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1184

늙어 가다 (1065)

늙어 가다 (1065) 2024년 8월 12일 저녁 7시 15분이다. 오늘도 덥고 습했다. 특별히 한 일도 없지만 그렇다고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닌 그런 하루를 보냈다. 창문을 열면 밖에서 뜨거운 공기가 밀려 들어온다. 앞으로도 한 달은 지나가야 이런 무더위가 사라질 것이다. 그래도 매미 울음소리가 작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 조금씩 가을로 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요란하다 못해 시끄럽기만 했던 매미 울음소리가 이제는 멀리서 들리는 것처럼 약해졌다. 올해의 매미도 지난 7년간이나 땅 속에 있다가 짧게 세상 구경을  미치고는 이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사라져 가고 있다.  +++ 코로나가 다시 유행한다고 한다. 입원 환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막상..

이런 저런 일 2024.08.12

늙어 가다 (1064)

늙어 가다 (1064) 2024년 8월 11일 저녁 7시 40분이 지났다. 오늘도 덥고 습했지만, 나름대로 하루를 잘 보냈다. 이 시간이 되면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생각해 본다. 오늘도 외출하지 않고 집 안에만 있었다. 그러고 보니 특별히 한 일은 없다. 그렇다고 마냥 누워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몸이 좀 피곤하다고 생각되면 더러 시간 상관없이 아무 때나 눕기도 하는데 오늘은 일어난 뒤로 아직까지는 눕지 않았다. 몸 상태가 좋아서 그런 것은 아니고, 그냥 뭔가를 하느라고. 뭘 했나? 오래된 신문과 관보를 검색했다. 찾아야 할 정보가 있어서. 투자한 시간만큼의 소득은 없었지만, 그래도 무의미한 시간은 아니었다.   내가 찾고자 하는 자료 중에는 현존하지 않는 것들이 많다.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하여 ..

이런 저런 일 2024.08.11

늙어 가다 (1063)

늙어 가다 (1063) 2024년 8월 10일 저녁 7시 25분을 막 지났다. 오늘도 여전히 덥고 습했다. 비는 내리지 않았다. 오늘 소나기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지 않았나? 소나기가 내리면 그래도 좀 덜 덥지 않을까?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물난리가 나지 않는 정도에서 비가 좀 내렸으면 좋겠다. 대지가 너무 뜨거우니 좀 식혀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바깥에서 인위적으로 온도와 습도를 낮추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이렇게 더운 날이면 물차가 다니면서 아스팔트의 열기를 식히기도 했던 것 같다.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조금은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요즘 즐거울 것이 별로 없지만, 그래도 올림픽에서 의외로 선전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있어 즐겁다. 배드민턴 협회와 선수..

이런 저런 일 2024.08.10

늙어 가다 (1062)

늙어 가다 (1062) 2024년 8월 9일 저녁 7시 55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여전히 덥고 습했다. 그래도 잘 지냈다. 오늘은 집밖으로 한 발도 내어 놓지 않은 채 오직 집안에서만 생활했다. 나쓰메 소세키의 가 생각난다. 하지만 그가 실던 시대에는 에어컨도 선풍기도 없이 오직 부채로만 한 여름을 지내야 했던 시대이다. 일본의 여름보다는 그래도 우리나라 여름이 조금은 더 나은 것 같다. 15년 전쯤 8월에 대학원생들과 함께 일본에 갔다가 너무 덥고 습해서 힘들었다. 어딘가를 구경하러 갔는데 너무 더워서 버스에서 아무도 내리고 싶어 하지 않았고, 결국은 버스를 돌려 되돌아갔던 적이 있다.     지금도 그런데 그 옛날 나쓰메 소세키가 살던 시대에 한 여름의 더위와 습기를 견디는 것은 무척 힘들었을 것이..

이런 저런 일 2024.08.09

늙어 가다 (1061)

늙어 가다 (1061) 2024년 8월 8일 저녁 7시 5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여전히 덥고 습했다. 에어컨이 없으면 생활하기가 어렵다. 옛날에는 에어컨이 없어도 잘 만 살았었는데 이제 에어컨에 익숙해져서 에어컨 없이는 어찌 지내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 파리에서 올림픽이 진행 중인데 에어컨이 없다고 하는 것 같다. 파리 당국도 선수들이 에어컨 없이 충분히 지낼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렇게 했을 것이다. 파리에 안 가봐서 잘 모르지만, 거기는 그렇게 습하지는 않은가 보다. 우리나라처럼 덥고 습하다면 선수들의 경기력이 틀림없이 나빠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요즘 코로나가 심상치 않다는 뉴스를 자주 보게 된다. 입원 환자도 많다고 한다. 진단 키트 값이 꽤 올랐다고 한다. 사람들이 불안해서 ..

