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034) - 2 2024년 7월 11일 저녁 8시 20분이 지났다. 오늘 이 동네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하루 종일 더웠고 습했다. 이런 날에는 외출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오늘 김 원장을 보러 나갈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더위와 습기에 놀라 그냥 집에 있기로 했다. 집에서 에어컨과 선풍기로 더위와 습기를 피하고 있는 중이다. 전기요금이 좀 많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라도 더위와 습기를 견딜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새벽이 아니면 창문도 열어 놓기 힘들다. 덥고 습한 공기가 집으로 밀려 들어온다. 이런 습기가 사라지려면 두 달은 지나야 하지 않을까? 새벽에도 못 잤고 낮에도 못 잤고 지금도 못 자고 있다. 오늘은 운수 나쁘게 그런 날이 되었다. 새벽에는 잠이 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