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1183

늙어 가다 (1104)

늙어 가다 (1104) 2024년 9월 24일 오후 2시 55분이 다 되었다. 아침 6시에, 이제 날씨가 좋아졌으니 산책하러 나가 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만 했을 뿐 실행하지는 못했다. 어제 날씨가 좋아 갑자기 마음이 부풀어서 이제 본격적으로 산책을 다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오늘이 그 시작일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아직 오후가 끝나지 않았고 저녁도 남아 있으니 그때 산책을 가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잠시 밖을 보니 아직도 볕이 따가운 것 같다. 이런 시간의 산책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녁 때는? 모르겠다. 그냥 피곤해서 건너뛰지 않을까?   산책을 하기는 해야 하는데. 아침에도 그런 생각을 하다가 고혈압약을 먹고는 다시 잠들어 버렸다. 그래도 고혈..

이런 저런 일 2024.09.24

늙어 가다 (1103)

늙어 가다 (1103) 2024년 9월 23일 오후 4시 20분이 다 되었다. 정말 가을이 왔나 보다. 거짓말처럼 하루 사이에 많은 것이 변했다. 원래 가을이 이렇게 오는 것이었던가? 몹시 기다렸던 가을이 갑자기 와서 어안이 벙벙할 정도이다. 이러다 설마 다시 노염이 찾아오는 것은 아니겠지. 제발 안 그랬으면 좋겠다. 선선한 가을이 되면 하려고 했던 일들이 있다. 일단 산책부터 해야 한다. 운동이 되면 좋고 안되어도 상관없다. 산책도 그 나름의 묘미가 있으니까. 몇 년 전에 운동한답시고 빠른 걸음으로 돌아다닌 적이 있었다.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라고 하더니, 오늘 그런 하늘을 보았다. 높고 파란 하늘이었다. 가을을 알리는. 비가 내린 덕인지 ..

이런 저런 일 2024.09.23

늙어 가다 (1102)

늙어 가다 (1102) 2024년 9월 22일 오후 3시 30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추분이다. 비가 오고 난 뒤로 확실히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했다. 낮 기온이 25도에 불과하다. 뉴스에 보니 이라는 개념이 있다고 한다. 일평균 기온이 20도 아래로 내려가면 기상학적으로 가을이라는 것이다. 요즘의 일평균 기온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20도 아래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상학적 가을은 아직 오지 않은 셈이다. 비기상학적으로는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요즘 날씨는 종잡을 수가 없다. 갑자기 늦더위가 또 찾아올지도 모른다.   +++ 살다 보면 머릿속이 복잡해질 때가 있지 않나? 이런저런 이유로 머릿속이 복잡해져서 잠마저 설칠 때가 있다. 사실 고민해 본다고 ..

이런 저런 일 2024.09.22

늙어 가다 (1101)

늙어 가다 (1101) 2024년 9월 21일 오후 4시 35분을 막 지났다. 비가 와서 그런지 기온이 아주 많이 내려갔다. 한 10도는 내려간 것 같다. 이제 여름이 끝나는 것일까? 그랬으면 좋겠다. 9월 하순에 비로소 가을 문턱에 들어서는 것인지 모르겠다. 가을이 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좀 자유스럽게 나다닐 수 있을 것 같다. 여름 한철에는 너무 덥고 습해서 사람 만나기도 힘들고 나다니기도 힘들었다. 작심삼일이었지만, 산책도 좀 할 수 있을 것 같고. 아직 가을이라고 하기도 어려운데 너무 앞서 가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힘들었던 여름을 보내고 있는데 그 정도 상상은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 어제 민주당 당대표의 공직 선거법 위반 결심 공판에서 검사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여권은 환호했다...

이런 저런 일 2024.09.21

늙어 가다 (1100)

늙어 가다 (1100) 2024년 9월 20일 오후 3시 15분이다 되었다. 비가 내리고 있다. 소나기가 내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다. 비가 내려서 기온이 좀 내려가기는 했다. 내일까지 비가 내린다고 한다. 노염이 물러가려나. 이발을 했다. 근처 미장원에서. 자주 가다 보니 어느덧 미용실 원장이 하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게 될 정도가 되었다. 아들이 29살인데 공기업에 다니고 월급이 얼마쯤 된다는 둥. 연봉 일억 원이 넘는다고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고, 적자로 연봉이 많이 깎였다는 둥, 결혼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강요할 전혀 생각이 없다는 둥. 내가 한 말은 거의 없었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리액션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아들에 공기업에 다녀서 좋으시겠다고 했더니, 절대로 뉴..