이런 저런 일 2024.08.08

늙어 가다 (1060)

늙어 가다 (1060) 2024년 8월 7일 밤 9시 20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입추이다. 가을로 들어선다는. 하지만 가을 문턱에 들어선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그저 한 여름일 뿐이다. 언제까지 이렇게 덥고 습할지 모르겠다. 밤에도 기온이 안 떨어지는 열대야도 계속되고 있다. 오전 9시 반쯤 인천으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비를 만났다. 잠시 소나기가 내렸지만 곧 그쳤다. 열대성 스콜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 같다. 뉴스에서 보니 요즘에 전어가 많이 잡힌다고 한다. 지방이 많아 가을 전어가 무색(無色)할 정도라고 한다. 이상 기후 탓인지 이제 '가을 전어'가 '여름 전어'가 될 판이다.     +++ 올해 교사 임용 인원이 좀 늘어난다고 한다. 계속 줄어들 것만 같더니. 임용 인원을 늘려야 하는 ..

이런 저런 일 2024.08.07

늙어 가다 (1059)

늙어 가다 (1059) 2024년 8월 6일 저녁 7시 10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덥고 습했다. 그래도 하루를 별 일 없이 잘 지냈다. 집안에만 있는데도 시간이 너무 잘 간다. 어제 아침 일찍 RISS를 이용해서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도서관에 복사 부탁한 것이 있었는데 오늘 등기로 받을 수 있었다.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거의 110년 전의 자료라서 복사 못해 준다는 답이 올 줄 알았다. 복사 부탁한 자료가 서울 캠퍼스가 아니라 안성 캠퍼스에 있다고 하면서 그쪽으로 연결해 준다고 하더니 어제 등기로 발송했다는 연락이 왔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대개는 이런저런 핑계로 복사를 못해 준다고 했었다. 중앙대학교 안성 캠퍼스 도서관에서 등기로 보낸 자료를 오늘 오전 11시쯤에 받았다. 복사 상태도 아주..

이런 저런 일 2024.08.06

늙어 가다 (1058)

늙어 가다 (1058) 2024년 8월 5일 오후 6시 35분이 다 되었다. 이 동네의 현재 기온은 34도라고 한다. 체감 온도는  37도이고. 덥고 습하다. 오늘 아침에 병원에 가기 위해 6시 40분에 집을 나섰다. 정류장에 도착하고 1분도 안 되어 버스가 왔다. 승객도 별로 없고 냉방도 잘 되고. 환승 버스도 바로 왔다. 역시 승객이 별로 없다. 냉방도 잘 되어 있다. 옛날 중고등학교 다닐 때 시루에 가득 찬 콩나물같이 사람들로 들어차고 냉방도 안 된 버스를 타고 다녔던 것을 생각하면 정말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요즘 사람들은 '콩나물 버스'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할 것이다.  하기야 세상이 변했는데 굳이 그런 것을 알 필요는 없다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세상이 많이 ..

이런 저런 일 2024.08.05

늙어 가다 (1057)

늙어 가다 (1057) 2024년 8월 4일 낮 2시 20분이 다 되었다. 지금 기온이 35도이다. 체감 온도는 38도이고. 오늘도 외출하지 않고 집안에서 잘 지내고 있다. 책도 보고 유튜브도 보면서. 커피도 마시고. 게다가 에어컨도 있으니 잘 지낼 수 있다. 이런 날 외출하지 않을 수 있어 좋다. 이런 날에 피서 여행 갈 수 있는 사람도 있지만, 피서 여행은 못 가도 그냥 이런 정도로 지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기왕이면 소나기가 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열기를 식히려면 소나기라도 내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비가 내린다는 예보는 아직 없다.  +++ 인천 청라의 어떤 아파트에서 지하 주차장에 있던 전기차에 불이 나는 바람에 그 아파트 사람들이 힘든 생..

이런 저런 일 2024.08.04

늙어 가다 (1056)

늙어 가다 (1056) 2024년 8월 3일 낮 4시 37분이 다 되었다. 컴퓨터 하단에 '폭염 경고'라는 문자가 떠 있다. 덥고 습한 날이 계속되고 있다. 지금 기온이 33도이고 체감 기온은 35도라고 한다. 바깥에서는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날 정도라고 한다. 오늘은 하루 종일 집안에서 에어컨과 함께 살고 있다. 에어컨을 너무 오래 켜두는 것도 좋지 않다고 해서 1시간 정도 이용했다가 좀 쉬다가 다시 1시간 정도 이용하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 창문을 열면 바깥의 더운 공기가 밀려들어온다. 그래서 새벽이나 되어야 겨우 환기를 할 수 있다. 이런 날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는 것 이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 뉴스를 보니 요즘 인천국제공항의 하루 이용객이 21만 명이라고 한다. 피서차 해외로 여행..

이런 저런 일 2024.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