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1031) - 2

지족재 2024. 7. 8. 21:06

늙어 가다 (1031) - 2

 

2024년 7월 8일 저녁 8시 35분이 다 되었다. 새벽 4시쯤인가 소나기처럼 비가 내렸었다. 하지만 곧 잠잠해졌다. 지금은 비가 오지 않는다. 내일은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내일 되어 봐야 알 수 있다. 예보가 잘 들어맞다가도 잘 안 들어맞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방 어디서는 비가 좀 내렸다고 하는 것 같다. 비가 내리는 것은 좋다. 하지만 사고만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중국에서처럼 제방이 무너지거나 하는 사고는 없었으면 좋겠다. 요즘에는 사고가 일어났다 하면 여러 명이 죽는 사고라서 걱정이 된다. 천재(天災)라고 하기보다는 인재(人災)에 가까운 사고가 많다. 

 

자다 깨다를 반복하고 있다. 더워서 깨고 습해서 깬다. 그렇다고 종일 에어컨을 틀어 둘 수도 없고. 선풍기로는 감당이 안 되고. 그래서 이런 여름이 싫다. 하지만 싫어한다고 여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습도만 낮아도 좋으련만. 덥기만 하면 그늘에 있으면 된다. 하지만 습기는 도저히 막을 수가 없다. 어디로든 습기를 피해 도망가고 싶지만 그럴 형편이 되지 않는다. 작년 여름도 올여름도 그렇게 보내고 있다. 마음 같아서는 습기를 피할 수만 있다면 어디든 가 버리고 싶다. 하지만 그럴 수가 없으니 그저 상상만 하고 있다. 에어컨이 있는 것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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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은 여전히 특검 정국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여야 간의 소모적인 정쟁만 계속하고 있다. 여당은 제대로 힘도 쓰지 못한 채 그저 야당에 끌려다니고 있다. 게다가 당대표 선출로 자중지란(自中之亂) 중이다. 차기 대선 후보가 되고 싶은 것인지 당의 중진도 아니고 원로급에 가까운 사람들이 서로 비난하기에 바쁘다. 잘하는 짓이다. 당도 망치고 나라도 망치려면 그런 짓쯤  무슨 대수겠는가? 누구에게 당권이 갈까? 친윤과 반윤으로 갈라져 분탕질이다. 당이 망가져도 나만 돋보이면 된다는 심보가 아닌지 모르겠다. 어쩌다 그런 작자들이 정치판에 있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정치인들의 재판은 도대체 언제 끝날까? 언제까지 하루 종일 그 뉴스를 봐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민주당 전 대표와 관련된 4개의 재판은 아직 1심도 안 끝났다. 이런 식의 진행이라면 차기 대선에 그가 출마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차기 대통령이 될지도 모를 일이고. 혁신당 대표의 3심 결과는 언제 알 수 있을까? 설마 국회의원 임기가 다 끝날 때 되어서야 비로소 결과가 나오는 것일까? 그 당에는 재판받고 있는 의원들이 더 있다. 하지만 임기를 무사히 마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적어도 국회의원이라면 1심 유죄 판결만으로도 직무 정지를 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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