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1183

늙어 가다 (1094)

늙어 가다 (1094) 2024년 9월 14일 아침 6시 35분이 다 되었다.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하지만 많이 내린 것은 아니었고, 그저 우산을 쓰고 다녀야 할 정도로 비가 내렸다. 비가 내려서 좀 시원해진 것 같기도 하지만 습도는 여전히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쩐지 여기저기가 온통 다 끈적거리는 것 같았다. 오늘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수요일까지 연휴라지만 나와는 상관이 없다. 100% 백수에게 연휴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날마다 휴일이니 이미 길고도 아주 긴 연휴를 보내는 중이 아닌가? 게다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추석을 잘 보낼 형편도 되지 않는다.  연휴 중 어느 하루는 친구들을 만날 것 같다. 하동에 벌초하러 간 김 원장이 월요일에 귀경한다 하고, 양 사장도 연휴 중에는 가게 문..

이런 저런 일 2024.09.14

늙어 가다 (1093)

늙어 가다 (1093) 2024년 9월 13일 아침 4시 10분이 다 되었다. 어제는 비가 상당히 많이 내렸다. 그래서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그저께보다 10도는 내려가지 않았을까? 어제 오전에 정 내과에 가야 했다. 두 달이 금방 지나가서 다시 고혈압약 처방을 받아야 했다. 11시 15분쯤 정 내과에 도착해서 진료를 마치고 처방받아 약국에서 약을 가지고 나왔는데 하필이면 그때 폭우가 쏟아졌다. 우산은 들고 있었지만, 바짓단이 다 젖었다. 그렇게 비가 쏟아지면 운전석에 타는 것도 불편하다. 우산을 접어야 했서 문을 잠시 열어 둘 수밖에 없었는데 그 짧은 순간에도 비가 차 안으로 엄청나게 들이쳤다.  그 잠깐 사이에 폭우를 만나다니. 운도 없다고 생각했다. 오후 1시쯤 되어 다시 서울로 와야 해서 차를 운..

이런 저런 일 2024.09.13

늙어 가다 (1092)

늙어 가다 (1092) 2024년 9월 12일 아침 4시 10분이 다 되었다. 어제도 역시 덥고 습했다. 습기를 제거하지 않으면 여기저기서 곰팡이가 생겨날지도 모르겠다. 한 달 전에 서랍마다 습기제거제를 새로 넣었었는데 어느새 물로 변해 버렸다. 이번 주가 지나가기 전에 새로운 습기 제거제로 바꾸어야 할 것 같다. 오늘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다. 밖을 보니 벌써 비가 내리고 있는 것 같다. 비가 좀 내리면 노염이 물러갈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어제도 하루를 잘 보냈다. 나와 관련해서는 특별히 바라는 것도 없고 또 잘 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도 없다 보니. 지금 살고 있는 이 정도로 이미 많은 것을 충분히 얻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더 많은 것을 기대하고 바라는 것은 그저 욕심이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

이런 저런 일 2024.09.12

늙어 가다 (1091)

늙어 가다 (1091) 2024년 9월 11일 아침 4시 50분이 막 지났다. 어제도 덥고 습했다. 오늘도 그럴 것 같다. 어제 늦게 길 선생의 모친상 부고를 받았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뜨셨다고 한다. 별 다른 병환 증세는 없었다고 했던 것 같은데. 9일 저녁쯤 돌아가신 것으로 보인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런저런 이유로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한다. 양 선생, 김 원장과 함께 내가 대전으로 내려올 것 같아서 일부러 늦게 알렸다고 한다. 아마도 상주(喪主)인 길 선생 본인이 코로나 치료 중이고, 장례식장도 대전에 있고, 여전히 코로나가 유행 중이다 보니 가족들이 상의 끝에 가족장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들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아마도 노환으로 돌아가신 것 같다. 촛불 ..

이런 저런 일 2024.09.11

늙어 가다 (1090)

늙어 가다 (1090) 2024년 9월 10일 새벽 3시가 다 되었다. 노염(老炎)인가. 여전히 덥고 습하다. 여름이 끝나가는 것 같기는 한데 좀처럼 가지 않으려 하고 있다. 어제도 하루를 그럭저럭 잘 보냈다. 생활 패턴이 무질서한 것 같기는 하지만, 굳이 변명하자면 사실 내게는 그것이 질서라면 질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변명을 할 필요가 있나? 출퇴근도 하지 않으니 내 편한 대로 살고 있다. 그 패턴을 바꾸어야 할 이유도 없다. 바꿀 이유가 있다면 당장 바꾸겠지만. 불편한 것이 있다면 톡을 제때 못 볼 수도 있다는 것 정도가 아닐까. 대낮이나 초저녁에 잠에 빠지면. 그렇다고 내가 불편한 것은 없다. 좀 이기적인가? +++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에 또 산불이 났다고 한다. 미국에는 산불이 자주 난다. 규..

