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610) 2023년 1월 8일 새벽 0시 30분이 다 되었다. 어제저녁에는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었다. 오랜만에 버스를 타고 시내 구경을 했다. 요즘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우리나라 대중교통 시스템이 참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정거장에서 버스가 언제 올지 알 수도 있고, 자리에 여유가 있는지 없는지도 알 수 있다. 콩나물처럼 빽빽하게 사람들로 들어찬 버스(그래서 콩나물 버스)를 타고 다니던 70년대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토요일 오후라서 그런가? 버스 안에 사람들도 별로 없었다. 앉아서 편안히 동네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양사장이 노량진역 9번 출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1년 반 만에 넷이 만나는 셈이다. 길 선생도 곧 도착했다. 셋이서 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