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149)
2024년 11월 9일 저녁 8시 55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무탈하게 하루를 잘 보내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오늘따라 윗집의 층간 소음이 좀 심했다. 바로 윗집인지 아니면 더 윗집인지 옆집인지 잘 모르겠다. 13층에서 공사한다고 하던데 달달거리는 소리도 제법 들렸고. 하지만 층간 소음을 항의하러 갈 생각은 없다. 어느 집인지도 모르고, 항의한다고 될 것 같지도 않고. 애들이 뛰는 것을 어떻게 말릴 수 있겠나? 그런저런 소음이 있지만 아주 못 참을 정도는 아니다. 낮잠을 자는 것은 좀 힘들지만. 낡은 아파트에 사니 그런 정도는 감수하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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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역에서 배가 침몰했는데 아직 실종 선원은 찾지 못한 것 같다. 안타깝지만 생환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고등어가 너무 많이 잡힌 것이 원인이라고 하는 것 같다. 배에 실린 고등어를 일부 실어가고, 남은 고등어 상자들의 균형이 무너졌는지 순식간에 배가 뒤집어졌다고 한다. 꽤 큰 배라고 하는 것 같던데, 그런 정도에 배가 뒤집어질 수 있을 정도로 허술한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나저나 실종자 가족들을 생각해서라도 실종자들을 빨리 찾아야 하는데. 뭐라도 붙들고 바다 위에 떠 있다면 좋으련만. 좋은 소식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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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곧 망한다고 인터넷에 올린 자들의 정체가 중국 네티즌이라고 한다. 할 일도 어지간히 없는 것인지.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잘 나가는 것이 아무리 못 마땅해도 그렇지 그런 파렴치한 짓을 저지르다니. 그것도 조직적으로 그런 일을 했다고 한다. 중국인들이 하는 짓을 보면 웃길 때가 있다. 중국 이외에 동, 서, 남, 북에 사는 사람들은 동이(東夷), 서융(西戎), 남만(南蠻). 북적(北狄)으로 부르면서 오랑캐 취급하던 중국이 지금은 여기도 저기도 죄다 중국땅이라고 하고 있다. 동북공정도 부족해 한국의 이것저것도 중국 전통이라고 하고.
아마 한국이 중국보다 잘 사는 것이 꽤나 아니꼬운지도 모르겠다. 옛날 생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아직도 우리나라를 중국 황제의 책봉을 받던 나라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가. 우리나라에 오는 중국 대사의 급이 아주 낮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위급을 대사로 보내고 있지만. 일본에는 우리나라보다 높은 급의 대사를 보내고. 그런 한국이 삼성전자와 현대차라는 굴지의 글로벌 기업을 가지고 있으니 배가 아픈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에 그런 기업이 몇 개 더 있어야 하는데. 그래도 여행 유튜브에 보면 한국 사람에게 친절한 중국인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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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가 운전하는 차가 인도로 돌진했다고 한다. 운전 실수였다고 한다. 나는 80대가 되면 운전을 하지 않을 생각이다. 지금도 언제 운전을 그만둘까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75세 정도를 리미트로 정하기는 했는데. 그전에 그만둘지 아니면 조금 더할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그래도 운전하는 시간을 줄이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지금도 인천, 여의도를 왕복하는 수준이다. 그나마 익숙한 길이어서. 하지만 그 이외의 곳으로 운전해 가는 것은 부담스러워 거의 하지 않는다. 서울 시내를 갈 때는 지하철이 최고. 약속 시간에 늦을 염려도 없고, 사람도 많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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