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142)
2024년 11월 2일 저녁 8시 20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하루를 그럭저럭 보내고 있는 중이다. 오늘도 외출하지 않았다. 아직 발바닥이 아프다. 그래서 주말에는 외출을 자제하려 하고 있다. 갑자기 무리해서 발바닥이 적응을 못해서 그런 것일까? 어쩌면 신이 나빠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운동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쿠션이 좀 있어서 그동안 평상시에 걷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그런데 많이 걷다 보니 아무래도 발바닥에 충격량이 그대로 전해진 것 같다. 쿠션이 더 좋은 신으로 바꾸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일단 내일까지는 산책을 자제하고 월요일에는 신을 바꾸어서 산책을 해 봐야겠다.
오전은 이런저런 일처리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공동인증서도 갱신했다. 벌써 1년이 지났다니. 오후에는 한강의 <희랍어 시간>을 읽었다. 이제 거의 다 읽고 얼마 안 남았다. 장편소설이라고는 하지만 분량은 얼마 되지 않는다. 한강의 소설을 몇 편 더 읽을지 말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한강의 소설을 그만 읽고 톨스토이 문학상을 받았다는 김주혜의 <작은 땅의 야수들>을 읽어 볼까 생각 중이기도 하다. 톨스토이 문학상을 받았다는 기사를 보았다. 어쩐지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김주혜는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들었다. 찾아보니 이미 작년에 번역본이 발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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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치에 관심을 갖지 말아야 하는데. 정치인들이 하는 꼴을 보면 화만 난다. 나만 그런가? 야당은 장외에서 투쟁하고 있다. 국회에서 무려 192석이나 차지하고 있는 야당이 국회밖에서 소리를 높이고 있다. 명 아무개 사태로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이 참에 밀어붙이면 뭐가 되든 된다고 보는 것 같다. 탄핵이 되든지 하야가 되든지, 아니면 임기 단축이 되던지. 이 기세로 나가면 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그런지 야당은 신이 난 것 같다. 게다가 여당은 내홍(內訌)을 겪는 중이 아닌가. 친윤계와 친한계로 갈라져서. 야당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는 절대의 호기(好機)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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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 어떤 사람이 보이스피싱으로 16억 원을 뺏겼다고 한다. 휴대폰을 좀비폰으로 만들어서 예금을 해약해서 빼갔다고 한다. 그런 사기꾼들은 천벌을 받아 지옥에 떨어져야 마땅하다. 수백만 원만 뺏겨도 마음이 쓰라릴 텐데 무려 16억 원이라니. 경찰에서 꼭 좀 되찾아 주었으면 좋겠다. 은행도 통신사도 스팸 문자를 100% 방지하지는 못한다고 한다. 사기꾼들은 보통 사람의 머리를 뛰어넘어 일을 벌이지 않던가? 우편물이나 택배 반송, 해외 물품 구매, 경조사 문자 사기, 친구 사칭 등의 문자는 받아 봤다. 조심한다고 조심하지만, 자신은 없다. 해외 카드 복제 사기는 이미 한번 당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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