이런 저런 일 2024.09.10

늙어 가다 (1089)

늙어 가다 (1089) 2024년 9월 9일 새벽 3시 30분이 다 되었다. 열대야가 사라졌다고 하지만 체감상으로는 여전히 열대야인 것 같다. 새벽인데도 덥고 습하다. 바깥은 그렇지 않은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집안은 여전히 덥고 습하다. 생각해 보면 30년 전까지만 해도 에어컨 없이 잘만 살았다. 하지만, 이제 에어컨에 익숙해져서 에어컨 없이 살기 힘들어졌다. 나만 그런가? 그런지도 모르겠다. 간사(奸邪)한 인간이라는 말을 들어도 할 수 없다. 아직도 여름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다. 그저 낡은 에어컨이 고장 없이 잘 견디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적어도 이번 달까지는 고장 나지 말기를.  +++ 최근에 학교를 그만두는 교사가 상당히 많아졌다고 한다. 최근 5년 사이에 몇 만 명이 의원면직이나 명예퇴직..

이런 저런 일 2024.09.09

늙어 가다 (1088)

늙어 가다 (1088) 2024년 9월 8일 새벽 3시 15분이 막 되었다. 열대야는 사라진 듯 하지만 여전히 덥고 습하다. 여름이 가는 듯 가지 않고 있고 가을이 오는 듯 오지 않고 있다. 어제도 하루를 잘 보냈다. 길 선생은 코로나에 감염되었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 코로나 증세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 양 사장도 그렇고. 길 선생은 통영 여행 이후에 만난 사람들로부터 감염되었나? 아무튼 모를 일이다. 코로나도 잠복기가 있나? 코로나 백신 접종한 것도 효과가 떨어질 때가 되었다. 그러니 아무래도 며칠은 더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 현재까지는 별일 없지만, 누가 알겠는가? 며칠 후에 코로나 증세가 나타날지. 요즘 특별히 좋은 일도 없고 특별히 나쁜 일도 없다. 그냥 이만하기를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

이런 저런 일 2024.09.08

늙어 가다 (1087)

늙어 가다 (1087) 2024년 9월 7일 새벽 2시 55분이 막 지났다. 어제는 비가 조금 내렸다. 가을이 시작되는 것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길 선생이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고 한다. 잘 조리해야 하는데. 내가 기억하기로 길 선생은 이번이 두 번째 확진이다. 통영에서 감염된 것일까? 나도 좀 피곤하기는 한데 코로나 증세는 아닌 것 같다. 요즘 코로나 증세는 어떤지 몰라도. 아무튼 아직까지는 열도 없고 목도 아프지 않고 기침도 하지 않는다. 감기 증세도 없다. 굳이 말하자면 근육통이 좀 있을 뿐이다. 그것도 코로나 증세일까? 자가진단 키트로 확인을 해야 할지 말지 망설이고 있다.  어젯밤 10시 50분쯤에 김 원장 전화가 왔었다. 추석 되기 전에 벌초 때문에 하동에 가야 한다고 한다. 김 원장도 이제..

이런 저런 일 2024.09.07

늙어 가다 (1086)

늙어 가다 (1086) 2024년 9월 6일 새벽 2시 55분이 다 되었다. 지금 기온이 24도라고 하는데 여전히 덥고 습하다. 통영 여행은 끝났는데 아직도 몸이 회복되지 않았다. 양 사장도 길 선생도 다 일상으로 복귀했는데, 나는 그렇지 못하다. 통영 가서 그다지 고생한 일도 없는데 몸이 힘들었다. 차를 오랫동안 타서 그런가? 아니면 잠을 못 자서 그런가? 다른 이유를 찾을 수 없다. 차를 오랫동안 탄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잠을 못 자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생각해 보니 하루 3 시간 정도 잔 것 같다. 몸이 힘든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양 사장처럼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하는데. +++ 서울시의 좌파 교육감이 물러났다. 그래서 10월에 서울시 교육감 보궐 선거가 있다고 하는 것 같다. 벌써 이..

이런 저런 일 2024.09.06

늙어 가다 (1085)

늙어 가다 (1085) 2024년 9월 4일 저녁 7시 15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하루를 잘 보내고 있는 중이다. 2박 3일짜리 통영 여행을 다녀와서 여독이 아직 풀리지 않았다. 돌아다닐 때는 괜찮았는데 귀가하고 나니 비로소 몸이 좀 힘들었다. 오늘은 오전 내내 잠 속에 빠져 있었다. 그래도 즐거운 여행이었다. 오늘도 덥고 습하다. 9월이 되면 좀 선선해 지려니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직은 그렇지 않다. 비도 내리지 않았고. 양 사장은 곧바로 일상으로 복귀했다. 아침 6시 좀 넘어 라이딩 중이라는 톡을 올렸다. 타고난 체력에 운동도 열심히 하고. 나는 여전히 작심삼일 중이다. 조금 더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  +++ 국민 연금을 개혁한다고 한다.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올린다고 한다. 직장 가입자..

이런 저런 일 2024.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