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104) 2024년 9월 24일 오후 2시 55분이 다 되었다. 아침 6시에, 이제 날씨가 좋아졌으니 산책하러 나가 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만 했을 뿐 실행하지는 못했다. 어제 날씨가 좋아 갑자기 마음이 부풀어서 이제 본격적으로 산책을 다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오늘이 그 시작일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아직 오후가 끝나지 않았고 저녁도 남아 있으니 그때 산책을 가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잠시 밖을 보니 아직도 볕이 따가운 것 같다. 이런 시간의 산책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녁 때는? 모르겠다. 그냥 피곤해서 건너뛰지 않을까? 산책을 하기는 해야 하는데. 아침에도 그런 생각을 하다가 고혈압약을 먹고는 다시 잠들어 버렸다. 그래도 고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