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 36

늙어 가다 (1152)

늙어 가다 (1152) 2024년 11월 12일 저녁 7시 5분이 다 되었다. 오늘 하루도 그럭저럭 지나가고 있다. 오전에 고혈압약 처방을 받기 위해 정 내과에 다녀왔다. 두 달에 한 번씩 가는데도 꽤 자주 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석 달  분량의 약을 처방해 주면 좋으련만. 혈압을 쟀는데 120에 80이라고 한다. 혈압은 잘 유지되고 있는 편이다. 꼬박꼬박 약을 잘 먹고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혈압 약을 먹기 시작한 지 벌써 7년이나 되었다. 7년 전 그때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힘들었는데 고혈압 때문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었다. 집에서 혈압을 재었는데 너무 높게 나와서 정 내과에 다니기 시작했다.  1층에 있는 약국에 들렀다. 내가 오늘의 첫 손님인 것 같다. 두 달에 한 번씩 들..

이런 저런 일 2024.11.12

늙어 가다 (1151)

늙어 가다 (1151) 2024년 11월 11일 밤 9시 25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하루가 잘 지나가고 있다. 오늘은 좀 늦은 시간에 산책을 나섰다. 산책을 생략할까 하다가 양 사장이 운동하기 좋은 날씨라고 톡을 보내서 용기를 얻고 나갔다. 어찌어찌하다 보니 저녁 8시를 넘겼기에 산책하기에는 좀 늦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4000보 정도만 채운다는 생각으로 산책했다. 이 가게 저 가게를 구경하면서. 자영업자들은 이 시간에도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몇 시에 문을 닫는 것일까? 24시간 영업을 한다고 써붙인 곳도 있었다. 그렇게 늦은 시간에 손님이 있는지 모르겠다.  복권 판매점 앞에서 이런저런 광고 문구를 유심히 쳐다보는 남자가 있었다. 로또라도 사서 일확천금을 얻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

이런 저런 일 2024.11.11

(만화) 뿌리

(만화) 뿌리 (알렉스 헤일리 원작, 이두호 글·그림, 도서출판 산하) 알렉스 헤일리의 유명한 작품 를 만화가 이두호가 각색하여 만화로 만든 것으로 상, 하 2권으로 발행되었다. 내가 가진 것은 2007년에 발행된 1판 7쇄이다. 는 상당히 오래전에 발표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번역되었지만, 그 책을 읽지는 못했다. 대학교 3학년 무렵에 미국에서 만들어진 드라마 를 우리나라 TV에서도 방영했던 것 같다. 당시에 그 프로그램을 시청하지는 못했지만, 워낙 센세이션널 해서 내용은 대충 알고 있었다. 그래서 '쿤타 킨테'라는 이름을 지금도 잘 기억하고 있고. 그때 그 드라마를 시청하지 못한 것이 오랫동안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그 미국 드라마도 시청하지 못했었고, 한국어 번역판도 읽지 못한 채 세월이 지나갔다...

만화·책 2024.11.11

늙어 가다 (1150)

늙어 가다 (1150) 2024년 11월 10일 저녁 8시 30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그럭저럭 하루를 잘 보내고 있는 중이다. 좋은 일도 없고 나쁜 일도  없고. 어떤 기사를 봤는데 제목이 '이러다 한국 망한다.... 사람도 돈도 미국으로 대탈출'이었다. 부자들이 투자 이민으로 미국으로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사실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이민업체를 운영하는 친구에게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수십억 원 있는 사람 정도가 아니라 수백억 원 정도 가진 자신가들이 미국으로 투자 이민을 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있어봐야 자식에게 재산도 회사도 넘겨주지 못할 것이라서.   요즘도 뉴스에서 보면, '부자 감세'라고 하면서 부자들의 세금을 줄여주지 말라는 주장이 꽤 있다. ..

이런 저런 일 2024.11.10

늙어 가다 (1149)

늙어 가다 (1149) 2024년 11월 9일 저녁 8시 55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무탈하게 하루를 잘 보내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오늘따라 윗집의 층간 소음이 좀 심했다. 바로 윗집인지 아니면 더 윗집인지 옆집인지 잘 모르겠다. 13층에서 공사한다고 하던데 달달거리는 소리도 제법 들렸고. 하지만 층간 소음을 항의하러 갈 생각은 없다. 어느 집인지도 모르고, 항의한다고 될 것 같지도 않고. 애들이 뛰는 것을 어떻게 말릴 수 있겠나? 그런저런 소음이 있지만 아주 못 참을 정도는 아니다. 낮잠을 자는 것은 좀 힘들지만. 낡은 아파트에 사니 그런 정도는 감수하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 제주도 해역에서 배가 침몰했는데 아직 실종 선원은 찾지 못한 것 같다. 안타깝지만 생환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