이런 저런 일 2024.09.20

늙어 가다 (1099)

늙어 가다 (1099) 2024년 9월 19일 낮 2시 10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덥고 습하다. 어제는 야간에 운전할 일이 있었다. 야간 운전은 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면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가끔씩 야간 운전을 하게 된다. 늘 다니던 길이니까 괜찮을 거야라고 변명하면서. 차를 가져가지 않고 대중교통으로 갈 수도 있다. 그러면 일단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길만 막히지 않으면 30분이면 가는데 대중교통으로는 한 시간 이상 가야 한다. 이 더운데.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데 생각보다 길에 차가 없었다. 막히지 않고 잘 갈 수 있었다. 과속하는 차들을 가능한 한 피해 다니면서.  오늘은 낮 운전을 했다. 역시 야간 운전보다는 편하다. 일단 눈이 덜 피곤하다. 그래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이지만. 오늘 무서운 ..

이런 저런 일 2024.09.19

늙어 가다 (1098)

늙어 가다 (1098) 2024년 9월 18일 아침 6시 40분이 다 되었다. 어제 오후 4시쯤 김 원장과 양 사장을 보기 위해 당산동을 나섰는데 몹시 덥고 습했다. 마을버스를 기다리는 10여분 사이에 땀을 많이 흘렸다. 마을버스만 서는 곳이라 그런지 도착 시간 안내판이 없었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버스 노선을 검색하니 그 정류장에 언제 도착할지 시간이 나와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한다. 참 편리한 세상이 되었다고. 양평역에서 5호선 방화역 방향의 지하철을 탔다. 연휴 중이라 그런지 지하철에 사람이 별로 없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안전 문자가 자주 오지만,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이 별로 없다.    하지만 나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있다...

이런 저런 일 2024.09.18

늙어 가다 (1097)

늙어 가다 (1097) 2024년 9월 17일 아침 6시 55분을 막 지났다. 오늘은 추석 연휴 4일째이다. 그 추석이 바로 오늘이고. 이제 연휴도 끝나간다. 김 원장과 양 사장은 다시 생업에 복귀해야 한다. 길 선생도 주 1회 강의가 있다 하니 준비해야 하고. 김 원장은 벌초를 끝내고 어제 귀경했다. 오늘 김 원장과의 만남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 원장 스케줄이 맞으면 오늘 저녁에 한번 보기로 했다. 하지만 김 원장이 워낙 공사다망(公私多忙)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겸사겸사 한번 봤으면 좋으련만. 김 원장이 하동 내려갈 때 톡으로 의사를 전했는데 확답이 오지 않았다. 8시 넘어 답이 왔다. 5시에 보기로.    +++ 어떤 뉴스를 보니 부부의 월 노후 생활비로 330만 원도 턱없이 부족하다..

이런 저런 일 2024.09.17

늙어 가다 (1096)

늙어 가다 (1096) 2024년 9월 16일 아침 7시 5분이 다 되었다. 밖을 내다보니 이른 아침에 비가 조금 내린 것 같다. 그래서 그런가. 어쩐지 길이 깨끗해 보인다. 오늘로 추석 연휴 3일째이다. 어제도 그럭저럭 하루를 잘 보냈다. 지금까지는 응급실을 가야 할 정도로 아프지 않으니 아직까지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 무슨 일이 생길지 내일 무슨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 내가 주의한다고 사건이나 사고가 안 일어나는 것도 아니다. 운이 나쁘면 고작 한 계단 남겨두고 넘어질 수도 있다. 요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상당히 주의하기는 한다. 넘어져도 고관절은 부러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그런다고 사고가 안 일어나면 얼마나 좋으랴. 하지만 잠깐 사이에 사고가 일어나지 않던가..

이런 저런 일 2024.09.16

늙어 가다 (1095)

늙어 가다 (1095) 2024년 9월 15일 아침 6시 35분이 다 되었다. 여전히 노염이 계속되고 있다. 여름이 꽤나 물러가기 싫은 모양이다. 당국에서 여름 기준을 바꾼다고 하는 것 같다. 20도 이상이면 여름으로 본다고 하는 것 같다. 자세히 읽지는 않았다. 그다지 중요한 의미 있는 정보 같지도 않고. 아무튼 그렇게 되면 아마 여름이 넉 달 이상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20도를 기준으로 한다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인가? 아닌가? 그냥 기준을 21도 이상이라고 하면 여름이 줄어들 테고. 22도 이상이라고 하면 더 줄어들 테고.    이제 매미 울음소리는 더는 들리지 않는 것 같다. 매미는 사라졌고 귀뚜라미가 울어야 하는 계절이 가까워졌다. 지난 통영..

이런 저런 일 2024.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