타가 나왔다. 유럽으로 진출해서 대성했으면 좋겠다. 이제 다시 혼탁한 뉴스로 가득 찬 일상으로 돌아왔다. 요즘은 <youtube>에 빠져 산다. 보고 싶어도 시간이 없어 못 보았던 다큐멘터리를 열심히 보고 있다. <youtube>로 중국의 이곳저곳을 보고 있다. 절경도 많고 신기한 것도 많은 중국이다. 직접 가 보고 싶기는 하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직접 가 보는 것은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다.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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