이런 저런 일 2024.11.09

(책) 작은 땅의 야수들

(책) 작은 땅의 야수들(김주혜, 박소현 역, 다산북스) 이 소설에 대한 정보는 단지 이 책이 톨스토이 문학상을 받았다는 것뿐이었다. 톨스토이 문학상이 어떤 상인지 잘 모르지만, 아무튼 '톨스토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을 보면 꽤 권위 있는 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강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고 이어서 재미 작가인 김주혜가 이 상을 받았다고 해서 이 소설을 사서 보기로 했었다. 내가 가진 책은 2024년 10월 26일에 발행된 한국어 번역판 3판 9쇄이다. 10월 17일에 3판 1쇄를 발행했는데 열흘 만에 9쇄를 찍다니. 아마 나처럼 이 소설이 톨스토이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것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이 아니었을까. 한강의 소설을 읽으면서는 취향이 맞지 않아 좀 불편했었는데, 이 소설은 그렇지 않았다...

만화·책 2024.11.09

늙어 가다 (1148)

늙어 가다 (1148) 2024년 11월 8일 저녁 7시 15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똑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다. 뉴스에서 보니 고등어 잡이 배가 침몰해서 선원 여러 명이 실종 상태라고 한다. 안타깝다.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나서 구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배도 바닷속 90m 아래 있다고 한다. 사람들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모르겠다. 왜 이런 후진적인 사고가 일어나는 것인지. 뭔가 사고가 날만한 원인이 있었을 것이다. 배 상태를 제대로 점검을 안 했는지도 모르겠다. 죽은 사람은 억울하고 산 사람들도 트라우마가 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은마 상가에서는 불이 났다고 하던데.      +++ 저녁 산책을 하다가 상현달이 뜬 것을 보았다.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대로변을 걷는 ..

이런 저런 일 2024.11.08

늙어 가다 (1147)

늙어 가다 (1147) 2024년 11월 7일 저녁 7시 50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무탈하게 하루를 잘 보내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어쩌면 무탈하지 못했을 뻔했다. 아침에 경인고속도로에서 어떤 정신 나간 운전자 때문에 사고가 날 뻔했다. 차가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 차가 나타나는 바람에 그 차를 받을 뻔했다. 아마 20 cm 정도 앞두고 멈추지 않았을까? 오늘 운수 좋은 날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다른 차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안 하고 그냥 들어오면 어쩌라는 것인지. 운전면허를 엉터리로 취득하지 않고서야 도저히 그렇게 운전할 수가 없을 것이다.  하도 화가 나서 클락숀을 여러 번 눌러 항의를 해도 본 척도 안 하고 어느 골목길로 도망가 버렸다. 고약한 작자가 아닐 수 없다. 아마 상..

이런 저런 일 2024.11.07

늙어 가다 (1146)

늙어 가다 (1146) 2024년 11월 6일 저녁 7시 45분이 다 되었다. 하루가 금방 지나가 버렸다. 뭔가 한 일이 없는 것 같은데 하루가 빨리도 가버렸다. 책 보고 유튜브보고 산책하느라고.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났고, 트럼프가 당선된 것 같다. 뉴스에서 그렇게 보도하고 있다. 초접전이라고 하더니 그런 일은 없었던 것 같다. 그냥 트럼프가 쭉 우세했다. 한국 방송에서도 해리스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한 사람들이 있었지만, 엉터리 예측이 되고 말았다. 한국 정부는 트럼프의 당선을 예측했는지 모르겠다. 트럼프가 당선되었을 때 한국 정부가 어떻게 해야 할지 매뉴얼을 만들어 놨을까?  아무튼 트럼프의 당선으로 한국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영향을 많이 받게 되었다. 트럼프는 '부자 나라' 한국으로부터 돈을 받아낼 ..

이런 저런 일 2024.11.06

늙어 가다 (1145)

늙어 가다 (1145) 2024년 11월 5일 저녁 8시 55분이 다 되었다.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지금 기온이 10도라고 한다. 짧은 가을이 후다닥 지나가고 있다. 조만간에 첫눈이 온다는 말이 나올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모레가 입동(入冬)이라고 한다. 절기상으로는 겨울이 시작되는 것이다. 아무튼 오늘 하루도 잘 지낸 편이다. 오후 3시 좀 넘어 30분 정도 산책을 했다. 저녁에는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고 들어서 낮에 산책했다. 산책하기에 좋은 날씨였다. 바람이 좀 불기는 했지만. 산책하는 도중에 저렴하게 과일을 파는 가게에 들렀다. 대봉과 무화과를 샀다. 대봉은 예상한 대로 B급이었다.  그런데 무화과는 사지 말았어야 했다. B급 정도로 생각하고 샀는데, 그냥 F급이었다. 그런 물건은 팔지 말아야 한..

이런 저런 일 2024.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