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145)
2024년 11월 5일 저녁 8시 55분이 다 되었다.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지금 기온이 10도라고 한다. 짧은 가을이 후다닥 지나가고 있다. 조만간에 첫눈이 온다는 말이 나올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모레가 입동(入冬)이라고 한다. 절기상으로는 겨울이 시작되는 것이다. 아무튼 오늘 하루도 잘 지낸 편이다. 오후 3시 좀 넘어 30분 정도 산책을 했다. 저녁에는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고 들어서 낮에 산책했다. 산책하기에 좋은 날씨였다. 바람이 좀 불기는 했지만. 산책하는 도중에 저렴하게 과일을 파는 가게에 들렀다. 대봉과 무화과를 샀다. 대봉은 예상한 대로 B급이었다.
그런데 무화과는 사지 말았어야 했다. B급 정도로 생각하고 샀는데, 그냥 F급이었다. 그런 물건은 팔지 말아야 한다. 그 무화과를 산 내가 잘못한 것인지 아니면 그 물건을 판 사람이 잘못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그 가게로 가서 어떻게 이런 물건을 팔 수 있냐고 항의할 생각도 없다. 항의한다고 해결될 일 같지도 않고. 남의 장사 망칠 생각도 없고. 그냥 오늘 운수가 나빴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 무화과는? 전부 버렸다. 도저히 먹을 만한 것이 못 되었다. 달리 활용할 방법도 생각할 수 없었다. 그냥 눈앞에서 빨리 치워버리고 싶었다. 보면 짜증 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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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도 없이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사람의 뉴스를 보았다. 아예 면허를 취득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운전 학원에는 다녔지만, 면허 취득은 안 했다고 한다. 면허 취득을 안 했다고 했었나? 아니면 못했다고 했었나? 아마 면허 시험을 봤지만 합격하지 못한 것이 아니었을까? 신경 안정제를 먹고 운전했다고 한다. 음주 운전이나 마약을 먹고 운전한 것은 아니라고 하는 것 같다. 차는 모친 소유라고 한다. 모친이 운전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냥 가지고 나가 버렸다고 한다. 사고를 냈는데 시동도 끌 줄 모른다고. 기가 막힌 일이다. 간이 부은 것인지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것인지.
흉악한 사건이 또 있었다. 육군 중령 진급자라고 하는 작자가 저지른 일이라고 한다. 면식범(面識犯)이라고 한다. 그렇게 흉악한 죄를 저질러도 사형은 안 당할 것 아닌가? 그저 죽은 사람만 억울할 뿐이다. 사람 중에는 이상한 사람도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일까? 그런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왜 이런 사회가 되어가는 것인지 모르겠다. 음주 운전을 그렇게 단속해도 여전히 음주 운전을 하는 작자들이 나오고. 마약쟁이들도 많다고 하고. 요즘에는 MZ조폭이라는 것도 있다고 한다. 이게 다 엉터리 정치를 하는 작자들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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