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147)
2024년 11월 7일 저녁 7시 50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무탈하게 하루를 잘 보내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어쩌면 무탈하지 못했을 뻔했다. 아침에 경인고속도로에서 어떤 정신 나간 운전자 때문에 사고가 날 뻔했다. 차가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 차가 나타나는 바람에 그 차를 받을 뻔했다. 아마 20 cm 정도 앞두고 멈추지 않았을까? 오늘 운수 좋은 날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다른 차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안 하고 그냥 들어오면 어쩌라는 것인지. 운전면허를 엉터리로 취득하지 않고서야 도저히 그렇게 운전할 수가 없을 것이다.
하도 화가 나서 클락숀을 여러 번 눌러 항의를 해도 본 척도 안 하고 어느 골목길로 도망가 버렸다. 고약한 작자가 아닐 수 없다. 아마 상습적으로 그렇게 운전하지 않았을까? 정상적이라면 그 차는 3개 차선을 가로질러서 도저히 그 골목길로 갈 수가 없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3개 차선을 차례로 바꿔야 하는데 그렇게 해서는 그 골목길로 갈 수가 없어 그런 무리한 운전을 한 것이다. 조금 더 가서 유턴해서 오면 되는데. 그런 작자들은 사고가 나도 절대로 자신이 잘못했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때는 너무 화가 나서 블랙박스 영상을 신고할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운전하다 보면 참 많은 빌런을 만난다. 운전자가 많은 만큼 운전 빌런도 많다. 너도 나도 운전면허를 쉽게 취득할 수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면허가 취소되어도 때때로 이런저런 명목을 붙여 사면인가 뭔가 해 주기도 하고. 운전면허 시험 수준을 좀 높였으면 좋겠다. 언젠가 중국 사람들이 한국의 운전면허를 취득하러 온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중국은 면허 시험은 어려운데 한국의 면허 시험은 너무 쉬워서. 한 1년쯤은 임시 면허를 주고, 그동안 사고를 내지 않았을 때 정식 면허를 주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고를 내면 임시 면허도 취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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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통령 담화가 있었다. 야당 진영에서는 비난하기 바쁘다. 대통령이 무엇을 한들 야당 진영에서 보면 죄다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 뭐든 이슈화해서 '촛불'로 끌어내리려고 하는 마당이니. 거대 야당이니 못할 것이 무엇이 있을까? 지금도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지 않은가? 하루라도 빨리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하루라도 일찍 민주당 대통령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재판이 최대한으로 늦춰지도록 이런저런 술수를 부리면, 3심이 끝나가 전에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겠다. 일단 대통령이 되면, 그다음에는 뭔가 뒤집는 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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