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035) - 2 2024년 7월 12일 밤 10시가 다 되었다. 특별히 한 일도 없는 것 같은데 어느새 밤 10시가 되었다. 시간이 너무 잘 간다. 오늘도 비는 내리지 않았다. 날은 여전히 더웠고 습기도 가득했다. 요즘은 에어컨이 없으면 지내기가 힘들다. 옛날에는 에어컨이 없어도 잘만 살았는데. 선풍기도 없던 시절에는 부채 하나만으로도 잘 견디어 왔는데. 익숙해져서 그런가. 그럴 것이다. 요즘 같아서는 에어컨 없이는 절대로 못 지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에어컨이 오래되다 보니 이렇게 마구 사용하다가 고장 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고장 날 때 나더라도 이 더운 여름이 지나간 다음에 고장 났으면 좋겠다. 어젯밤에 10시 넘어서 관리사무소 사람들이 왔었다. 동대표 투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